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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플랫폼 2026 — Substack / Beehiiv / Kit (구 ConvertKit) / Buttondown / Ghost / MailerLite / Maven 심층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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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6년 뉴스레터 지도 — SaaS / OSS / 한국 / 일본 4 분류

2026년 뉴스레터 시장은 더 이상 "이메일 마케팅 도구"가 아니다. 뉴스레터는 1인 미디어의 기본 단위가 됐고, 구독 결제까지 붙어서 그 자체로 비즈니스가 된다. 그래서 플랫폼도 4개 진영으로 갈린다.

첫 번째는 크리에이터 SaaS 진영이다. Substack, Beehiiv, Kit(구 ConvertKit), Buttondown이 여기 속한다. "에세이를 쓰고 구독자에게 보내고 돈을 받는다"는 단순한 그림을 그대로 제품화한 회사들이다. 두 번째는 OSS / self-host 진영이다. Ghost가 대표이고, Listmonk처럼 완전한 인프라를 직접 돌리는 옵션도 있다. 세 번째는 클래식 ESP(Email Service Provider) 진영이다. MailerLite, Mailchimp, 그리고 Constant Contact 같은 회사들이다. 마지막은 로컬 시장 강자다. 한국은 스티비·메일리, 일본은 note.com·theletter가 사실상 표준이다.

이 글은 2026년 5월 기준 16개 플랫폼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하고, 사라진 서비스(Tinyletter, Revue, Bulletin)의 교훈을 정리하고, 마지막에 "당신이라면 뭘 골라야 하는가"에 답한다.

카테고리대표 플랫폼핵심 강점한계
크리에이터 SaaSSubstack, Beehiiv, Kit, Buttondown시작 빠름, 결제·추천 내장플랫폼 락인, 수수료
OSS / self-hostGhost, Listmonk데이터 소유, 무한 커스텀운영 부담, DKIM/SPF 직접
클래식 ESPMailerLite, Mailchimp자동화·세분화 풍부뉴스레터 UX는 후순위
로컬 시장스티비, note.com, theletter현지 결제·언어·세금글로벌 확장 불리

2. Substack — 가장 큰, 모더레이션 논란, Notes의 SNS화

Substack은 2017년 Chris Best, Hamish McKenzie, Jairaj Sethi가 창업해 a16z 시드를 받고 출발했다. 2026년 현재 여전히 뉴스레터 + 구독 결제 카테고리에서 가장 큰 SaaS다. 모델은 단순하다. 작가가 글을 무료/유료로 발행하고, 유료 구독료의 10퍼센트를 Substack이 가져가고 Stripe 수수료가 별도다. 백엔드의 결제·과금·이메일 발송 인프라를 한 큐에 해결해 준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었다.

논란도 한 큐에 따라왔다. 2023년 말부터 2024년 사이, Substack이 명백한 극단주의·혐오 콘텐츠를 호스팅하는 작가들을 방치한다는 비판이 폭발했고, 일부 인기 작가들(예: Casey Newton의 Platformer)이 Beehiiv·Ghost로 이주했다. Substack의 입장은 "표현의 자유 우선"이었지만, 이 사건은 "내 구독자 리스트가 플랫폼의 모더레이션 정책에 인질이 된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각인시켰다. 2026년에도 이 논의는 끝나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Substack은 Notes를 띄웠다. 단문 SNS인데, 작가들이 자신의 뉴스레터를 노출하고 서로 발견하는 피드다. 2026년 기준 Notes는 X(트위터) 대안을 노리는 작가들에게 사실상 표준 자리에 가까워졌고, 신규 구독자 획득 채널로 점점 더 중요해졌다. 추천 시스템(Recommendations)과 결합되면서 "Substack 안에서만 성장하는 구독자 깔때기"가 만들어졌다.

요약하면 Substack은 (1) 시작이 가장 쉽고 (2) 같은 플랫폼 내 트래픽이 많고 (3) 결제가 가장 매끄럽다. 단점은 (1) 10퍼센트 수수료가 평생 따라온다 (2) 모더레이션·브랜드 리스크가 있고 (3) 도메인/디자인 커스텀이 제한적이다.

3. Beehiiv — Sequoia, Tyler Denk, 그로스 중심

Beehiiv는 전 Morning Brew 엔지니어들(Tyler Denk, Benjamin Hargett, Jake Hurd)이 2021년에 만들었다. Morning Brew를 운영하면서 "기존 도구로는 그로스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좌절을 직접 제품화한 케이스다. 2024년 Sequoia가 시리즈 B를 리드했다.

차별점은 그로스 도구다. Boosts는 다른 뉴스레터에 유료로 자기 뉴스레터를 추천 노출시키는 마켓플레이스고, Recommendations Network는 무료로 상호 추천을 깔아준다. Polls, Referral Program(추천 만큼 보상)도 빌트인이다. Substack이 "글 쓰고 결제 받는다"에 집중한다면, Beehiiv는 "10만 구독자까지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집중한다.

요금제는 무료 티어(2,500 구독자까지)부터 시작하고, 유료는 Scale·Max·Enterprise로 올라간다. Stripe 기반 유료 구독, 광고 네트워크 직접 연결, AI 작성 보조까지 모두 같은 대시보드에서 굴러간다. 2026년 기준 Morning Brew·Milk Road·Workweek 같은 대형 미디어가 Beehiiv 위에서 돌아간다.

단점은 디자인이 "마케팅 친화적"이라 에세이형 작가에게는 약간 무겁게 느껴진다는 점, 그리고 그로스 도구가 많은 만큼 학습 곡선이 Substack보다 가파르다는 점이다.

4. Kit — 2024년 9월 ConvertKit에서 리브랜드, Nathan Barry

ConvertKit은 2013년 Nathan Barry가 만든 크리에이터용 ESP다. 2024년 9월 1일 Kit으로 리브랜드했다. 이름이 짧아진 정도가 아니라, "ConvertKit은 마케팅 회사 같지만 우리는 크리에이터 인프라다"라는 포지셔닝 변경이다.

Kit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는 태깅/세그멘테이션이 강력한 자동화다. 구독자별 행동(어떤 폼으로 들어왔는지, 어떤 링크를 눌렀는지)을 태그로 추적하고, 룰 기반으로 다른 시퀀스에 넣는다. 둘째는 Creator Network(추천)·Sponsor Network(광고 매칭)다. Beehiiv의 Boosts/Recommendations와 사실상 같은 카테고리고, ConvertKit 시절부터 미리 깔아둔 강점이다.

요금제는 무료 티어(10,000 구독자까지, 2024년 리브랜드 때 대폭 확대)가 가장 후한 편에 속한다. 2026년 기준 1인 크리에이터·코치·작가에게 가장 자주 추천되는 도구 중 하나다. 한계는 Substack 같은 "발견 가능한 피드"가 약하다는 점이다. 트래픽은 본인이 가져와야 한다.

5. Buttondown — 인디 페이보릿, OSS 친화

Buttondown은 Justin Duke가 2017년부터 1인 개발한 뉴스레터 SaaS다. 2026년에도 여전히 작은 팀이고, 그래서 인디 개발자/연구자/취향이 뚜렷한 작가들이 사랑한다. UI가 가볍고, Markdown이 1급 시민이고, API가 잘 문서화돼 있고, 데이터 export가 어렵지 않다.

가격은 100명 구독자까지 무료, 그 위로는 구독자 수에 따라 월 단위로 올라간다. Substack보다 저렴할 수 있고, 무엇보다 "수수료가 아니라 정액제"라는 점이 결정적이다. 1,000명에게 유료 구독을 받는 작가에게 Substack 10퍼센트는 무거운 세금이 된다.

Buttondown은 또한 외부 도구와 잘 붙는다. 자체 RSS·웹훅·API가 있어서 Notion·Obsidian·정적 사이트 생성기와 직접 연결한다. "내 뉴스레터를 자동화 파이프라인의 일부로 굴리고 싶다"는 개발자형 작가에게 가장 잘 맞는다. 단점은 그로스 도구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추천 네트워크, 광고, 발견 피드는 없다. 100퍼센트 본인이 가져와야 한다.

6. Ghost — 오픈소스 + 멤버 구독

Ghost는 2013년 John O'Nolan이 만든 오픈소스 출판 플랫폼이다. 원래는 Medium 대안이었지만, 2019년 Members(멤버 구독) 기능을 도입하면서 Substack의 셀프호스트 버전 같은 포지션이 됐다. 2026년에도 GitHub에서 활발히 개발되고 있고, Ghost Pro라는 호스티드 서비스도 운영한다.

선택지가 둘이다. 직접 호스팅(VPS·도커·DigitalOcean 1-click)하면 라이선스비 0, 대신 운영·이메일 발송(Mailgun 연동이 기본)·도메인 관리·DKIM/SPF/DMARC를 직접 한다. Ghost Pro는 호스티드로 굴려 주고 월 9달러부터 시작한다. 둘 다 결제는 Stripe 직결이고, Substack의 10퍼센트 수수료가 0이다. Stripe 수수료만 낸다.

Casey Newton(Platformer)이 Substack을 떠나면서 Ghost로 옮긴 것이 2024년의 상징적 사건이었다. "내 구독자 리스트의 주권을 내가 갖는다"는 가치 제안이 Ghost의 모든 마케팅 메시지의 중심이다. 단점은 (1) 운영 부담(셀프호스트 시) (2) Substack Notes 같은 발견 피드 부재 (3) 디자인 커스텀이 자유로운 만큼 디자인 책임도 본인이라는 점이다.

7. Medium — 2024 무료 피봇

Medium은 2012년 Ev Williams가 만들고 Partner Program(2017)으로 글당 페이를 도입했다. 2024년 의미 있는 피봇이 있었는데, 일부 카테고리를 무료(메터 페이월 해제)로 풀고 동시에 회원제 모델도 유지하는 하이브리드로 갔다. 2026년 기준 "AI/엔지니어링/리더십"처럼 검색 트래픽이 큰 카테고리는 여전히 살아 있고, "개인 에세이"는 Substack에 많이 빼앗긴 상태다.

Medium은 엄밀히 말하면 "뉴스레터 플랫폼"이라기보다 "출판 플랫폼"이다. 이메일 발송 기능은 약하고, 구독자 리스트는 사실상 가져갈 수 없다(이게 Substack 등장의 가장 큰 이유였다). 2026년에도 "글이 검색에서 잘 잡히면 좋겠다"는 SEO 우선 작가에게는 여전히 의미가 있지만, "내 리스트, 내 비즈니스"가 목표라면 다른 곳을 봐야 한다.

8. MailerLite / Mailchimp — 클래식 ESP

MailerLite와 Mailchimp는 뉴스레터가 유행하기 전부터 있던 이메일 마케팅 도구다. "회사가 고객에게 보내는 이메일"이 원래 타겟이었고, 그래서 자동화·세분화·A/B 테스트·트랜잭셔널 이메일 같은 기능이 두텁다.

Mailchimp는 2021년 Intuit이 12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가격이 빠르게 올랐고, 무료 티어도 축소됐다. 2026년 기준 SMB(중소 비즈니스)용 올인원(이메일 + 랜딩 페이지 + CRM)에 가깝다. 1인 뉴스레터 작가에게는 무거운 편이다.

MailerLite는 리투아니아 기반의 더 저렴한 대안이다. 1,000명까지 무료, 자동화·랜딩 페이지·웹사이트·디지털 제품 판매까지 묶인다. 가격 대비 기능이 강해서, 비영리·교회·소형 사업이 자주 쓴다. 뉴스레터 UI는 Substack/Beehiiv보다 무겁지만, 자동화 시퀀스 짤 일이 많다면 오히려 더 강하다.

요약: "마케팅 자동화"가 중심이면 ESP, "에세이 발송 + 구독"이 중심이면 Substack/Beehiiv/Kit를 봐야 한다.

9. Tinyletter (RIP 2024.3) / Revue (RIP 2023) / Bulletin (RIP 2023) — 사라진 것들

뉴스레터 붐 한가운데에서 의외로 많은 서비스가 사라졌다. 교훈은 명확하다.

Tinyletter는 2010년에 만들어진 가장 사랑받던 미니 뉴스레터 도구였다. Mailchimp가 인수했지만 사실상 방치돼 있었고, 2024년 3월 공식 종료됐다. 1인 작가들이 "조용히 친구들에게 쓰는 편지" 느낌으로 사랑했지만, 부모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안 나는 무료 제품이었다.

Revue는 2015년 네덜란드에서 시작한 뉴스레터 도구로, 2021년 Twitter가 인수해서 트위터 통합을 내세웠다. 일론 머스크 인수 이후 2023년 종료됐다. 트위터 통합은 좋았지만, 모회사가 바뀌면 1순위로 잘리는 사이드 프로덕트라는 것이 증명됐다.

Bulletin은 2021년 Meta(페이스북)가 Substack을 정면 카피한 뉴스레터 플랫폼이다. Malcolm Gladwell 등 일부 작가에게 큰 어드밴스를 주고 영입했지만 2023년 종료. 페이스북이 본 게임이 아니라는 게 확인되자 빠르게 정리했다.

세 사례의 공통점: 부모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가 아닌 사이드 제품은 위험하다. 작가가 자기 구독자 리스트의 주권을 갖는 것(export 가능 여부)이 왜 중요한지 보여 준 사건들이다.

10. HEY World — 37signals

HEY World는 37signals(Basecamp 만든 회사)의 이메일 서비스 HEY에 딸린 뉴스레터 기능이다. 모델이 독특한데, "HEY 이메일 계정이 있으면 즉시 세상에 publish할 수 있다"는 컨셉이다. 별도 가입·도메인·결제 없이 hey.com/world/사용자ID 같은 URL이 생긴다.

장점은 단순함이다. 결제·구독자 관리·에디터 같은 무거운 게 거의 없다. 그냥 이메일을 쓰면 그게 뉴스레터고 그게 웹페이지다. 단점은 명확하다. 유료 구독 모델이 없고, 마케팅·그로스 도구도 없고, 추적 분석도 거의 없다. "취미로 가볍게 글을 쓰는 사람"용 인디 제품이다.

11. Curated / Letterhead / Mailo — 그 외

Curated (구 Revue 경쟁자)는 "큐레이션 뉴스레터"에 특화된 도구다. 링크를 모으고 한마디씩 붙이는 형식의 뉴스레터(예: TLDR, Pointer 같은)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2026년에도 큐레이션형 작가들 사이에서 살아 있다.

Letterhead는 로컬 뉴스·도시 뉴스레터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광고 판매·세일즈 도구가 강해서 미국 각 도시의 시티 가이드 뉴스레터들이 자주 쓴다.

Mailo는 비교적 작은 유럽발 서비스로, 프라이버시·GDPR 친화를 내세운다. 큰 시장 점유율은 없지만, 유럽에서 데이터 주권을 챙기는 작가들이 옵션으로 본다.

12. Maven — 코호트 기반 코스 + 뉴스레터

Maven은 Wes Kao, Gagan Biyani, Shreyans Bhansali가 2020년 만든 코호트 기반 학습(Cohort-Based Course, CBC) 플랫폼이다. Andreessen Horowitz·Lightspeed 시드. "유데미·코세라처럼 무한정 셀프 페이스 강의가 아니라, 정해진 기간 동안 라이브로 함께 듣는 코스"가 정체성이다.

여기에 뉴스레터가 왜 들어오는가? 2026년 기준 Maven의 인기 강사들은 거의 모두 자기 뉴스레터(Substack/Beehiiv/Kit 등)를 갖고 있고, 뉴스레터 → Maven 코스 → 추가 유료 컨설팅으로 이어지는 깔때기가 표준이 됐다. Maven 자체도 강사가 잠재 수강생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는 도구를 갖고 있어서, 뉴스레터형 마케팅을 자연스럽게 지원한다.

뉴스레터 단독 플랫폼은 아니지만, "뉴스레터를 코스 비즈니스로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질문의 표준 답이 됐기 때문에 같이 봐야 한다. 1인 크리에이터가 뉴스레터로 1,000명 모은 다음, 그 중 50명을 Maven 코스에 1,000달러씩 받고 4주짜리로 데려가는 모델이 흔하다.

13. AI in 뉴스레터 — Beehiiv AI / Substack AI

2025년부터 2026년 초까지의 큰 변화는 모든 메이저 플랫폼이 AI 기능을 디폴트로 깔았다는 점이다.

Beehiiv AI는 가장 적극적이다. 제목 A/B 후보 생성, 요약 자동 생성, 이미지 자동 생성, 번역, 콘텐츠 리포지셔닝(에세이를 트윗 스레드로 변환) 같은 기능이 같은 대시보드 안에 있다. 그로스 도구와 결합돼서 "이 제목 A가 평균 오픈율을 X퍼센트 올릴 것이다" 같은 예측도 시도된다.

Substack도 2025년부터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했다. 글 쓰는 중에 제목 후보·소개문·요약을 생성해 준다. 다만 Substack은 작가 정체성·진정성을 강조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AI 기능을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출시했다.

Kit은 자동화 시퀀스를 자연어로 만드는 AI 빌더를 도입했다. "구독한 다음 3일 안에 첫 강의 무료 링크를 보내는 시퀀스" 같은 문장으로 자동화를 만든다.

작가 입장에서의 함의: AI 어시스턴트는 이제 무료 티어에서도 어느 정도 쓸 수 있는 디폴트 기능이 됐다. 차별점이 아니라 베이스라인이다.

14. 한국 — 뉴닉 · 어피티 · 스레드(Threadable) · 스티비

한국 시장은 특수하다. 결제·세금·이메일 도착률·한국어 UX 때문에 글로벌 SaaS만으로 어렵다.

뉴닉(NEWNEEK)은 2018년 시작한 시사 뉴스레터다. "고슴이"라는 캐릭터가 정치·경제·사회 이슈를 쉬운 말로 정리해서 보내고, 2026년 기준 100만 구독자 단위의 미디어가 됐다. 뉴스레터 출신 미디어 회사로 자리잡은 한국 최대 사례.

어피티(UPPITY)는 20-30대 직장인 대상 금융/머니 뉴스레터다. 한국 금융 환경(연말정산·청년도약계좌·국민연금) 같은 로컬 컨텍스트를 다뤄서, 글로벌 fintech 뉴스레터가 채울 수 없는 자리를 차지했다.

스레드(Threadable)는 비교적 신생인 카테고리형 뉴스레터 큐레이션 서비스다. 영문 표기 혼동 주의(메타의 Threads와 다름).

스티비(Stibee)는 한국형 뉴스레터 SaaS다. 한국어 폰트·결제·이메일 발송 인프라(국내 ISP에서의 도착률)에 최적화돼 있다. 글로벌 도구(Substack/Beehiiv)를 한국 작가가 쓸 때 가장 자주 부딪히는 "네이버 메일·다음 메일에서 스팸함 직행" 문제를 비교적 잘 다룬다. 한국에서 처음 뉴스레터를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할 도구.

추가로 메일리(Maily)도 한국형 뉴스레터 발송 + 유료 구독 SaaS로 운영 중이다.

15. 일본 — note.com · theletter · Substack JP

일본은 또 다르다. "긴 글 + 유료 결제"가 매우 자연스러운 문화여서, 사실상 1개의 거인이 있다.

note.com(노트)은 2014년 Piece of Cake가 만든 일본판 Medium + Substack이다. 2026년 기준 일본 작가·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뮤지션이 사실상 "여기 아니면 어디"라는 수준의 표준이고,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이다. 글·매거진·유료 구독·단건 판매·멤버십까지 한 플랫폼에서 다 된다. 한국에서 "브런치 + 텀블벅 + Substack을 합친 것"이라고 설명하면 가까운 비유다.

theletter(レター)는 2021년 시작한 일본의 1인 미디어 특화 뉴스레터 SaaS다. note보다 더 "뉴스레터 + 작가 1인"에 집중한 포지션. 인디 작가·기자·연구자가 많이 쓴다.

Substack JP 사용자도 의미 있게 늘었다. 영어로 글을 쓰는 일본인 작가(특히 기술·게임·일본 정치 전문가)가 글로벌 독자를 노릴 때 Substack을 쓰는 경우가 많다.

16. 누가 무엇을 골라야 하나 — 무료 시작 / 그로스 / 오픈소스 / 한국/일본

마지막으로 "당신이라면 뭘 골라야 하는가"에 답한다.

처음 시작하고, 일단 글이 잡힐 때까지 무료로 굴리고 싶다면. Substack(영어권)·스티비(한국)·note(일본)가 가장 빠르다. 영어로 글을 쓰면서 동일 플랫폼 내 발견 트래픽을 받고 싶다면 Substack Notes가 매력적이다.

그로스가 핵심 KPI다(예: 미디어 회사·뉴스레터로 수익화). Beehiiv가 가장 앞선다. Boosts·Recommendations·Referral Program 등 그로스 도구가 빌트인이고 광고 네트워크도 같은 대시보드에 있다.

자동화/세분화가 중요하다(예: 코치·강사·작가가 유료 강의를 깔때기로 판다). Kit(구 ConvertKit)가 정답에 가깝다. 태그·자동화 룰·랜딩 페이지의 조합이 두텁다. Maven까지 같이 보면 뉴스레터 + 코호트 강의 비즈니스로 진화 가능.

플랫폼 락인이 싫고 데이터 주권이 중요하다. Ghost(셀프호스트 또는 Ghost Pro). Substack 10퍼센트 수수료를 평생 안 낸다. 운영을 직접 할 수 있다면 압도적으로 경제적.

개발자형 작가, API/자동화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싶다. Buttondown. 가볍고 Markdown 1급 시민이고 API가 잘 되어 있다.

기존 마케팅 자동화 도구의 일부로 뉴스레터를 굴린다. MailerLite(가성비) 또는 Mailchimp(올인원).

한국에서 한국어 작가에게 보낸다. 스티비/메일리부터. 글로벌 도구를 쓸 거면 DKIM/SPF/DMARC 설정 + 한국 ISP 도착률 모니터링이 필수.

일본에서 일본어 작가에게 보낸다. note.com이 디폴트. 1인 뉴스레터에 더 가까우면 theletter.

사라진 서비스들에서 배운 것. Tinyletter·Revue·Bulletin이 사라진 이유는 "부모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가 아니어서"였다. 구독자 export가 가능한지, 작가가 자기 리스트의 주권을 갖는지를 가입 전에 반드시 확인할 것.

17. 참고 /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