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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래더 & 보상 2026 — Levels.fyi / Pave / Carta / Staff Engineer / Manager Path / Spotify Career Framework 심층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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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6년 엔지니어링 래더 & 보상 — 투명성의 시대

2026년 엔지니어링 커리어 시장의 두 가지 키워드는 투명성AI 양극화다. 한쪽에서는 Levels.fyi, Pave, Buffer 같은 도구와 정책 덕분에 누가 얼마를 받는지가 그 어느 때보다 잘 드러나고, 다른 한쪽에서는 Anthropic, OpenAI, Google DeepMind 같은 프론티어 랩이 시니어 리서처에게 1M 달러 이상을 던지면서 평균과 상위가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엔지니어링 래더(ladder)는 더 이상 "신입 — 시니어 — 매니저" 3단의 단순한 트리가 아니다. Rent the Runway가 2014년에 공개한 래더 이후 Patreon, Square, Spotify, Dropbox, Buffer 등 많은 회사가 자체 래더를 공개하면서, "이 회사에서 시니어가 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를 합의된 언어로 정의하는 흐름이 자리잡았다. 책으로는 Camille Fournier의 The Manager's Path와 Will Larson의 Staff Engineer가 사실상 업계 표준 교과서 자리를 차지했다.

이 글은 1) 보상 시장을 알 수 있는 도구들, 2) 엔지니어링 래더의 정전(canon), 3) AI / H-1B / 지역(한국, 일본) 트렌드, 4) 협상 전략까지를 한 번에 묶어 정리한다.

2. Levels.fyi — Series A 2024, 크라우드소싱 보상의 기준

Levels.fyi는 2017년 두 형제 엔지니어가 만든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시작해, 2022년 Y Combinator를 거쳐 2024년 Series A를 마무리하면서 명실상부한 크라우드소싱 보상 데이터의 표준이 되었다. Levels.fyi의 강점은 단순히 "연봉을 모은다"가 아니라, 회사별 레벨 매핑(예: Google L5 = Meta E5 = Amazon SDE III)을 일관되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핵심 기능:

  • 회사별 레벨, 베이스, 보너스, 주식(RSU), 사이닝, 총보상(TC) 분포
  • 직무별 필터(SWE, ML, SRE, Mobile, Data, PM 등)
  • 지역별 비교(SF Bay, Seattle, NYC, London, Berlin, Tokyo, Seoul)
  • "Levels.fyi for Teams" — 회사가 자체 레벨을 정의하고 시장과 비교할 수 있는 SaaS
  • 협상 코칭 서비스(end-to-end 협상 컨설팅, 1.5만 달러 이상도 받는다고 알려짐)

데이터를 읽는 법:

  1. 분포를 보라 — 중앙값과 P75, P90을 같이 본다. 단일 데이터 포인트에 흔들리지 말 것.
  2. 입사 연도를 보라 — 주식은 입사 시점 가격에 묶이므로 옛 데이터의 주식 가치는 현재와 크게 다를 수 있다.
  3. 지역 가중치 — SF는 1.0이라면 NYC 0.95, Seattle 0.92, Austin 0.85, 서울/도쿄는 0.6~0.7 수준이다.

한계도 분명하다. 한국, 일본, 동남아 데이터는 여전히 표본이 적고, 비상장 스타트업의 주식 가치는 마지막 라운드 기준의 종이값일 뿐 실제 유동성은 없다.

3. Pave — 보상 벤치마킹 + ATS 통합

Pave는 2020년 출발해 2022년 Series C까지 빠르게 올라간 B2B 보상 플랫폼이다. 회사 HRIS, ATS, 캡 테이블에 직접 연결되어 실시간 보상 데이터를 모으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벤치마크를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Levels.fyi가 "직원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데이터라면, Pave는 "회사가 합의해서 공유하는" 데이터라는 점에서 표본 품질이 다르다.

주요 기능:

  • 라이브 시장 벤치마크(주, 월 단위 업데이트)
  • 오퍼 레터 생성(equity, vesting, FMV 자동 계산)
  • 머징 시점 보상 차이 분석(M&A due diligence)
  • 보상 사이클(comp cycle) 자동화 — 매니저가 슬라이더로 인상률을 결정하고 예산이 자동 분배되는 워크플로우

Pave는 특히 후기 단계 스타트업(Series C 이후)과 IPO 직전 기업에서 사실상 표준 도구가 되었다. 2026년 기준 5,000개 이상의 회사가 Pave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한다.

4. Carta — 캡 테이블 + 지분 관리

Carta는 본질적으로 "보상 도구"라기보다는 캡 테이블/지분 관리 SaaS지만, 스타트업 보상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주식이기 때문에 어떤 보상 논의에서도 Carta가 등장한다.

Carta가 제공하는 보상 관점의 가치:

  • 409A 평가(미국 IRS 기준의 FMV) — 행사가 결정의 기준
  • ISO/NSO 그랜트 관리, 베스팅 스케줄 추적
  • Carta Total Comp(Pave와 경쟁) — 자체 보상 벤치마크
  • 직원이 자기 지분의 현재 가치를 볼 수 있는 employee portal

Carta는 2020~2022년 사이 "데이터 활용 논란"으로 신뢰가 크게 흔들렸고(고객사 데이터로 자체 brokerage 운영 논란), 이후 보상 데이터 거버넌스를 재정비했다. 그래도 미국 스타트업 캡 테이블의 60% 이상이 Carta 위에 올라 있어 사실상 표준이다.

5. OpenComp / Compa / Figures / Ravio — 그 외 보상 도구

Pave 외에도 시장 세그먼트별로 강한 경쟁자가 여럿 있다.

  • OpenComp — 시드~Series B 스타트업에 강점. 2024년 데이터 신뢰성 관련 재정비 이후 안정화.
  • Compa — "협상 데이터"가 강점. 오퍼 레터가 실제로 어떻게 카운터되는지의 anonymized 데이터를 본다.
  • Figures — 유럽 시장 1위. GDPR 친화적 데이터 모델, 유럽 32개국 통화/세금 자동 변환.
  • Ravio — 영국 기반. Figures의 직접 경쟁자. Series A 2024년 마무리, 유럽 테크 스타트업이 주 고객.
  • Compaas — 작은 팀(50~200명) 대상 보상 사이클 관리, 슬랙 통합이 강함.
  • CompTool — 자율 보상 사이클 자동화, OKR/성과 데이터 통합.

선택 기준:

단계추천
시드~Series AOpenComp 또는 Compaas
Series B~CPave
Series D~IPOPave + Carta Total Comp
유럽 본사Figures 또는 Ravio
협상 데이터 보강Compa

6. Glassdoor — 클래식, 그러나 살아남은

Glassdoor는 2008년 등장해 한 시대를 풍미한 보상/리뷰 사이트다. 2018년 일본 리쿠르트 그룹에 인수된 후 한 동안 정체기를 보냈지만, 2024년 익명성 강화 정책(이메일 인증 우회, 회사 검증 강화)을 도입하고 AI 기반 회사 요약을 붙이면서 다시 트래픽이 늘었다.

Glassdoor의 보상 데이터는 직원이 자율적으로 올리는 self-report 방식이라 Levels.fyi와 유사하지만, 레벨 매핑이 약하고 RSU/지분 데이터가 부실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2026년 현재 엔지니어가 보상 비교를 할 때는 Glassdoor를 1차 참고로 쓰고, Levels.fyi와 Pave 공개 리포트로 검증하는 흐름이 정착되었다.

리뷰 측면에서는 여전히 가치가 있다. 매니저 스타일, 워라밸, 정치적 분위기는 보상 도구에는 없는 정보다.

7. AngelList Stack — YC 친화, 스타트업 오퍼 표준화

AngelList는 2010년 초기 스타트업/투자자 매칭 플랫폼으로 시작했고, 2022~2024년에 걸쳐 제품군을 AngelList Stack으로 재편했다. Stack은 캡 테이블, SAFE 발행, 펀드 어드민, employer of record(EOR), 보상 도구까지 묶은 풀스택 스타트업 OS다.

엔지니어 관점에서 AngelList Stack의 핵심:

  • 표준 SAFE 템플릿(YC와 거의 동일)
  • Stock plan administration — 스타트업이 직접 ISO 그랜트 발행 가능
  • Roll Up Vehicles(RUV) — 직원이 다른 스타트업에 작게 투자할 수 있는 구조
  • Stack Talent — 보상 + ATS + 오퍼 레터 표준화

Y Combinator 친화 — YC 출신 스타트업은 AngelList Stack을 거의 표준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Stack에서 발급된 오퍼 레터를 보면 vesting cliff, accelerated vesting, early exercise 같은 옵션이 거의 일관된 형식으로 들어 있다.

8. Rent the Runway 래더 — 공개된 프레임워크의 표준

엔지니어링 래더의 "공개 표준"이라고 할 만한 자료는 의외로 많지 않다. 그 중 가장 자주 인용되는 것이 Rent the Runway가 2014년에 공개한 ladder다. Camille Fournier가 당시 CTO로 작성에 참여했고, 이후 The Manager's Path 책으로 확장되었다.

Rent the Runway 래더의 특징:

  1. 두 트랙 분리 — Engineering(IC) 트랙과 Engineering Management 트랙을 동등하게 정의. 매니저가 되지 않아도 시니어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2. 세 가지 축 — Tech Skills, Getting Stuff Done, Impact, Communication and Leadership. 한 레벨에서 다른 레벨로 올라가려면 모든 축에서 그 레벨의 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
  3. 레벨 수 — IC는 L1(Engineer I) ~ L7(Distinguished Engineer), 매니저는 EM1 ~ EM7. 보통의 회사는 7단을 다 못 채우고 L5 정도까지 매핑된다.

표 형식의 ladder는 "보더라인 케이스에서 매니저들이 같은 언어로 토론하기 위한" 도구다. 단순한 평가표가 아니라, 1on1, 승진 위원회, 채용 인터뷰의 공통 어휘를 제공한다.

9. Camille Fournier — The Manager's Path

Camille Fournier는 Rent the Runway CTO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The Manager's Path를 출간했다. 이 책은 엔지니어가 처음 매니저가 될 때의 모든 단계 — Mentor / Tech Lead / Engineering Lead / Senior Manager / Director / VP / CTO — 를 한 권으로 정리한다.

핵심 메시지:

  1. Tech Lead는 매니저가 아니다 — Tech Lead는 여전히 코드를 쓰는 IC지만, 팀의 기술적 방향을 책임진다. 매니저로 가는 길의 첫 시험대다.
  2. 1on1은 매니저의 가장 중요한 도구 — 정기적이고, 의제가 있고, 직원이 주도하게 한다.
  3. 위임 vs. 통제 — 시니어가 될수록 코드보다 신뢰의 위임이 어렵다.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함정.
  4. 승진 위원회 — 공정한 승진을 위해서는 한 사람의 매니저가 아니라 위원회가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회사 전체의 기준이 일관된다.
  5. CTO의 일 — 기술이 아니라 정치다. 보드, CEO, VP들 사이의 합의를 만드는 일이 80%다.

The Manager's Path는 매니저가 되려는 사람뿐 아니라 자기 매니저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IC에게도 가치가 크다. 윗단계의 일이 무엇인지 알면 협상력이 달라진다.

10. Will Larson — Staff Engineer, StaffEng.com

Will Larson은 Stripe, Calm, Uber에서 시니어 엔지니어/엔지니어링 리더를 거친 후 2021년 Staff Engineer 책과 StaffEng.com 사이트를 공개했다. Staff Engineer는 "매니저 트랙이 아닌 IC 트랙에서 시니어 위로 어떻게 올라가는가"를 다룬 거의 최초의 체계적 자료다.

Staff Engineer의 4가지 아키타입(archetype):

  1. Tech Lead — 한 팀(혹은 두세 팀)의 기술 방향을 책임지는 staff. 가장 흔한 형태.
  2. Architect — 회사 전체의 기술 아키텍처를 설계. 데이터 모델, 서비스 경계, 인프라 전략.
  3. Solver — 특정 어려운 문제를 단기에 풀러 들어가는 떠돌이 staff. 신뢰 자본이 매우 필요.
  4. Right Hand — VP나 CTO의 오른팔. 정치적/전략적 일을 IC 어휘로 풀어낸다.

Staff Engineering이 어려운 이유:

  • 코드만으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다 — 글쓰기, 설계 리뷰, 합의 형성이 필수.
  • 매니저처럼 보이지만 매니저가 아니다 — direct report가 없고, 영향력은 인플루언스로만.
  • 평가가 어렵다 — IC의 객관적 지표(라인 수, PR 수)는 staff 레벨에서 의미가 없다. 매니저와 합의된 "이번 분기에 푸는 문제" 단위로 평가된다.

StaffEng.com의 인터뷰 시리즈는 실제 staff/principal 엔지니어들이 어떻게 그 자리에 갔는지의 1차 자료다.

11. Spotify Career Framework / Patreon Tracks / Square Growth

세 회사 모두 자체 엔지니어링 커리어 프레임워크를 공개했고, 다른 회사들이 자기 래더를 만들 때 참고하는 단골 자료다.

Spotify Career Framework

Spotify는 2018년경 Engineering Steps라는 이름으로 공개. 이후 더 정교화되어 현재의 Career Framework이 되었다.

특징:

  • 두 트랙(IC vs. Manager) + 매트릭스 — IC는 Engineer 16, 매니저는 EM 15
  • 5가지 역량 카테고리 — Technical Excellence, Solving Problems, Leadership, Communication, Customer & Business Impact
  • 트라이브/스쿼드 구조와 연결되어 있어 "내 영향력 범위가 squad / tribe / company"의 어느 수준인지로 레벨을 표현

Patreon Engineering Tracks

Patreon은 2017년 Engineering Levels를 GitHub에 공개. 매우 깔끔한 markdown 표.

특징:

  • IC 5단(L1 Associate ~ L5 Principal) + 매니저 트랙
  • 각 레벨의 expectation을 "Scope", "Output", "Engineering excellence", "Direction", "Talent", "Community" 6축으로 표 형태로 명시
  • "한 레벨은 다음 레벨의 25% 일을 이미 하고 있어야 승진할 수 있다"는 유명한 룰

Square Growth Framework

Square(현 Block)는 2014~2016년경 IC + EM 두 트랙을 공개. 가장 강한 특징은 lateral movement를 명시적으로 인정한다는 점.

  • IC와 EM 사이 이동을 "demotion"이 아닌 "lateral"로 정의
  • 같은 레벨 안에서도 영향 범위 확장(팀 → 조직 → 회사)을 단계로 나눔
  • "Growth"라는 이름답게 평가가 아니라 성장의 언어로 작성됨

12. Buffer Transparency — 모든 직원 연봉 공개

Buffer는 2013년부터 "전 직원의 연봉 공식과 실제 연봉을 공개"라는 정책을 운영해 왔다. 단순히 공개에 그치지 않고 연봉 산정 공식을 공식 사이트에 공개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Buffer 공식의 구성요소:

  1. Role base — 직무별 시장 데이터(Glassdoor, Levels.fyi 등) 평균
  2. Experience multiplier — 경력에 따른 곱셈 인수
  3. Cost of living adjustment — 거주지에 따른 가중치(2020년 이후 완전 원격 정책)
  4. Loyalty multiplier — Buffer 근속 연수
  5. Stock options — 별도 그랜트

투명성의 효과:

  • 채용 시 협상이 거의 사라짐 — 공식대로 계산된 숫자가 그 사람의 연봉이다.
  • 내부 형평성 — "옆자리가 얼마 받는지" 갈등이 없다.
  • 비용: 공식 자체가 매우 정교해야 하고, 한 번 공개한 공식을 바꾸려면 회사 전체와 다시 합의해야 한다.

37signals(Basecamp) 역시 "지역 무관, 시장의 상위 10% 수준으로 일괄 책정"이라는 단순 공식을 공개적으로 운영한다. 두 회사 모두 100명 이하 규모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13. AI 엔지니어 연봉 2026 — Frontier Labs $1M+

2026년 가장 큰 변화는 프론티어 AI 랩의 보상이 시장 평균을 완전히 벗어났다는 사실이다.

대략적인 시장 수준(공개 보도와 채용 공고 기반):

  • Anthropic — Member of Technical Staff(MTS) 시니어 레벨에서 베이스 350500K + equity 합쳐 TC 1.01.5M USD. 시니어 리서처는 2M+ 사례.
  • OpenAI — 비슷한 수준. PPU(profit participation unit) 구조로 equity가 회사 가치 상승에 직접 연동.
  • Google DeepMind — 시니어 리서처 TC 750K~1.2M. equity 비중이 다른 두 곳보다 낮은 대신 안정성이 강점.
  • Meta AI — Llama 팀 강화 과정에서 일부 시니어를 1M+ 패키지로 영입. 2025~2026년 사이 가장 공격적.
  • xAI / Mistral / Inflection — 더 작은 회사들의 패키지는 변동성이 크지만 시니어 기준 500K~1M 수준은 흔하다.

이 시장의 특징:

  1. 공급의 절대적 부족 — 시니어 ML 리서처, 시스템(GPU 커널/분산학습) 엔지니어, alignment 리서처는 전 세계에 수천 명 수준.
  2. 포지션이 IC인데 매니저보다 비싸다 — 매니징보다 직접 모델을 만드는 사람의 가치가 더 크다는 합의가 자리 잡았다.
  3. 레퍼럴 보너스 50K~100K — 사람을 데려오는 자체가 엄청난 가치라 사내 레퍼럴 보너스가 일반 시장 대비 10배 이상.

일반 SWE의 빅테크 시니어 TC가 400~600K USD인 것과 비교하면, AI 프론티어는 그 위에 한 층이 더 있는 구조다. 이 격차가 좁혀질지 더 벌어질지는 2026년 후반의 GPU 공급, 모델 경제성 협상에 달려 있다.

14. US H-1B 트렌드 — 2025 cap changes

미국 H-1B 비자는 매년 85,000개 cap(일반 65,000 + 미국 석사 이상 20,000)으로 운영된다. 2025년 USCIS는 두 가지 큰 변화를 도입했다.

  1. Beneficiary-centric selection — 한 사람이 여러 회사를 통해 신청하더라도 추첨 확률이 한 명당 1회로 제한. 즉, "여러 작은 컨설팅 회사를 통해 동시 응모"가 막혔다.
  2. 수수료 인상 — I-129 수수료가 460에서 780달러로, ACWIA 수수료가 추가되면서 회사 부담이 50% 이상 증가.

테크 업계 영향:

  • 빅테크는 사내 변호사 팀으로 영향 흡수. 빅테크 채용은 큰 변화 없음.
  • 작은 스타트업은 H-1B 후원 부담이 커져 미국 외 EOR(Employer of Record) 모델로 이동. Deel, Remote, Oyster를 통한 원격 채용 증가.
  • 한국/인도/유럽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미국행 비자가 더 어렵다"는 시그널. 캐나다 GSS(Global Skills Strategy)와 영국 Global Talent Visa가 대안으로 부상.

2026년 분위기는 "미국 본사가 아니어도 미국 빅테크가 EOR로 한국에서 고용한다"가 점점 일반적이 되었다. 이건 한국 거주 엔지니어에게는 매우 좋은 변화다.

15. 한국 — 토스, 카카오, 라인(LY), Coupang 보상

한국 테크 시장의 보상 톱티어는 2026년 기준 대략 다음 4개 회사 그룹이다.

토스(Toss / 비바리퍼블리카)

  • 신입 56천만 원대, 시니어(L45) 1.2~1.8억 원 베이스 + 인센티브 + 주식.
  • "코어" 트랙 시니어는 베이스 1.52억 + 사이닝 + RSU(IPO 가정) 패키지로 총 2.54억 원 사례.
  • 협상은 강한 편. 레퍼런스 보상을 제시하면 매칭하는 경향.

카카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 카카오뱅크

  • 시니어 베이스 1.01.5억 + 주식(상장사 RSU). 총보상 1.52.5억 원 수준.
  • 자회사별 변동 큼. 카카오뱅크가 베이스는 다소 높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주식 비중이 높은 편.

라인(LY Corporation)

  • 2023년 라인-야후재팬 합병 후 LY Corporation 체제. 한국 거점은 라인플러스.
  • 시니어 베이스 1.0~1.4억 + 일본 본사 주식. 글로벌 트래픽 다루는 팀(메신저, 결제)이 가장 보상이 높다.

Coupang

  • 미국 상장사라 RSU(NYSE: CPNG)가 큰 비중. 시니어 베이스 1.2~1.8억 + RSU.
  • 시애틀/실리콘밸리 비교 협상이 가장 통하는 회사. Levels.fyi에 가장 많은 데이터.
  • 한국 채용도 미국 본사 레벨링(L5/L6)을 따른다.

그 외 네이버(시니어 1.01.5억), 우아한형제들(배민 — 시니어 1.01.3억), 당근(시니어 1.2~1.7억) 등이 다음 티어를 이룬다.

협상 팁: 한국 회사는 베이스 협상이 보수적이지만 사이닝과 RSU 그랜트는 협상 여지가 크다. 미국 빅테크 오퍼를 카운터로 들고 가는 경우 대응이 빠르다.

16. 일본 — Sansan, Mercari, CyberAgent salary bands

일본은 전통적으로 보상 공개가 약한 시장이었지만 2020년 이후 메르카리를 중심으로 salary band 공개 흐름이 시작되었다.

Mercari

  • 2018년부터 IC + Manager 트랙 매트릭스 공개. 영어 / 일본어 모두.
  • 시니어 SWE 베이스 1,2001,800만 엔 + RSU(상장사). 총보상 1,6002,500만 엔.
  • 글로벌 채용 적극적 — 한국, 인도, 동남아 엔지니어 비중이 높다.

Sansan

  • 명함관리 SaaS로 알려진 동경증권거래소 상장사.
  • 2022년 엔지니어 grade 체계 공개. G1~G5의 5단 IC + EM 트랙.
  • 시니어 베이스 1,000~1,500만 엔 + 일부 stock option.

CyberAgent

  • 광고/게임/미디어 콘글로머릿. 자회사 구조가 강해 자회사별로 다른 보상.
  • 2024년 "ENG-Bond"라는 엔지니어 채용 채권 발행 — 우수 엔지니어 패키지 강화에 사용.
  • 시니어 베이스 1,200~1,800만 엔 + RSU.

그 외

  • LINE(LY) — Mercari와 비슷한 수준, 글로벌 팀은 더 높음.
  • DeNA / Rakuten — 전통 강자, 시니어 1,000~1,500만 엔 수준.
  • PayPay / SmartHR / freee — 후기 스타트업. 베이스는 약간 낮지만 stock 비중 크다.

엔화 약세 영향: 2024~2026년 엔화 약세로 USD 환산 시 일본 시장이 더 저렴해 보인다는 효과가 있다. 일본 회사가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USD/SGD 기반 패키지를 제시하는 사례가 늘었다.

17.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 — 5가지 전략

마지막으로, 위에서 본 모든 도구와 데이터를 협상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전략 1: 데이터 삼각측량(triangulation)

하나의 소스만 믿지 말 것. Levels.fyi(직원 보고), Pave 공개 리포트(회사 보고), Glassdoor(리뷰 + 보상), 링크드인 채용 공고의 salary range(US 일부 주에서는 법으로 의무) — 이 4가지를 교차 확인해 P50, P75 범위를 잡는다.

전략 2: 베이스, 보너스, 주식을 분리해서 협상

오퍼는 "TC(총보상)"로 제시되지만, 협상은 항목별로 한다. 베이스는 회사가 가장 보수적이고, 주식과 사이닝은 더 유연하다. "베이스 +10K"보다 "사이닝 +30K"가 더 잘 받아진다.

전략 3: 경쟁 오퍼 또는 BATNA를 만든다

협상력의 근본은 walk away할 수 있는 능력이다. 다른 회사의 오퍼가 없다면 최소한 현재 회사의 카운터(retention bonus)라도 만들어야 한다.

전략 4: 레벨 미스매치를 잡는다

가장 큰 보상 점프는 한 레벨 위로 가는 것이다. 자기 현재 회사의 L5가 다음 회사의 L6에 더 가까운지 채용 매니저와 솔직히 토론하라. Levels.fyi의 레벨 매핑이 이 대화의 기준이 된다.

전략 5: 12개월 후 재협상을 약속받는다

initial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6개월 ~ 12개월 후 성과 리뷰 기반 재협상" 약속을 받는다. 매니저 차원에서 약속 가능한 범위가 더 넓고, 시간이 지나면 시장 데이터도 다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 원칙: 협상은 적대가 아니라 정렬이다. 회사가 당신을 원하는 만큼 당신도 그 회사를 원해서 같이 일하는 것이고, 가격은 그 합의를 표현하는 숫자일 뿐이다. 합리적이고 데이터 기반의 협상은 매니저에게도 도움이 된다 — 그도 자기 위에 가서 "이 사람은 이만큼 받을 가치가 있다"고 설명할 데이터를 받는 것이다.

18. 참고 /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