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thors

- Name
- Youngju Kim
- @fjvbn20031
- 들어가며 — 스무 번째 설문이 말해주는 것
- 2026년 상위 10개 — 상단을 장악한 기술
- 20년이 그린 궤적 — 미용에서 관리·정신·수명으로
- 이 목록을 어떻게 읽을까 — 인식과 행동은 다르다
- 마치며
- 참고 자료
들어가며 — 스무 번째 설문이 말해주는 것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는 2007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 피트니스 전문가에게 "내년에 무엇이 뜰 것 같은가"를 물어 순위를 매깁니다. 2026년판은 그 스무 번째 설문으로, 임상가·연구자·현장 지도자 약 2,000명이 응답했고 결과는 ACSM's Health & Fitness Journal 2025년 11/12월호에 실렸습니다. 1위는 다시 웨어러블 기술입니다.
흥미로운 건 1위 자리가 아닙니다. 웨어러블은 이미 여러 해째 상단을 지켰습니다. 진짜로 읽을 만한 것은 20년이 그린 궤적입니다 — 이 설문이 처음 시작되던 무렵의 관심사와 지금의 관심사가 어떻게 달라졌는가. 그 변화의 방향이 이 글의 주제입니다.
미리 밝혀두면, 이건 대중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측정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무엇이 뜬다고 "인식"하는지에 대한 조사입니다. 그 차이는 마지막에 다시 짚겠습니다.
2026년 상위 10개 — 상단을 장악한 기술
ACSM이 발표한 상위 10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웨어러블 기술 — 미국 성인의 거의 절반이 핏니스 트래커나 스마트워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 고령자 대상 운동 프로그램 — 베이비부머 7,300만 명, 그리고 65세 이상이 헬스장을 가장 자주 찾는 연령대입니다.
- 체중 관리를 위한 운동 — 미국 성인의 42.4%가 비만에 해당하고, 49%가 체중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 모바일 운동 앱 — 2024년 사용자 3억 4,500만 명, 누적 다운로드 8억 5,000만 회 이상입니다.
- 밸런스·플로우·코어 강화
- 정신 건강을 위한 운동 — 운동하는 사람의 78%가 정신적·정서적 안녕을 가장 큰 이유로 꼽습니다.
- 전통적 근력 운동 — 미국 성인 중 권장 기준을 충족하는 비율은 30%에 못 미칩니다.
- 데이터 기반 기술 — 웨어러블 사용자의 70% 이상이 그 출력 데이터를 운동 전략에 활용합니다.
- 성인 레크리에이션·스포츠 클럽 — 상위 20위에 처음 진입했습니다.
- 기능성 트레이닝
상단을 한 발 물러나 보면 눈에 띄는 건 기술의 비중입니다. 상위 8개 중 셋(웨어러블 1위, 앱 4위, 데이터 기반 기술 8위)이 측정과 데이터에 관한 것입니다. 대표 저자 Cayla R. McAvoy는 이렇게 말합니다: "미국 성인의 거의 절반이 이제 핏니스 트래커나 스마트워치를 가지고 있으니, 사람들이 웨어러블을 쓸 것인가는 더 이상 질문이 아닙니다. 이제 중요한 건 건강과 행동 변화를 가장 잘 뒷받침하도록 그것을 어떻게 쓸지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데이터가 흔해졌으니 초점이 "측정"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로 옮겨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목록이 기기뿐인 것도 아닙니다. 5위 밸런스·플로우·코어, 7위 전통적 근력 운동, 10위 기능성 트레이닝처럼 "몸을 잘 쓰는 것" 자체를 다루는 항목이 여전히 상위권에 골고루 있습니다. 화면과 센서가 상단을 채워도, 목록의 절반가량은 결국 몸을 어떻게 움직이느냐의 문제입니다.
20년이 그린 궤적 — 미용에서 관리·정신·수명으로
순위표를 한 장의 스냅숏이 아니라 20년짜리 필름으로 보면, 관통하는 한 줄기가 보입니다: 몸이 어떻게 보이는가에서 삶이 어떻게 굴러가는가로.
가장 상징적인 신호는 이름이 바뀐 것입니다. 오랫동안 목록에 있던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Exercise for Weight Loss)"이 올해 "체중 관리를 위한 운동(Weight Management)"으로 개명됐습니다. ACSM은 이를 감량뿐 아니라 유지와 증량까지 아우르는 더 넓은 목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작은 단어 교체 같지만, 단기적 외형에서 지속 가능한 건강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것을 압축합니다.
두 번째 신호는 정신 건강입니다. "정신 건강을 위한 운동"이 6위에 올랐고, 운동하는 사람의 78%가 정신적·정서적 안녕을 운동의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는 수치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운동의 목적이 보이는 몸에서 느끼는 상태로 이동한 것입니다.
세 번째는 수명과 노화입니다. 고령자 대상 프로그램이 2위이고, 7,300만 명의 베이비부머와 "65세 이상이 헬스장을 가장 자주 찾는다"는 관찰이 그 배경입니다. 운동은 점점 젊은 몸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오래 잘 사는 일로 재정의됩니다. 5위의 밸런스·플로우·코어, 그리고 피클볼과 "함께 운동하며 얻는 사회적 연결"에 힘입어 새로 진입한 성인 레크리에이션·스포츠 클럽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 순수한 강도 경쟁에서 균형·연결·지속으로.
이 목록을 어떻게 읽을까 — 인식과 행동은 다르다
여기서 정직하게 선을 그어야 합니다. 이 설문은 대중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측정이 아닙니다. ACSM 스스로도 "트렌드"를 "건강·피트니스 참여, 전문가 실무, 업계 제공에서 널리 채택되었거나 지속되는 패턴"으로 정의합니다. 즉 응답자(전문가)의 눈에 무엇이 뜨고 있느냐에 대한 인식 조사입니다. 상단이 기술로 무거운 것도, 그 기술과 가까운 사람들이 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히 중립적인 신호는 아닙니다.
McAvoy의 경고도 같은 맥락입니다. 트래커를 가진 것과 그것으로 행동이 바뀌는 것은 다릅니다. 데이터가 곧 결과는 아니고, 상위권을 채운 웨어러블·앱·데이터 기반 기술은 도구일 뿐 그 자체가 건강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이 목록은 처방전이 아니라 업계 우선순위를 비추는 거울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실용적으로 옮기면 단순합니다. 상단을 채운 웨어러블·앱·데이터는 계기판이고, 결과를 만드는 엔진은 그 아래에 있습니다. 데이터는 무엇이 일어나는지 비출 뿐, 그 자체로 무엇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상단의 숫자에 홀리기보다 그 숫자가 가리키는 쪽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 — 목록의 실질적 쓸모는 거기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방향성만큼은 의미가 있습니다. "감량"에서 "관리"로의 개명, 정신 건강의 부상, 고령자 프로그램의 부동의 상위권 — 이건 한 해의 유행이 아니라 20년에 걸쳐 축적된 이동입니다. 인식 조사라는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여러 해 일관되게 같은 쪽을 가리키는 화살표는 그 나름의 무게를 가집니다.
마치며
스무 번의 설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결국 재정의입니다. 운동의 이유가 외형과 단기 성과에서 지속되는 건강, 마음, 그리고 오래 잘 사는 능력으로 옮겨갔고, 그 사이를 데이터가 잇습니다. 2026년 1위가 다시 웨어러블이라는 사실보다, "체중 감량"이 "체중 관리"로 이름을 바꾼 조용한 한 줄이 더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읽는 법만 지키면 됩니다. 이 목록을 무엇을 사야 한다는 지시가 아니라, 이 분야가 스스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비추는 거울로 보세요. 그 거울 속에서 지난 20년 동안 커진 것은 기기가 아니라, 운동을 삶의 도구로 대하는 관점입니다.
개인 차원의 함의도 단순합니다. 기기를 하나 더 사는 것보다, 20년 내내 목록을 지켜온 근력·기능·꾸준함이 여전히 남는 장사입니다. 트렌드는 해마다 순위를 바꿨지만, 기본은 바뀌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