23명만 모여도 생일이 겹칠 확률이 절반을 넘습니다. 이 반직관적인 결과의 뿌리에는 √N이라는 근사가 있고, 같은 수학이 UUID와 해시 충돌 확률, 왜 128비트면 충분한지, 해시 테이블의 부하율과 리사이징, 그리고 git이 SHA-1에서 SHA-256으로 옮겨간 이유까지 관통합니다.
데이터를 위치가 아니라 그 내용의 해시로 주소 지정한다는 하나의 아이디어가, Git 객체·Docker 레이어·IPFS·Nix 스토어·비트토렌트에 똑같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발상이 어떻게 중복 제거·무결성·캐싱을 공짜로 주는지, 불변성이 왜 따라오는지, 그리고 머클 트리와 DAG가 이를 어떻게 확장하는지 실무 관점에서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