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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이야깃거리 영어 표현: 경기, 선수, 장비 소식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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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뉴스를 외우지 말고 틀을 외우세요

탁구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 가고 싶은데 막막한 이유는, 보통 무슨 소식을 알아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막히는 지점은 다릅니다. 소식은 알아도 그걸 어떻게 꺼내야 자연스러운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특정 경기나 선수 이름을 외우게 하지 않습니다. 대회 결과는 계속 바뀌고, 오늘 외운 소식은 다음 달이면 쓸모가 없습니다. 대신 어떤 소식에도 그대로 끼워 넣을 수 있는 문장 틀을 다룹니다. 틀만 있으면 그날 본 경기가 무엇이든 화제로 꺼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탁구 영어 스몰톡 가이드에서 다룬 3박자 구조를 전제로 합니다. 반응하고, 내 이야기를 붙이고, 되돌려주는 그 리듬 위에 이야깃거리를 얹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경기 이야기를 꺼내는 법

봤는지 먼저 묻기

가장 안전한 시작은 단정하지 않고 묻는 것입니다. 상대가 안 봤을 수도 있으니까요.

표현
Did you catch that match last night?어젯밤 그 경기 봤어?
Did you see the final?결승 봤어?
Have you been following the tournament?그 대회 챙겨 보고 있어?
Did you watch any of it?조금이라도 봤어?
Are you following the season at all?시즌 챙겨 보긴 해?

catch가 방송을 본다는 뜻으로 쓰이는 게 핵심입니다. Did you catch the game?은 원어민이 스포츠 이야기를 시작할 때 가장 흔하게 쓰는 문장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 표현의 at all은 "조금이라도"라는 뜻으로, 상대가 안 봐도 민망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경기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

상대가 안 봤다고 하면 짧게 설명해 주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길게 설명하면 대화가 아니라 중계가 됩니다. 한두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표현
It came down to the last point.마지막 한 점에서 갈렸어.
It went to a deciding game.마지막 게임까지 갔어.
It was way closer than I expected.생각보다 훨씬 접전이었어.
It was pretty one-sided, honestly.솔직히 좀 일방적이었어.
The comeback was unreal.역전이 진짜 말도 안 됐어.
He saved like four match points.매치 포인트를 네 번쯤 막아냈어.
I could not look away.눈을 뗄 수가 없었어.

came down to는 "결국 무엇으로 결판났다"는 뜻으로 스포츠에서 굉장히 자주 씁니다. It came down to serve처럼 다양하게 응용됩니다.

unreal은 문자 그대로 "비현실적"이 아니라 감탄사에 가깝게 쓰입니다. insane, ridiculous도 같은 자리에 들어갑니다.

인상적인 장면 이야기하기

표현
There was this one rally that went on forever.끝도 없이 이어진 랠리가 하나 있었어.
The rally at the end was insane.마지막 랠리가 미쳤었어.
He pulled off a shot I did not think was possible.가능할 거라 생각 못 한 샷을 성공시켰어.
The crowd went nuts.관중이 완전히 뒤집혔어.
You should look it up, it is worth watching.한번 찾아봐, 볼 만해.

마지막 표현이 특히 유용합니다. 설명을 길게 늘어놓는 대신 상대에게 넘겨 주는 마무리라, 대화가 부담스러워지지 않습니다.

선수 이야기

선수 이야기는 조심할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상대가 그 선수를 모를 수도 있고,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정보다는 취향을 묻는 형태가 안전합니다.

표현
Do you have a favorite player?좋아하는 선수 있어?
Who do you like watching?누구 보는 거 좋아해?
Is there anyone you model your game after?플레이 스타일 참고하는 선수 있어?
His footwork is on another level.그 선수 풋워크는 차원이 달라.
I love how calm she stays.그 선수 침착한 게 참 좋아.
I could watch that backhand all day.그 백핸드는 하루 종일 봐도 좋아.
He makes it look so easy.너무 쉬워 보이게 하잖아.

on another level은 "차원이 다르다"는 뜻으로, 칭찬 중에서도 세기가 강한 편입니다.

model your game after는 "누구를 본떠서 플레이를 만들다"라는 뜻입니다. 취미로 하는 사람에게도 자연스럽게 통하는 표현입니다.

상대가 모르는 선수를 말했을 때

표현
Oh, you should check him out.아, 한번 찾아봐.
He is the one with the crazy serve.서브 미친 그 선수 있잖아.
She plays that really aggressive style.그 엄청 공격적인 스타일 하는 선수야.
Not a big name, but really fun to watch.유명하진 않은데 보는 재미가 있어.

이름을 반복하는 대신 특징으로 설명하는 게 훨씬 잘 통합니다. 상대가 이름은 몰라도 플레이는 본 적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장비 이야기

장비는 취미 탁구인들이 가장 편하게 오래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그리고 상대가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 주제라 스몰톡 소재로 아주 좋습니다.

표현
What are you playing with?뭐 쓰고 있어?
What blade do you use?블레이드 뭐 써?
What rubber is that?그 러버 뭐야?
How do you like it?써보니까 어때?
Have you changed anything recently?최근에 뭐 바꾼 거 있어?
I have been thinking about switching.나 바꿔볼까 생각 중이야.
I have been meaning to try that.나도 그거 한번 써보려고 했었어.
Is it worth the price?가격값 해?
I am still using the same setup as always.나는 계속 쓰던 거 그대로 써.

I have been meaning to 는 아주 유용한 틀입니다. "하려고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아직 안 했다"는 뜻이라, 관심을 표현하면서도 아는 척하지 않게 해 줍니다. 탁구 밖에서도 그대로 씁니다.

How do you like it?은 "그거 좋아해?"가 아니라 써보니 어때 쪽에 가깝습니다. 새로 산 물건, 새로 간 곳, 새 직장 등 어디에나 통하는 질문입니다.

내가 겪은 일을 나누기

뉴스보다 대화가 잘 붙는 건 사실 내 이야기입니다. 상대가 모르는 프로 경기보다, 어제 내가 겪은 일이 더 잘 통합니다.

표현
I played at a new club last week.지난주에 새 클럽 가봤어.
I got completely destroyed yesterday.어제 완전히 발렸어.
I finally beat a guy I never could before.한 번도 못 이기던 사람을 드디어 이겼어.
I tried a different rubber and hated it.다른 러버 써봤는데 별로였어.
I have been stuck at the same level for months.몇 달째 실력이 그대로야.
I pulled something in my shoulder.어깨를 좀 삐끗했어.
I signed up for a local tournament.동네 대회 신청했어.

부정적인 이야기도 좋은 소재입니다. 완전히 발렸다거나 실력이 안 는다는 이야기는 공감을 부르고, 상대도 자기 이야기를 꺼내게 만듭니다. 잘한 이야기만 하면 대화가 오히려 닫힙니다.

I got destroyed는 험한 말처럼 보이지만 스포츠에서는 일상적인 과장 표현입니다. I got crushed, I got wrecked도 같습니다.

상대에게 되돌리는 질문

이야기를 던졌으면 반드시 되돌려야 합니다. 아래는 상대가 길게 답하게 되는 질문들입니다.

표현
What got you into table tennis?어쩌다 탁구를 시작하게 됐어?
How did you start playing?어떻게 시작했어?
Do you play at a club or just casually?클럽에서 쳐, 아니면 그냥 취미로?
Have you ever played in a tournament?대회 나가본 적 있어?
What is the best match you have ever played?지금까지 친 경기 중에 제일 좋았던 건?
Is there anything you are working on right now?요즘 연습하고 있는 거 있어?

What got you into it?이 특히 좋습니다. 계기를 묻는 질문은 거의 항상 이야기를 부릅니다. 취미, 직업, 사는 곳 등 어디에나 그대로 씁니다.

모르는 소식이 나왔을 때

여기서 대화가 가장 잘 끊깁니다. 모른다고 하면 대화가 멈출 것 같아서 애매하게 얼버무리게 되는데, 오히려 그게 대화를 더 빨리 끝냅니다.

모른다고 말하되, 관심을 붙이면 대화가 이어집니다.

표현
I have not seen that one. What happened?그건 못 봤어. 어떻게 됐어?
I am not really up to date on that.그쪽은 잘 못 따라가고 있어.
I have heard the name but that is about it.이름은 들어봤는데 그게 다야.
I do not really follow the pro scene.프로 경기는 잘 안 챙겨 봐.
Fill me in.좀 알려줘.
Wait, what happened?잠깐, 무슨 일 있었어?

Fill me in은 "내가 모르는 부분을 채워 달라"는 뜻으로, 짧고 친근합니다. 회의에 늦게 들어갔을 때도 그대로 씁니다.

핵심은 모른다는 말 뒤에 질문을 붙이는 것입니다. I have not seen that one.에서 끝내면 대화가 멈추지만, What happened?를 붙이면 상대가 이어서 말합니다.

하지 않는 편이 나은 것

아는 척. 모르는 선수 이름에 고개를 끄덕이면, 다음 질문에서 반드시 들통납니다. 그때 훨씬 어색해집니다.

너무 자세한 설명. 경기 상황을 점수까지 짚어 가며 설명하면 듣는 쪽이 지칩니다. 한두 문장으로 요약하고 You should look it up으로 넘기는 게 낫습니다.

한쪽 선수를 깎아내리기. 상대가 그 선수 팬일 수 있습니다. I am not a big fan of his style 정도까지가 안전합니다.

소식으로만 대화하기. 뉴스는 시작점이지 목적지가 아닙니다. 몇 마디 나눴으면 What about you? 로 상대 이야기로 넘어가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실전 흐름

나:   Did you catch any of the tournament?
상대: A little bit. Not the final though.
나:   Oh, you missed the good one. It came down to the last point.
나:   There was this rally near the end that went on forever.
상대: Really? I will look it up.
나:   Worth watching. Do you have a favorite player?
상대: I like watching the really defensive players.
나:   Same, honestly. I love how calm they stay.
나:   Do you play that style yourself?
상대: I try, but I am way too impatient.
나:   Ha, that is me with the backhand.
나:   What got you into table tennis anyway?

소식으로 시작해서 취향으로 넘어가고, 결국 상대 이야기로 도착합니다. 이게 스몰톡이 잘 굴러갈 때의 전형적인 경로입니다.

오늘 바로 해볼 것

  1. 꺼내는 질문 하나: Did you catch that match last night?
  2. 요약 문장 하나: It came down to the last point.
  3. 모를 때 쓰는 한 세트: I have not seen that one. What happened?
  4. 되돌리는 질문 하나: What got you into it?

네 개면 충분합니다. 소식을 많이 아는 사람이 대화를 잘하는 게 아니라, 모를 때 대화를 안 끊는 사람이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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