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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ngju Kim
- @fjvbn20031
- 들어가며 — 늙지 않는 얼굴
- 1. 오스카 와일드와 유미주의
- 2. 설정 — 늙는 것은 얼굴이 아니라 그림
- 3. 헨리 경의 유혹적인 냉소
- 4. 아름다움, 쾌락, 그리고 보이지 않는 대가
- 5. 초상화 — 눈에 보이게 된 양심
- 6. 와일드의 재치와 경구의 예술
- 7. 출간 당시의 스캔들과 예술을 위한 변론
- 8. 와일드 자신의 후일담
- 9. 소설의 중심에 놓인 도덕적 질문
- 얼굴과 초상, 그 어긋남
- 마치며 — 감춰둔 그림 앞에서
- 참고 자료
들어가며 — 늙지 않는 얼굴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세월이 흘러도 조금도 늙지 않습니다.
주름도 생기지 않고, 방탕한 삶의 흔적도 얼굴에 남지 않습니다.
대신 그의 초상화가 그를 대신해 늙어갑니다.
그림 속 얼굴은 점점 추해지고, 잔인해지고, 병들어갑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이 한 가지 설정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얼굴은 그대로인데 영혼은 썩어간다면, 그 대가는 어디에 쌓일까요.
이 글에서는 이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봅니다.
먼저 오스카 와일드라는 작가와 그가 속했던 유미주의 흐름을 소개합니다.
이어서 소설의 핵심 설정과 인물들을 정리합니다.
그다음 아름다움과 쾌락, 양심과 도덕이라는 주제를 짚어봅니다.
마지막으로 출간 당시의 스캔들, 와일드 자신의 후일담, 그리고 오늘 우리가 이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를 이야기합니다.
미리 밝혀두자면, 이 소설은 결말의 한 장면이 유명합니다.
그 장면을 언급하지 않고 작품을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결말을 아직 모르는 채로 읽고 싶은 분은 이 점을 감안해 주세요.
1. 오스카 와일드와 유미주의
오스카 와일드는 1854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옥스퍼드에서 공부했고, 뛰어난 재치와 화려한 언변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시, 희곡, 동화, 평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대표 희곡으로는 진지함의 중요성과 살로메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유일한 장편소설이 바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입니다.
와일드는 유미주의(aestheticism)라는 흐름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힙니다.
유미주의는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두드러진 예술 사조입니다.
그 핵심 구호는 "예술을 위한 예술(art for art's sake)"이었습니다.
예술을 위한 예술
이 구호는 예술이 도덕이나 교훈, 정치적 목적에 봉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예술은 그 자체로 아름다우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전 빅토리아 시대의 주류 관점은 달랐습니다.
문학과 예술은 독자를 도덕적으로 교화해야 한다는 기대가 강했습니다.
유미주의는 이런 기대에 맞선 반발이기도 했습니다.
와일드는 이 태도를 가장 화려하고 도발적으로 대변한 사람이었습니다.
세기말의 공기
이 소설은 이른바 세기말(fin de siècle)의 분위기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세기말이라는 프랑스어 표현은 19세기가 저물던 시기의 특정한 정서를 가리킵니다.
낡은 가치가 흔들리고, 새로운 감각과 퇴폐, 탐미가 함께 뒤섞이던 시대였습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그 시대의 공기를 짙게 머금고 있습니다.
이 배경을 알면 소설의 화려한 문장과 위태로운 정서가 더 잘 이해됩니다.
2. 설정 — 늙는 것은 얼굴이 아니라 그림
이야기는 화가 바질 홀워드의 작업실에서 시작됩니다.
바질은 도리언 그레이라는 아름다운 청년의 초상화를 그립니다.
도리언은 젊고, 순수하며,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완성된 초상화 앞에서 도리언은 문득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림 속 자신은 영원히 이 아름다움을 간직할 텐데, 정작 자신은 늙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도리언은 무심코 한 가지 소원을 말합니다.
차라리 자신이 언제까지나 젊고, 그림이 대신 늙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그 소원은 이루어집니다.
이후 도리언의 얼굴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습니다.
방탕과 잔인함, 죄의 흔적이 그의 얼굴에는 전혀 남지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은 초상화에 쌓입니다.
그림 속 얼굴은 점점 늙고, 뒤틀리고, 흉해집니다.
도리언은 그 그림을 다락방에 숨겨두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설정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우리는 보통 삶의 흔적이 얼굴에 남는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은 그 연결을 끊어버립니다.
얼굴은 거짓말을 하고, 진실은 감춰진 그림 속에만 남습니다.
3. 헨리 경의 유혹적인 냉소
도리언을 바꿔놓는 결정적인 인물은 헨리 워튼 경입니다.
그는 바질의 친구이자, 재치 넘치는 말솜씨를 가진 귀족입니다.
작업실에서 도리언을 처음 만난 헨리 경은 그에게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젊음과 아름다움은 오래가지 않으니, 그것이 있는 동안 마음껏 누리라는 것입니다.
말로 지은 감옥
헨리 경의 화법은 특별합니다.
그는 도덕을 정면으로 부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도덕을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쾌락을 지적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그의 냉소는 재치 있고 매끄러워서, 듣는 이는 저항하기 어렵습니다.
도리언은 이 말들에 서서히 물들어갑니다.
헨리 경 자신은 실제로 그렇게 방탕하게 살지 않습니다.
그는 위험한 생각을 말로만 즐기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도리언은 그 말을 실제 삶으로 옮깁니다.
여기에 이 소설의 서늘한 지점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매혹적인 언어가, 다른 사람의 삶을 실제로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향과 책임
이 대목은 오늘날에도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은 어떤 무게를 가질까요.
헨리 경은 그저 재미있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은 도리언이라는 젊고 여린 마음에 씨앗을 심었습니다.
소설은 이 책임의 문제를 분명한 답 없이 열어둡니다.
4. 아름다움, 쾌락, 그리고 보이지 않는 대가
늙지 않게 된 도리언은 점점 쾌락을 좇는 삶으로 빠져듭니다.
그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무기이자 방패로 삼습니다.
어떤 행동을 해도 얼굴에는 흔적이 남지 않으니, 세상은 그를 여전히 순수한 청년으로 봅니다.
결과 없는 삶이라는 환상
이 소설이 던지는 큰 질문 하나는 이것입니다.
만약 어떤 행동에도 눈에 보이는 대가가 따르지 않는다면, 사람은 어떻게 살게 될까요.
도리언은 그 극단적인 실험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처음에는 작은 잔인함으로 시작합니다.
한 여인을 향한 냉담한 태도가 비극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초반의 전환점입니다.
이후 그는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그의 얼굴은 여전히 젊고 아름답습니다.
감춰진 장부
대가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단지 얼굴이 아니라 그림에 쌓였을 뿐입니다.
초상화는 그가 저지른 모든 일의 장부가 됩니다.
도리언은 가끔 그 그림을 몰래 들여다봅니다.
그림이 변할수록 그는 두려워하면서도, 삶의 방식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쾌락은 달콤하지만, 그 달콤함은 어딘가에 반드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그 기록을 지울 수 없다는 사실을 조용히 보여줍니다.
5. 초상화 — 눈에 보이게 된 양심
이 작품에서 초상화는 단순한 소재가 아닙니다.
그것은 도리언의 양심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바뀐 것입니다.
우리의 양심은 보통 마음속에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외면하거나, 없는 척할 수 있습니다.
마주보기 어려운 진실
도리언의 초상화는 그것을 외면할 수 없게 만듭니다.
그림은 그가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지를 정확히 보여줍니다.
그가 아무리 아름다운 얼굴을 유지해도, 다락방의 그림은 진실을 말합니다.
이 설정은 하나의 은유로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겉모습을 꾸밀 수 있지만, 내면은 우리가 한 일들을 그대로 담습니다.
그 내면을 정면으로 마주보는 일은 두렵습니다.
도리언은 끝까지 그 그림과 제대로 화해하지 못합니다.
그림을 없애려는 시도
소설의 마지막, 도리언은 그 그림을 없애려 합니다.
그는 그림을 파괴하면 자신을 옭아매는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유명한 결말이 펼쳐집니다.
그가 그림을 향해 칼을 겨눈 순간, 대가는 마침내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하인들이 발견한 것은, 젊고 아름다웠던 초상화와, 그 앞에 쓰러진 늙고 흉한 한 남자의 시신이었습니다.
얼굴과 그림의 자리가 다시 뒤바뀐 것입니다.
양심을 없애려 한 시도가, 결국 자기 자신을 파괴한 셈입니다.
6. 와일드의 재치와 경구의 예술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읽는 큰 즐거움 하나는 문장 그 자체에 있습니다.
와일드는 경구(epigram)의 대가였습니다.
경구란 짧고, 재치 있고, 종종 역설을 담은 한 문장을 말합니다.
뒤집어 보는 재미
와일드의 경구는 흔한 상식을 살짝 뒤집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유혹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냉소가란 모든 것의 가격은 알지만 그 가치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문장들은 웃음을 주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듭니다.
헨리 경의 대사 상당수가 이런 경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독자는 헨리 경의 매력에 빠지면서도, 동시에 그 매력의 위험함을 느끼게 됩니다.
재치의 양면
와일드의 재치는 그의 무기이자 약점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문장은 눈부시게 빛나지만, 때로는 진심과 냉소의 경계가 흐릿합니다.
이 소설은 바로 그 경계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화려한 말들이 인물을 매혹하고, 동시에 파멸로 이끄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그것이 이 작품을 읽는 지적인 재미 중 하나입니다.
7. 출간 당시의 스캔들과 예술을 위한 변론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1890년 잡지에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발표되자마자 이 소설은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시의 도덕적 기준으로 볼 때, 이 작품은 부도덕하고 위험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일부 서점은 이 잡지의 판매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개정과 서문
와일드는 1891년 이 소설을 단행본으로 다시 펴냈습니다.
이때 그는 내용을 일부 수정하고, 여섯 장을 새로 더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짧은 서문(preface)을 붙였습니다.
이 서문은 예술에 대한 그의 신념을 경구의 형태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 유명한 문장 중 하나는, 도덕적인 책도 비도덕적인 책도 없으며 잘 쓴 책과 못 쓴 책이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예술가는 아무것도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 서문은 소설을 향한 도덕적 비난에 대한 우아한 반론이었습니다.
예술과 도덕의 오랜 논쟁
이 논쟁은 사실 매우 오래된 것입니다.
예술은 사람을 가르쳐야 하는가, 아니면 그저 아름다우면 되는가.
와일드는 후자의 편에 섰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정작 이 소설 자체는 매우 도덕적인 이야기처럼 읽힌다는 것입니다.
방탕한 삶은 결국 파멸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서문의 주장과 본문의 전개 사이에서 미묘한 긴장을 품고 있습니다.
이 긴장이야말로 이 소설을 오래 곱씹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8. 와일드 자신의 후일담
이 소설을 이야기할 때, 작가 자신의 삶을 조심스럽게 언급하지 않기는 어렵습니다.
와일드는 소설을 발표한 지 몇 년 뒤, 큰 시련을 겪습니다.
1895년, 그는 당시 영국 법으로 처벌받아 2년간 중노동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영국 사회는 지금과는 매우 다른 법과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옥중에서 깊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 시기의 심경은 훗날 옥중기(De Profundis)라는 긴 편지글로 남았습니다.
또한 그는 레딩 감옥의 노래라는 시를 썼습니다.
존중과 절제
와일드의 후일담은 그 자체로 하나의 비극입니다.
화려한 재치로 시대를 사로잡았던 사람이, 그 시대의 편견 앞에 무너진 것입니다.
이 대목은 흥미 위주로 다루기보다, 존중과 절제를 가지고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가 겪은 일은 개인의 실패라기보다, 시대의 좁음이 한 사람에게 가한 폭력에 가깝습니다.
와일드는 출소 후 프랑스에서 지내다 1900년, 마흔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삶을 알고 나면,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조금 다르게 읽힙니다.
겉과 속, 사회의 시선과 진짜 자신 사이의 간극이라는 이 소설의 주제가, 작가 자신의 삶과 겹쳐 보이기 때문입니다.
9. 소설의 중심에 놓인 도덕적 질문
이 작품의 핵심에는 하나의 질문이 놓여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쾌락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삶은 과연 어디로 향하는가.
두 목소리 사이에서
소설 안에는 세 인물이 서로 다른 태도를 대변합니다.
화가 바질은 예술과 헌신, 그리고 도덕적 감수성을 대표합니다.
헨리 경은 냉소와 탐미, 그리고 결과를 외면하는 지적 유희를 대표합니다.
도리언은 그 둘 사이에서 헨리 경 쪽으로 기울다가 파멸합니다.
와일드는 어느 한쪽의 손을 노골적으로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결말은 분명한 방향을 가리킵니다.
양심을 외면한 삶은, 그 양심을 없애려는 순간 자기 자신을 파괴합니다.
열린 채로 남는 질문
그럼에도 이 소설은 단순한 교훈담으로 축소되지 않습니다.
헨리 경의 말들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도리언의 유혹은 여전히 이해할 만합니다.
우리 안에도 결과 없는 자유를 향한 갈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은 그 갈망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그 끝을 조용히 보여줍니다.
바로 그 균형이 이 작품을 백 년이 넘도록 살아남게 했습니다.
얼굴과 초상, 그 어긋남
아래 그림은 이 소설의 핵심 구조를 간단히 나타낸 것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
│ │
│ 도리언의 얼굴 │
│ 젊음 ───────────── 젊음 │ (겉모습: 변하지 않음)
│ │
│ vs. │
│ │
│ 다락방의 초상화 │
│ 젊음 ──╲ │
│ ╲ │
│ ╲───── 늙음/부패 │ (내면: 죄가 쌓임)
│ │
└─────────────────────────────┘
결말에서 둘의 자리가 뒤바뀐다
얼굴과 초상은 원래 하나였습니다.
소원이 그 둘을 갈라놓았고, 시간이 그 틈을 벌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그 틈은 다시 하나로 닫히며 진실을 드러냅니다.
마치며 — 감춰둔 그림 앞에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화려한 소설입니다.
문장은 눈부시고, 재치는 반짝이며, 설정은 강렬합니다.
그러나 그 화려함 아래에는 서늘한 질문이 흐릅니다.
우리는 모두 남에게 보이는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얼굴 뒤에,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다락방의 그림 같은 내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그 그림을 한 번 들여다보라고 조용히 권합니다.
두렵더라도, 그것을 외면하는 대신 마주보는 편이 낫다고 말하는 듯합니다.
와일드는 예술이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그 말과 달리, 우리 마음에 오래 남는 무언가를 증명해 냅니다.
겉모습은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내면의 장부는 정직하다는 것입니다.
책장을 덮은 뒤에도, 다락방에 감춰진 그림 한 장이 오래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
생각할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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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의 행동에 눈에 보이는 대가가 전혀 따르지 않는다면, 당신의 삶은 지금과 얼마나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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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경처럼 매력적인 말로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에게는 어떤 책임이 있을까요, 아니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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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도덕과 무관하게 그 자체로 아름다우면 충분하다는 와일드의 주장에 당신은 얼마나 동의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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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에게 보이는 얼굴과, 감춰둔 진짜 내면 사이의 간극은 어느 정도까지가 자연스러운 것일까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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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yclopaedia Britannica, Oscar Wilde: https://www.britannica.com/biography/Oscar-Wil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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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yclopaedia Britannica, The Picture of Dorian Gray: https://www.britannica.com/topic/The-Picture-of-Dorian-G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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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yclopaedia Britannica, Aestheticism: https://www.britannica.com/art/Aesthe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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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itish Library, Discovering Literature: https://www.bl.uk/works/the-picture-of-dorian-g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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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Gutenberg, The Picture of Dorian Gray by Oscar Wilde: https://www.gutenberg.org/ebooks/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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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Foundation, Oscar Wilde: https://www.poetryfoundation.org/poets/oscar-wil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