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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블로그 & 글쓰기 플랫폼 2026 — Hashnode / Medium / Bear Blog / Posthaven / Vercel + Astro / Tistory / velog / Hatena / note.com 심층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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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블로그는 다시 분화되었다

2010년대 중반,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블로그는 죽었다. Twitter·Facebook·YouTube가 다 가져갔다." 2026년 현실은 다르다.

  • Substack은 뉴스레터로 위장한 블로그로 2024년 유료 구독자 400만을 넘겼다.
  • Hashnode는 개발자 블로그의 표준이 되어 회사 도메인에서 글을 쓰면서도 커뮤니티 피드에 노출되는 모델을 굳혔다.
  • Medium은 2024년 새로운 독자를 위한 페이월을 사실상 걷어내고 다시 "글이 자유롭게 도달하는 플랫폼"으로 방향을 틀었다.
  • Bear Blog·Mataroa·Write.as는 미니멀 블로그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
  • Vercel + Next.js / Astro starter는 개발자가 자기 도메인에서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는 가장 흔한 스택이 되었다.

그리고 사라진 것도 있다. Cohost는 2024년 9월 운영을 종료했고, Read.cv는 2024년 Perplexity에 인수된 뒤 2025년 초 서비스가 정리되었다. Pinboard는 2025년 9월 매각되었다. 블로그 플랫폼의 수명은 회사의 수명과 일치한다 — 이 글이 가장 먼저 짚고 가는 명제다.

이 글은 2026년 5월 시점의 개인 블로그·글쓰기 플랫폼 전체 지형을 본다. 매니지드·개발자·자체 호스팅·마이크로 4분류로 나누고, 각 플랫폼의 강점·약점·소유 구조·트레이드오프를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누가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를 시나리오별로 답한다.


1장 · 2026년 블로그 지도 — 매니지드 / 개발자 / 자체 호스팅 / 마이크로 4 분류

블로그 플랫폼은 2026년 시점에 크게 네 진영으로 나뉜다.

┌──────────────────────────────────────────────────────────────────┐
│              2026년 개인 블로그 / 글쓰기 플랫폼 4 분류            │
│                                                                  │
│  매니지드 (글에 집중)        개발자 (코드 블록 / SEO)            │
│  Medium                       Hashnode                           │
│  Substack (뉴스레터)          dev.to (Forem)                     │
│  WordPress.com                Hashnode (자기 도메인)             │
│  Tumblr (Automattic)          GitHub Pages + Jekyll              │
│  note.com (JP)                velog (KR)                         │
│  티스토리 / 브런치 (KR)       Mintlify / GitBook (도큐먼트)      │
│                                                                  │
│  자체 호스팅 (서버 관리)     마이크로 / 미니멀                   │
│  WordPress.org                Bear Blog (bearblog.dev)           │
│  Ghost.org self-host          Mataroa (pay-what-you-want)        │
│  Hugo / Eleventy              Write.as                           │
│  Astro / Next.js + Vercel     Telegraph (Telegram)               │
│  Jekyll on GH Pages           Posthaven (월 5달러 평생)          │
│                                                                  │
│  사라진 / 쇠퇴                Web3 / 페디버스                    │
│  Cohost (2024.9 종료)         Mirror.xyz (쇠퇴)                  │
│  Read.cv (2025초 종료)        Plume (페디버스)                   │
│  Pinboard (2025.9 매각)       Mastodon long-form                 │
│                                                                  │
└──────────────────────────────────────────────────────────────────┘

각 진영의 특징을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매니지드: 도메인·서버·디자인을 플랫폼이 다 처리. 글에만 집중. 트래픽도 플랫폼이 가져옴.
  • 개발자: 코드 블록·시리즈·기술 SEO에 강점. Hashnode는 자기 도메인 매핑도 무료.
  • 자체 호스팅: 도메인·서버·백업·테마를 직접 관리. 가장 자유롭지만 가장 손이 많이 감.
  • 마이크로: 한 페이지짜리, 미니멀, 글이 곧 디자인인 철학.

플랫폼 선택 매트릭스

카테고리글 페이지자기 도메인코드 블록페이월모바일 앱
매니지드Medium / WP.com유료보통Medium 부분/Substack있음
개발자Hashnode / velog무료강함--Hashnode 있음
자체 호스팅WP.org / Ghost직접 설정강함Ghost 강함직접 빌드
마이크로Bear Blog 등일부 유료보통----

2장 · Hashnode — 개발자 블로그의 사실상 표준

Hashnode는 2015년 인도 방갈로르에서 시작된 개발자 블로그 플랫폼이다. 2026년 시점, 회사 도메인을 무료로 매핑할 수 있다는 한 가지 정책으로 개발자 블로그 시장을 사실상 표준화했다.

Hashnode의 강점

  • 자기 도메인 무료 매핑. blog.your-domain.com 또는 your-domain.com 자체를 무료로 연결. SSL은 자동.
  • 마크다운 우선 에디터. 코드 블록 신택스 하이라이트 100여 종 지원. 라이브 미리보기.
  • 시리즈 / 챌린지 / 노트. 같은 주제의 글을 묶어 시리즈로 노출. 짧은 노트는 별도 페이지.
  • GitHub 통합 백업. 모든 글을 자신의 GitHub 레포에 자동 미러링. 플랫폼 종속성을 줄임.
  • AI 글쓰기 도우미. 2024년 도입된 AI Co-Pilot은 글의 톤·구조·SEO를 도와줌.
  • 커스텀 페이지·뉴스레터·구독자 분석. 모두 무료 플랜에서도 사용 가능.

Hashnode의 트레이드오프

  • 테마 자유도가 낮다. 색상·폰트·헤더 정도만 바꿀 수 있고, 완전 커스텀 디자인은 불가.
  • 2024년 Pro 플랜이 종료되었다. 모든 기능이 무료가 되었지만, 광고가 일부 글에 노출되는 실험이 있었음 (2025년 이후 철회).
  • 글 이동(export)이 마크다운만 가능. 이미지나 메타데이터 일부는 손실될 수 있음.
  • 콘텐츠 정책이 점점 엄격해지면서 비기술 글은 거부될 수 있음.

Hashnode는 누가 쓰면 좋은가

자기 도메인을 쓰고 싶지만 서버는 관리하기 싫은 엔지니어. 시리즈로 묶이는 기술 글을 자주 쓰는 작성자. 회사 엔지니어링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지만 인프라 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작은 스타트업.


3장 · Medium — 2024년 무료화 피봇

Medium은 2012년 Twitter 공동창업자 Ev Williams가 만든 글쓰기 플랫폼이다. 2017년 멤버십(월 5달러)을 도입하면서 페이월 모델로 성장했지만, 2024년 그 모델을 사실상 뒤집었다.

Medium의 2024년 피봇

2024년 Medium은 새로운 독자를 위한 페이월을 사실상 걷어냈다. 회원이 아닌 독자도 대부분의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게 되었고, "메달 시스템"과 "Partner Program"이 작성자 수익의 중심으로 옮겨갔다. 같은 해 Medium은 "AI 생성 글 정책"을 강화하면서 순수 AI 생성 글의 노출을 줄였다.

Medium의 강점

  • 에디터의 단순함. 마크다운보다는 WYSIWYG지만, 글에 집중하기에 가장 잘 다듬어진 에디터 중 하나.
  • 추천 알고리즘. 좋은 글이 작성자의 팔로워 수를 넘어 도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매니지드 플랫폼.
  • Partner Program. 독자의 읽기 시간에 비례한 수익. 2026년 시점 작성자 평균 월 수익은 약 10~100달러 수준.
  • 퍼블리케이션. 같은 주제의 글을 모은 매거진식 그룹화. The Startup·Better Programming 등 거대 퍼블리케이션이 존재.

Medium의 트레이드오프

  • 자기 도메인 매핑이 사라졌다. 2018년경부터 커스텀 도메인 기능이 단계적으로 폐지되었고, 2026년 현재는 신규 신청을 받지 않음.
  • 글의 소유권은 작성자에게 있지만, 백업/이전이 까다롭다. Medium-to-WordPress, Medium-to-Hashnode 도구가 있지만 이미지/임베드는 손실될 수 있음.
  • 유료 멤버 콘텐츠는 검색 엔진에 잘 노출되지 않음. SEO 관점에서 약점.
  • 알고리즘 변경이 잦다. 2024년의 피봇이 작성자 수익에 큰 변동을 일으켰고, 일부 작성자는 Substack으로 이탈.

Medium은 누가 쓰면 좋은가

도메인·SEO·기술 세부에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작가. 알고리즘을 통한 도달이 더 중요한 비기술 글 작성자. 짧은 에세이·생각·여행기처럼 검색 트래픽보다 추천 트래픽이 의미 있는 카테고리.


4장 · Substack — 뉴스레터로 위장한 블로그

Substack은 201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뉴스레터 플랫폼이다. 별도의 심층 글은 이전 글에서 다뤘으므로, 여기서는 "블로그 플랫폼으로서의 Substack"만 짧게 짚는다.

Substack의 블로그 면

  • 모든 뉴스레터는 자동으로 웹 페이지를 갖는다. URL은 your-newsletter.substack.com 또는 자기 도메인 매핑(연 50달러).
  • 발행한 글은 이메일과 웹 양쪽에 동시에 게시되며, 댓글·좋아요·노트(Substack Notes는 짧은 소셜 포스트) 시스템이 있음.
  • 무료 발행은 수수료 없음. 유료 구독을 받는 경우 결제 금액의 10% + Stripe 수수료를 Substack이 가져감.

Substack을 블로그로 쓸 때의 트레이드오프

  • 글 SEO는 강하지만, 페이지 디자인 자유도가 거의 없음. 색상·헤더 이미지 정도만 변경 가능.
  • 뉴스레터 중심이라 "글 하나가 한 통의 이메일"이라는 발행 리듬을 갖는다. 짧은 글, 잡담, 시리즈 등은 어색.
  • 2023~2024년의 콘텐츠 정책 논쟁 이후 일부 작가가 Beehiiv·Ghost로 이탈.

Substack은 누가 쓰면 좋은가

이메일 구독자 리스트를 자산으로 키우고 싶은 작가. 유료 구독 모델을 일찍 도입하고 싶은 카테고리(투자·경제·정치 분석 등).


5장 · Mirror.xyz — Web3, 쇠퇴

Mirror.xyz는 2020년 Web3 기반의 글쓰기 플랫폼으로 출범했다. Ethereum 지갑으로 로그인하고, 글을 NFT로 발행하며, 토큰 기반의 후원 모델을 제시했다.

Mirror.xyz의 쇠퇴

2022~2023년의 NFT·크립토 시장 침체 이후 Mirror의 활성 사용자는 크게 줄었다. 2026년 시점에도 서비스는 운영 중이지만, 신규 글의 양이 크게 줄었고, 한때 Mirror에 글을 쓰던 작가들이 Substack·Hashnode·자체 호스팅으로 이주했다.

남아 있는 자리

  • 크립토·블록체인 자체를 주제로 하는 분석가의 글은 여전히 Mirror에서 발행된다.
  • DAO·온체인 거버넌스 같은 주제는 Mirror의 Web3 네이티브 기능(토큰 게이팅·NFT 발행)이 의미가 있다.
  • 하지만 "범용 블로그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는 사실상 잃었다.

6장 · Posthaven — Maciej Cegłowski의 한 줄 약속

Posthaven은 2014년 Maciej Cegłowski(Pinboard의 창업자)와 Garry Tan(현 Y Combinator CEO)이 만든 블로그 플랫폼이다. 시작부터 한 가지 약속을 못 박았다.

"월 5달러를 내면, 우리는 당신의 블로그를 영원히 유지한다."

Posthaven의 약속 구조

  • 가격은 월 5달러 한 가지. 평생 유지.
  • 회사가 매각되더라도, 매수자는 "기존 사이트를 유지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함.
  • 만약 그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면, 회사는 마지막 1년의 수입으로 정적 HTML 백업을 만들어 사용자에게 보내고 종료.
  • 광고 없음, 트래커 없음, 추적 없음.

Posthaven의 트레이드오프

  • 에디터는 2010년대 중반 수준이다. 마크다운보다는 가벼운 리치 텍스트. 코드 블록 지원은 약함.
  • 디자인 자유도는 낮음. 색상·헤더 이미지 정도만 변경 가능.
  • 사용자가 많지 않으므로 커뮤니티·발견·알고리즘 트래픽은 기대할 수 없음.
  • "10년 뒤에도 살아 있는 블로그"라는 가치 명제 하나로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플랫폼.

Posthaven은 누가 쓰면 좋은가

블로그가 자기 자신을 위한 일기·아카이브에 더 가까운 사람. 트래픽·수익보다 "이 글이 10년 뒤에도 그 URL에 그대로 있길 바란다"는 가치를 우선하는 사람. Maciej Cegłowski의 다른 글이나 Pinboard 사용자였다면 자연스러운 선택.


7장 · Pinboard — 2025년 9월 매각

Pinboard는 2009년 Maciej Cegłowski가 만든 북마크 서비스다. Delicious가 Yahoo에 인수된 후 망가져 가던 시기에, "광고 없고, 추적 없고, 영원히 유지되는" 북마크 서비스의 대안으로 출발했다. 2010년대 내내 1인 운영으로 살아남아 컬트적 지지를 받았다.

2025년 9월의 매각

2025년 9월, Pinboard는 새로운 운영자에게 매각되었다. 매각 후의 운영 방침은 기존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Maciej의 1인 사이트"라는 정체성은 사라졌다.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Pinboard의 현재

  • 기존 사용자의 데이터는 그대로 유지.
  • 신규 가입 가격은 단발성 25달러. 아카이브 기능(웹페이지 본문 저장)은 연 25달러 추가.
  • API는 그대로 동작. Buku·Linkding·Raindrop 등 다른 북마크 도구로의 이전도 가능.

블로그 플랫폼 측면에서의 의미

Pinboard는 엄밀히 말해 블로그 플랫폼은 아니지만, "1인 운영자가 약속한 사이트의 수명"이 결국 회사의 매각으로 끝날 수 있다는 사례로 기록되었다. Posthaven의 "평생 유지" 약속이 같은 운영자의 회사라는 점에서, 이 매각은 같은 모델의 한계를 보여주는 데이터 포인트가 되었다.


8장 · WordPress.com vs WordPress.org

WordPress는 2003년 오픈소스로 시작된 글로벌 1위 블로그 / CMS 시스템이다.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 WordPress.org: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직접 호스팅. 플러그인·테마 무한 확장.
  • WordPress.com: Automattic이 운영하는 매니지드 호스팅. 유료 플랜에 따라 기능이 단계적으로 열림.

2024~2025년의 Automattic vs WP Engine 분쟁

2024년 9월, Automattic CEO Matt Mullenweg가 WP Engine(미국의 대형 WordPress 매니지드 호스팅 사업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분쟁이 시작되었다. Automattic은 WP Engine의 WordPress.org 리소스 접근을 제한했고, WP Engine은 법정 다툼으로 응수했다. 이 사태로 인해 "WordPress 생태계가 한 사람·한 회사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해졌고, ClassicPress·AspirePress 같은 포크 프로젝트가 다시 활기를 띠게 되었다.

WordPress.com의 강점

  • 매니지드 호스팅, 백업, CDN, 보안이 자동.
  • Personal 플랜 연 48달러부터. Business 플랜에서는 플러그인 / 테마 자유 설치 가능.
  • Jetpack, Akismet, WooCommerce 등 Automattic 자체 도구와의 통합.

WordPress.org의 강점

  • 모든 코드가 GPL. 어디서든 호스팅 가능.
  • 5만 개 이상의 플러그인, 1만 개 이상의 테마.
  • 페이월(MemberPress·Paid Memberships Pro), 회원 사이트, e커머스 등 사실상 모든 패턴 구현 가능.

WordPress의 트레이드오프

  • 자체 호스팅 시 보안·업데이트·백업이 본인 책임. 취약점이 자주 발견되는 플랫폼이라는 평판이 있음.
  • 2024년 분쟁 이후 일부 사용자가 Ghost·Astro·Eleventy로 이주.
  • "Gutenberg 블록 에디터"의 학습 곡선. 기존 Classic Editor 사용자와의 충돌이 여전.

9장 · Ghost.org — 오픈소스 + 호스티드

Ghost는 2013년 영국에서 시작된 오픈소스 블로그·뉴스레터 플랫폼이다. WordPress보다 가벼운 Node.js 기반의 코드와 깔끔한 에디터가 강점.

Ghost의 두 가지 형태

  • Ghost(Pro): 공식 매니지드 호스팅. 월 9달러부터. 도메인 매핑, 자동 백업, CDN 포함.
  • Self-hosted Ghost: GitHub의 오픈소스를 직접 서버에 올려 운영. Hetzner / DigitalOcean 등 5달러대 VPS에 충분.

Ghost의 강점

  • 뉴스레터 + 블로그 통합. Substack과 유사한 모델이지만 자기 도메인·자기 데이터.
  • 유료 멤버십 / 페이월 내장. Stripe 통합으로 무료·유료 구독 관리.
  • Lexical 에디터(2024년 도입). Notion 스타일의 슬래시 커맨드와 블록.
  • ActivityPub 통합(2024~2025). 발행한 글이 Mastodon·Threads·페디버스에 자동으로 발행 가능.

Ghost의 트레이드오프

  • 플러그인 생태계가 WordPress만큼 풍부하지 않음. 핵심 기능은 코어에 포함되고, 확장은 Webhooks·Integrations 등 외부 도구로 연결.
  • 테마 자유도는 있지만, 직접 커스텀하려면 Handlebars 템플릿 지식이 필요.
  • 자체 호스팅 시 Node.js 운영 경험이 필요. Docker 이미지가 제공되지만 운영 부담은 있음.

Ghost는 누가 쓰면 좋은가

뉴스레터와 블로그를 한 도메인에서 운영하고 싶은 작가. 유료 구독을 진지하게 운영할 계획이 있는 카테고리. WordPress보다 가벼운 코드를 선호하는 개발자.


10장 · Bear Blog — 미니멀의 표준

Bear Blog(bearblog.dev)는 202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발자 Herman Martinus가 만든 미니멀 블로그 플랫폼이다. 한 페이지의 마크다운, 검정 글자에 흰 배경, JavaScript 없음 — 이 세 줄로 요약된다.

Bear Blog의 강점

  • 속도가 압도적. HTML 페이지가 평균 3 KB 수준. Lighthouse 점수 100점.
  • 무료 플랜에서도 자기 도메인 매핑 가능. 유료 플랜은 연 49달러로 멀티 블로그·유료 기능 해제.
  • 에디터가 마크다운 한 페이지. 미리보기·자동 저장·해시태그.
  • 디스커버 피드. Bear Blog 안의 다른 글이 좋아요 수에 따라 노출. 발견 트래픽이 의외로 강함.
  • 광고·트래커 없음. JavaScript도 기본 제로.

Bear Blog의 트레이드오프

  • 디자인 자유도는 거의 없음. CSS 한 번 정도 추가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권장하지 않음.
  • 멤버십·페이월 같은 수익 모델은 지원하지 않음.
  • 이미지 호스팅이 외부(Imgur 등)에 의존. 유료 플랜에서만 내장 이미지 업로드 제공.

Bear Blog는 누가 쓰면 좋은가

"내 글이 빠르게 로딩되고, 10년 뒤에도 작동하기를 바란다"는 사람. 디자인보다 글 자체가 중요한 작성자. 자기 도메인을 쓰지만 서버 관리는 절대 하기 싫은 사람.


11장 · Mataroa / Write.as / Plume / Telegraph / Tumblr — 그 외 마이크로 / 매니지드

이 다섯은 각자의 색을 가진 작은 플랫폼들이다.

Mataroa

  • 2020년 그리스의 개발자가 시작한 오픈소스 미니멀 블로그.
  • 가격은 "원하는 만큼 내라(pay-what-you-want)" 모델. 연 35유로 기부가 추천.
  • 한 페이지 마크다운 에디터, RSS, 이메일 구독, 자기 도메인 매핑까지.
  • 코드는 GitHub에 공개. 자체 호스팅도 가능.

Write.as

  • 2018년 미국에서 시작된 미니멀 글쓰기 플랫폼. Snap.as(이미지), Remark.as(독서) 등 자매 서비스.
  • 익명 발행이 핵심. 글에 작성자 정보가 노출되지 않음.
  • 페디버스(ActivityPub) 통합. 발행한 글이 Mastodon에 자동 노출 가능.
  • 유료 플랜은 연 60달러.

Plume

  • 2018년 시작된 오픈소스 페디버스 네이티브 블로그. Rust로 작성.
  • 한때 활발했지만 2022~2023년 메인 개발자가 떠나면서 사실상 유지 보수 모드.
  • 페디버스 블로그를 고려한다면 2026년 시점에는 WriteFreely(Write.as의 오픈소스 코어)나 Ghost의 ActivityPub 통합이 더 활발한 대안.

Telegraph

  • Telegram이 운영하는 익명 블로그 플랫폼. 가입 없이 글을 발행할 수 있음.
  • URL은 telegra.ph 도메인 하위 경로. 자기 도메인은 불가.
  • 글에 작성자 정보가 거의 없고, 빠르게 일회성 문서를 만들 때 자주 쓰임.
  • Telegram 메신저와의 통합이 강점. Instant View로 채팅 내 미리보기.

Tumblr

  • 2007년 David Karp가 만든 마이크로블로그. 2013년 Yahoo가 11억 달러에 인수, 2017년 Verizon 산하 Oath로, 2019년 Automattic이 약 300만 달러에 인수.
  • 2018년의 성인 콘텐츠 금지 정책 이후 사용자 수가 크게 줄었으나, 2020년대 중반 다시 컬트적 활기를 띠고 있음.
  • Automattic이 운영하면서 "Tumblr를 WordPress 데이터베이스 위에 다시 짓는"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2024년 발표되었음(아직 진행 중).
  • 짧은 이미지·GIF·텍스트 포스트가 섞인 피드형 블로그를 원한다면 여전히 유일에 가까운 선택.

12장 · Notion as blog — Super.so / Potion / Feather

Notion은 본래 블로그 플랫폼이 아니지만, 페이지를 공개하는 기능이 있어서 "Notion을 블로그로 쓰는" 패턴이 정착했다. 이를 지원하는 3대 도구가 있다.

Super.so

  • 2020년 시작. Notion 페이지를 자기 도메인에 매핑하고 SEO·테마·캐시를 처리.
  • 가격은 월 12달러부터. 자기 도메인 매핑, 사용자 정의 폰트·색상·코드 주입 가능.
  • 2026년 시점 Notion as blog 시장의 1위.

Potion

  • 2021년 시작. Super.so의 직접 경쟁자. 가격은 월 10달러부터.
  • Notion 페이지를 빠른 정적 HTML로 변환하고, SEO 메타데이터·OG 이미지를 자동 생성.

Feather

  • Notion의 데이터베이스를 블로그 글 목록으로 매핑하는 데 특화. 자기 도메인 매핑, 분석.

Notion as blog의 트레이드오프

  • 글 작성 경험은 Notion에서 그대로. 협업·동기화·체크리스트 등 Notion의 강점이 그대로 들어옴.
  • 페이지 로딩 속도는 정적 사이트보다 느림. Super.so·Potion이 캐시·CDN으로 보완하지만 차이가 있음.
  • Notion API의 제한(이미지 만료 URL 등)을 우회하는 책임이 도구 쪽에 있음.
  • 월 10달러 안팎의 비용을 정당화할 만큼 "Notion에서 그대로 글을 쓰고 싶다"가 명확해야 함.

13장 · Vercel + Next.js / Astro starter — 개발자 셀프 호스팅

2020년대 중반부터 개발자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난 패턴은 "Next.js / Astro를 GitHub에 두고 Vercel·Netlify·Cloudflare Pages에 배포"하는 형태다.

Next.js + Vercel

  • React 기반의 풀스택 프레임워크. App Router(2023~2024년 안정화)로 RSC·스트리밍 등 최신 기능 사용.
  • contentlayer(이 사이트가 사용) 또는 MDX 라우트, Notion API 연동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 가능.
  • Vercel 무료 플랜에서도 자기 도메인·자동 HTTPS·글로벌 CDN 사용 가능.
  • 대표 starter: vercel/next.js examples 의 with-contentlayer, tailwind-nextjs-starter-blog(가장 별이 많은 Next.js 블로그 스타터).

Astro starter blog

  • 2021년 시작된 콘텐츠 우선 메타 프레임워크. "기본은 HTML, 인터랙티브 부분만 JS 섬"이라는 islands 아키텍처.
  • astro.new 또는 astro-paper, astro-nano, astrowind 같은 스타터로 빠르게 시작.
  • Markdown / MDX / Content Collections 등 정적 콘텐츠와 잘 맞음.
  • Vercel·Netlify·Cloudflare·자체 호스팅 모두 가능.

개발자 셀프 호스팅의 강점

  • 디자인 자유도가 거의 무한. 자기 디자인 시스템·폰트·인터랙션을 그대로 적용.
  • 빌드·배포 자동화. GitHub push 한 번에 프로덕션 배포.
  • 비용이 거의 무료(Vercel·Netlify·Cloudflare의 무료 플랜 안에서).
  • 콘텐츠가 자기 Git 레포에 있음. 플랫폼 종속성이 가장 낮음.

개발자 셀프 호스팅의 트레이드오프

  • 초기 설정과 유지 보수에 코드 작성·배포 지식이 필요.
  • 페이월·구독·이메일 발행 같은 기능은 직접 통합해야 함(ConvertKit·Mailgun·Stripe 등).
  • 알고리즘 트래픽이 없음. SEO와 직접적인 공유에 모두 의존.

14장 · Mintlify / GitBook — 도큐먼트 우선

이 두 도구는 엄밀히 말해 블로그 플랫폼은 아니지만, 개인의 "글 모음·문서·노트"를 공개하는 용도로 자주 쓰인다.

Mintlify

  • 2022년 시작된 개발자 도큐먼트 플랫폼. AI 기반 검색·코드 예제·OpenAPI 문서 자동화에 강점.
  • 가격은 무료 플랜(개인용)부터 시작. 자기 도메인 매핑은 유료(월 150달러부터).
  • 글 / 문서 / 가이드 / API 레퍼런스가 한 사이트에 정리되는 구조. 개인 메모·노트도 충분히 가능.

GitBook

  • 2014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도큐먼트 플랫폼. 무료 플랜은 1인 1 도큐먼트 사이트.
  • 개인 위키·노트·블로그를 한 도메인에 모으는 패턴.
  • 마크다운 / WYSIWYG 혼용 에디터. GitHub 동기화 가능.

도큐먼트 우선 플랫폼의 의미

"내가 쓰는 글은 시간순 피드보다 주제별 정리에 더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개인 위키·노트·러닝 일지·체크리스트 등이 잘 맞는다.


15장 · Cohost (RIP 2024) / Read.cv (RIP 2025) — 사라진 것

블로그·글쓰기 플랫폼의 수명을 이야기할 때 빠뜨릴 수 없는 두 사례.

Cohost

  • 2022년 미국 비영리 협동조합 형태의 회사 anti software software club(ASSC)이 만든 블로그·소셜 하이브리드 플랫폼.
  • 광고 없음, 알고리즘 없음, 시간순 피드. 사용자가 직접 구독료를 내는 모델.
  • 2024년 9월 운영을 종료. 회사가 "지속 가능한 수익을 만들지 못했다"는 공식 발표.
  • 모든 사용자 데이터는 종료 전 ZIP 백업으로 제공. 사이트 자체는 읽기 전용 아카이브로 일정 기간 유지된 후 닫힘.

Read.cv

  • 2021년 시작된 프로페셔널 프로필·블로그 하이브리드 플랫폼. LinkedIn의 미니멀한 대안.
  • 글·CV·포트폴리오를 한 페이지에 정리하는 디자인이 특징.
  • 2024년 Perplexity가 인수. 2025년 초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 사용자 데이터 익스포트 후 사이트 폐쇄.

사라진 플랫폼이 남긴 교훈

  • 좋은 디자인 / 좋은 커뮤니티 / 좋은 정책만으로는 사업이 지속되지 않는다.
  • 자기 글의 백업과 자기 도메인 매핑을 가능한 한 일찍 해 두는 것이 안전.
  • "회사의 수명이 곧 블로그의 수명"이라는 명제는 매니지드 플랫폼 모두에 적용된다.

16장 · Are.na — 비주얼 리서치 커뮤니티

Are.na는 2014년 뉴욕에서 시작된 비주얼 리서치 /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엄밀히 말하면 블로그가 아니라 "이미지·텍스트·링크를 채널로 묶어 큐레이션하는 공간"이다.

Are.na의 모델

  • 가격은 무료 플랜(저장 한도 있음) 또는 연 45달러 프리미엄.
  • 블록(이미지·텍스트·링크 등)을 채널에 묶는 구조. 채널은 공개 / 비공개 / 협업 가능.
  • 광고 없음, 알고리즘 없음. 발견은 사용자가 직접 채널을 따라가는 방식.

Are.na가 블로그를 대체할 수 있는가

긴 글에는 맞지 않지만, "이미지·인용·짧은 메모·링크를 주제별로 묶는" 형태의 작업물에는 강력하다. 디자이너·리서처·아티스트 사이에서 컬트적 지지를 받는다. 2026년 시점에도 사용자가 천천히 늘고 있으며, 1인 운영의 안정된 비즈니스로 운영된다.


17장 · Mastodon as blog — 페디버스

Mastodon은 본래 마이크로블로그(트윗 같은 짧은 글)지만, 일부 인스턴스가 글자 수 제한을 늘리거나(예: 5000자), 별도의 페디버스 블로그 도구(WriteFreely·Plume·Ghost의 ActivityPub)와 연결되면서 "페디버스 위의 블로그"라는 모델이 자리잡고 있다.

페디버스 블로그의 강점

  • 분산. 한 인스턴스가 닫혀도 다른 인스턴스로 이전 가능.
  • 표준화된 ActivityPub 프로토콜. Mastodon·Misskey·PeerTube·WriteFreely·Ghost·WordPress까지 같은 네트워크.
  • 광고 없음. 알고리즘 없음. 시간순 피드.

페디버스 블로그의 트레이드오프

  • 인스턴스 선택과 신뢰의 문제. 운영자 한 명이 책임지는 작은 인스턴스가 많음.
  • 검색·발견이 약함. ActivityPub 자체가 분산 검색을 잘 못함.
  • 자기 인스턴스를 운영하지 않는 한, 결국 누군가의 호의에 의존하게 됨.

18장 · 한국 — 티스토리 (Kakao) / 브런치 / 네이버 블로그 / velog

한국 블로그 플랫폼은 4강 구도다.

티스토리 (Tistory, Kakao 산하)

  • 2007년 TNC 소프트(태터툴즈)가 만든 블로그. 2013년 Daum에 인수, 2014년 Kakao 합병 후 Kakao 산하로.
  • 자기 도메인 매핑 무료. HTML / CSS 직접 수정 가능 — 한국에서 디자인 자유도가 가장 높은 매니지드 플랫폼.
  • Google AdSense 직접 부착 가능. 한국에서 광고 수익형 블로그의 표준.
  • 2024년 댓글 / 알림 / 메인 노출 시스템 개편 이후 일부 사용자 이탈. 그래도 한국 블로그 트래픽의 큰 부분을 차지.

브런치 (Brunch, Kakao 산하)

  • 2015년 Kakao가 시작한 작가 중심 블로그. 신청 후 심사를 거친 작가만 글을 발행.
  • 디자인이 통일된 고급 잡지 같은 느낌. 글의 수준이 평균적으로 높음.
  • 출간·강연 등 작가 활동으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많음.
  • 일반 블로거에게는 진입 장벽이 있고, 디자인 자유도는 거의 없음.

네이버 블로그

  • 네이버가 2003년에 시작. 한국 검색 점유율 1위의 네이버 검색에 가장 잘 노출되는 블로그.
  •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과 깊이 묶여 있어, 한국 일반 검색 트래픽이 목적이면 사실상 1선택.
  • 자기 도메인 매핑은 없음. 디자인 자유도는 제한적.
  • 2024~2025년의 "인플루언서" 시스템 개편 이후 일반 블로거의 노출 알고리즘이 다시 조정.

velog

  • 2018년 한국의 개발자 김민준(velopert)이 만든 개발자 블로그. 본인이 Vue 개발자라는 점에서 "velog" 이름.
  • 마크다운 우선, 코드 블록·시리즈·태그·트렌딩.
  • 한국 신입 개발자 / 부트캠프 수료생의 사실상 표준 플랫폼.
  • 광고 모델 없음. 운영진의 비영리적 운영으로 유지.
  • 2023~2024년 일부 운영 / 광고 / 콘텐츠 정책 논의가 있었지만, 2026년 현재도 한국 개발자 블로그의 큰 축.

19장 · 일본 — はてなブログ / note.com / アメーバブログ / livedoor blog

일본 블로그 플랫폼도 4강에 가깝다.

はてなブログ (Hatena Blog)

  • 2013년 はてな(Hatena)가 시작한 블로그. 그 이전부터의 はてなダイアリー(Hatena Diary, 2003)의 후속.
  • 한국의 티스토리에 비유될 수 있는 매니지드 + 커스터마이즈 가능 블로그.
  • 자기 도메인 매핑 유료(はてなブログPro, 월 1008엔). HTML / CSS 직접 수정 가능.
  • はてなブックマーク(소셜 북마크) 연동. 일본 IT / 컬처 / 디자인 분야 글의 발견 경로로 자주 쓰임.

note.com

  • 2014년 일본 ピースオブケイク(Piece of Cake) 사가 시작한 글쓰기 플랫폼. 2022년 사명을 note 주식회사로 변경.
  • 유료 글·매거진·서브스크립션·메일매거진 같은 수익 모델이 강함. Substack과 비교될 정도.
  • 작가·일러스트레이터·기업 PR 모두 사용. 일본 글쓰기 플랫폼 중 가장 큰 규모.
  • 2025년 IPO 후속 단계로 글로벌 확장을 시도 중. 영어·중국어 인터페이스 일부 지원.

アメーバブログ (Ameba)

  • 2004년 일본 サイバーエージェント(CyberAgent)가 시작한 블로그. 한국의 네이버 블로그와 유사한 매스마켓 포지션.
  • 연예인 블로그의 사실상 표준. 일본 연예인의 공식 채널이 거의 다 アメブロ.
  • 일반 개인 블로거의 비중도 큼. 디자인 자유도는 제한적.

livedoor blog

  • 2003년 시작된 일본 블로그 서비스. 2010년 LINE이 인수했고, 2016년 LINE에서 분사한 라이브도어가 운영.
  • 무료 플랜에서도 자기 도메인 매핑 가능 — 일본 무료 블로그 중 드문 특성.
  • 비교적 가벼운 코드와 좋은 SEO. 2026년 현재도 일본 개인 / 취미 블로그의 한 축.

20장 · 누가 무엇을 골라야 하나 — 입문 / 개발자 / 작가 / 셀프 호스팅

마지막으로 시나리오별 추천을 정리한다.

입문 — 디자인·서버·도메인 모두 신경 쓰기 싫다

  • Medium: 가장 빠른 시작. 알고리즘 트래픽. 글에만 집중.
  • Bear Blog: 자기 도메인을 쓰고 싶지만 디자인·코드는 일절 하기 싫다면.
  • note.com (JP) / 티스토리 (KR): 해당 국가에서 가장 큰 매니지드 플랫폼.

개발자 — 코드 블록·시리즈·SEO

  • Hashnode: 자기 도메인 무료, 마크다운, 시리즈, GitHub 백업. 글로벌 기본값.
  • velog (KR): 한국 개발자 / 부트캠프 / 신입의 사실상 표준.
  • Next.js / Astro + Vercel: 자기 도메인·자기 디자인·자기 코드. 가장 자유로움.

작가 — 글·잡지 / 뉴스레터·유료 구독

  • Substack: 뉴스레터 우선. 이메일 리스트를 자산으로 키우고 싶다면.
  • Ghost (Pro): 자기 도메인·자기 디자인·뉴스레터·페이월 한 번에.
  • 브런치 (KR) / note.com (JP): 글의 품질에 집중하고 싶은 작가.

셀프 호스팅 — 자유도 최우선

  • WordPress.org: 플러그인·페이월·e커머스까지 모든 패턴. 가장 큰 생태계.
  • Ghost self-hosted: 가볍고 깔끔. 뉴스레터·페이월 내장.
  • Astro / Next.js + GitHub: 콘텐츠가 Git에 있는 가장 견고한 형태.

미니멀 / 영구 보존

  • Posthaven: 월 5달러로 영원히 유지된다는 약속.
  • Bear Blog: 빠르고, 가볍고, 10년 뒤에도 작동.
  • Mataroa: 오픈소스 / pay-what-you-want.

페디버스 / 분산

  • Ghost(ActivityPub) / WriteFreely(Write.as의 코어): 자기 글이 Mastodon·페디버스에 자동 발행.

사라진 / 쇠퇴 — 피해야 할 / 데이터를 옮겨야 할 곳

  • Cohost(2024.9 종료) / Read.cv(2025초 종료): 종료됨. 다른 곳으로 이전 완료된 사용자의 데이터 사례만 남음.
  • Mirror.xyz: 활성 사용자 감소. Web3 네이티브 주제가 아니라면 권장하지 않음.

마치며 — 글의 수명, 그리고 도메인의 가치

이 글에서 가장 자주 반복된 명제는 "회사의 수명이 곧 블로그의 수명"이다. Cohost·Read.cv가 종료되었고, Pinboard는 매각되었고, Tumblr도 Yahoo→Verizon→Automattic을 거치며 정체성을 잃었다 회복했다 반복했다.

그래서 2026년에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안전한 한 줄 조언은 단순하다.

자기 도메인을 사고, 그 도메인으로 글을 발행하라.

플랫폼이 사라져도 도메인은 유지된다. 도메인이 유지되면, 같은 URL을 다른 플랫폼·다른 정적 사이트로 옮겨 그대로 살릴 수 있다. Hashnode·Ghost·WordPress·Astro·Next.js — 어느 것을 골라도 자기 도메인 매핑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면 그 글은 10년 뒤에도 같은 URL에 살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플랫폼의 알고리즘 / 페이월 / 광고 정책은 모두 변한다. 그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유일한 것은 자기 글의 백업과 자기 도메인 — 이 두 가지뿐이다.


참고 /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