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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게임 + 정공법 — 멀리 가려면 둘 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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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좋은 코드만으로는 안 됐던 날

몇 년 전, 저는 제가 자신 있게 만든 프로젝트가 조용히 사라지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기술적으로는 흠잡을 데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테스트 커버리지도 높았고, 설계도 깔끔했고, 성능 벤치마크도 좋았습니다. 저는 그저 좋은 결과물을 만들면 알아서 인정받고 자원이 따라올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게 제가 아는 유일한 방식, 이른바 정공법이었습니다.

그런데 분기 우선순위 회의에서 제 프로젝트는 다음 분기로 밀렸고, 그다음 분기에는 아예 목록에서 사라졌습니다. 대신 살아남은 것은, 솔직히 말하면 코드 품질로는 제 것만 못하다고 생각했던 다른 팀의 프로젝트였습니다. 차이는 분명했습니다. 그 팀은 의사결정자들에게 자신들이 무엇을 왜 하는지 꾸준히 보여줬고, 핵심 이해관계자를 일찍 자기 편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코드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날 저는 분했습니다. "이게 다 정치질이잖아"라고 속으로 욕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습니다. 제가 그들의 행동을 정치질이라고 부르며 외면하는 동안, 저는 제 좋은 일을 사람들에게 닿게 만드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 글은 그 깨달음에서 시작된, 정공법과 파워게임에 대한 제 나름의 정리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습니다. 멀리 가려면 둘 다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둘은 반드시 진짜 실력과 윤리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핵심 통찰 — 정공법과 파워게임은 적이 아니다

많은 개발자가, 특히 과거의 저처럼, 세상을 둘로 나눕니다. 한쪽에는 실력으로 정면 돌파하는 깨끗한 정공법이 있고, 다른 쪽에는 줄 서고 눈치 보고 윗사람에게 잘 보이는 더러운 파워게임이 있다고요. 그리고 자신은 당연히 전자라고 믿습니다.

이 이분법이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진실은 더 복잡합니다.

  • 정공법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닙니다. 실력 없는 정치는 결국 들통나지만, 정치 없는 실력은 종종 묻힙니다.
  • 파워게임은 그 자체로 비윤리가 아닙니다. 가시성을 확보하고, 관계를 쌓고, 이해관계자를 설득하는 일은 그냥 조직에서 일이 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 진짜 위험한 것은 두 가지 극단입니다. 실력 없이 정치만 하는 사람, 그리고 정치를 경멸하며 실력만 믿는 사람. 둘 다 결국 멀리 못 갑니다.

제프리 페퍼는 책 Power와 7 Rules of Power에서 불편한 진실을 던집니다. 성과가 곧 보상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은 순진하다는 것입니다. 성과는 누군가에게 인식되고, 기억되고, 평가되어야 비로소 보상이 됩니다. 그 인식과 기억을 관리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정치라고 부르는 영역입니다.

저는 페퍼의 냉소적인 톤을 전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핵심 진단은 제 경험과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 좋은 일을 하는 것과, 그 좋은 일이 보이게 만드는 것은 서로 다른 두 개의 기술입니다.

챔피언 없는 프로젝트는 죽는다

앞에서 사라진 프로젝트 이야기를 짧게 했는데, 조금 더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그 경험이 제 생각을 바꾼 결정적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 프로젝트는 내부 배포 파이프라인을 절반의 시간으로 줄이는 도구였습니다. 저는 6개월 동안 거의 혼자 설계하고 만들었습니다. 동작했고, 빨랐고, 테스트도 탄탄했습니다. 저는 완성하면 자연스럽게 채택될 거라 믿고, 다 만든 뒤에야 발표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우선순위 회의에서 한 임원이 물었습니다.

  • 임원: "이거 누가 쓰자고 요청한 건가요. 어느 팀이 이게 없으면 곤란하다고 했죠."
  • 저: "음, 특정 팀이 요청한 건 아니고, 제가 보기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 임원: "좋은 도구인 건 알겠어요. 그런데 이걸 책임지고 밀어줄 사람이 지금 이 방에 없네요."

그 한마디가 정확했습니다. 제 도구에는 챔피언이 없었습니다. 기술적으로 아무리 훌륭해도, 회의실에서 "이건 내가 책임지고 가져가겠다"고 말해줄 이해관계자가 한 명도 없으면 프로젝트는 표류합니다. 저는 사람을 설득하는 일을 통째로 건너뛰고 코드만 붙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1년쯤 뒤, 저는 비슷한 규모의 다른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이번에는 순서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코드를 한 줄 쓰기 전에, 이 문제로 가장 고생하는 팀의 리드를 찾아가 30분 동안 그들의 고통을 들었습니다.

  • 저: "지금 이 작업 때문에 매주 몇 시간이나 날아가시나요."
  • 팀 리드: "솔직히 반나절은 그냥 날아가요. 다들 짜증 나 있어요."
  • 저: "제가 그 절반을 줄이는 걸 만들어보려는데, 같이 설계 방향을 봐주실 수 있을까요. 만들면 제일 먼저 써보실 의향 있으세요."
  • 팀 리드: "당연하죠. 그거 되면 제가 우리 팀에 강력히 밀게요."

이 한 번의 대화로 저는 챔피언을 얻었습니다. 우선순위 회의에서 그 도구를 변호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 그 팀 리드였습니다. 같은 수준의 기술, 정반대의 결과. 차이는 코드가 아니라, 코드가 누군가의 진짜 문제와 연결되어 있고 그것을 책임질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만들어 둔 데 있었습니다.

이 두 사건의 교훈은 잔인할 만큼 단순합니다. 좋은 일은 저절로 채택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그것을 자기 일로 받아들여야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를 만드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그냥 일의 일부입니다.

깊이 있는 전개 1 — 정공법의 힘과 한계

먼저 정공법을 폄하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공법은 모든 것의 토대이기 때문입니다.

정공법이 강한 이유

칼 뉴포트는 So Good They Cant Ignore You에서 열정을 따르라는 흔한 조언을 반박하며, 희소하고 가치 있는 실력을 먼저 쌓으라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커리어 자본은 실력으로만 쌓입니다. 그리고 이 자본이 있어야 나중에 자율성과 영향력을 살 수 있습니다.

제 경험에서도 그랬습니다. 탁구를 배울 때를 생각하면 분명해집니다. 아무리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고 심리전을 걸어도, 기본 드라이브와 풋워크가 안 되면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집니다. 기술 토대 없이는 전략이 의미가 없습니다. 일도 똑같습니다. 회의를 잘하고 보고를 잘해도, 정작 결과물이 부실하면 한두 번은 넘어가도 결국 신뢰를 잃습니다.

정공법만으로 부족한 이유

문제는 조직이 완벽한 능력주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보는 불균등하게 흐르고, 사람의 주의력은 한정되어 있으며, 의사결정자는 자기가 보고 들은 것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아무도 당신의 코드를 한 줄씩 읽어주지 않습니다.

제가 LINE에서 일하며 배운 것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큰 조직에서는 내가 무엇을 했는지보다, 의사결정자의 머릿속에 내가 무엇을 한 사람으로 기억되는지가 더 중요한 순간이 온다는 것. 이건 억울하지만 현실입니다.

정공법만 믿는 사람의 전형적인 실패는 이렇습니다.

  • 자기 일이 당연히 보일 거라고 가정한다.
  • 도움을 청하거나 관계를 쌓는 것을 약점으로 여긴다.
  • 의사결정 과정 바깥에 머물면서 결정에 불만만 가진다.
  • 결국 더 잘 보이는 사람에게 기회가 가는 것을 보며 세상을 탓한다.

저는 이 네 가지를 전부 해봤습니다. 그래서 잘 압니다.

깊이 있는 전개 2 — 파워게임의 진짜 의미

파워게임이라는 단어가 주는 거부감을 압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는 파워게임은 음모나 모략이 아닙니다. 영향력의 기술입니다.

영향력은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로버트 치알디니는 Influence에서 설득의 여섯 가지 원칙을 정리했습니다. 상호성, 일관성, 사회적 증거, 호감, 권위, 희소성입니다. 이 원칙들은 사기 치는 법이 아니라, 사람이 원래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걸 알면 내 좋은 일을 더 정직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적 증거. 제가 만든 도구가 좋다고 제 입으로 백 번 말하는 것보다, 실제 사용자 두세 명이 이게 정말 편해졌다고 말하게 만드는 편이 훨씬 강합니다. 이건 조작이 아닙니다. 실제로 좋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그 사실을 보이게 만든 것뿐입니다.

기버가 멀리 간다

애덤 그랜트는 Give and Take에서 흥미로운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성공의 사다리 맨 아래에도 기버가 있지만, 맨 위에도 기버가 있다는 것. 차이는 호구가 되지 않는 기버, 즉 자기 이익도 챙길 줄 아는 기버가 장기적으로 가장 멀리 간다는 점입니다.

이 통찰이 제 파워게임관을 바꿨습니다. 건강한 정치는 결국 관계의 축적이고, 관계는 내가 먼저 줄 때 쌓입니다. 동료의 PR을 성의 있게 리뷰하고, 다른 팀이 막혔을 때 시간을 내주고, 내 지식을 공유하는 것. 이 모든 것이 나중에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돌아옵니다. 계산해서 주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냥 주는 사람으로 알려지는 것 자체가 가장 강력한 정치 자본입니다.

신뢰 자본 — 인출하기 전에 먼저 적립하라

저는 관계를 은행 계좌처럼 생각하게 됐습니다. 도움을 청하거나 반대 의견을 내거나 자원을 요구하는 것은 전부 인출입니다. 인출하려면 먼저 잔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잔고가 신뢰 자본입니다.

애덤 그랜트의 기버, 테이커, 매처 구분이 여기서 유용합니다. 테이커는 항상 인출만 하려 합니다. 처음 몇 번은 통하지만, 사람들은 곧 알아챕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그를 위해 나서주지 않습니다. 매처는 받은 만큼만 갚습니다. 안정적이지만 멀리 가지는 못합니다. 기버는 잔고를 두텁게 쌓아두기 때문에, 큰 인출이 필요한 순간에 계좌가 비어 있지 않습니다.

치알디니가 말한 상호성의 원칙이 이 적립을 설명합니다. 사람은 받은 것을 갚으려는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주는 행동은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나중에 정직하게 회수할 수 있는 신뢰의 적립입니다. 다만 핵심은 갚으라고 강요하지 않는 것입니다. 청구서를 내미는 순간 그것은 선물이 아니라 거래가 되고, 거래는 신뢰를 쌓지 못합니다.

제가 스스로에게 묻는 단순한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 누군가에게 부탁하기 전에, 나는 그 사람의 계좌에 무언가를 적립해 둔 적이 있는가. 잔고가 비어 있다면, 부탁부터 하지 말고 적립부터 시작합니다.

가시성은 의무에 가깝다

저는 한때 자기 일을 알리는 것을 자랑이라고 여겼습니다. 지금은 다르게 봅니다. 내 일이 조직에 정말 가치가 있다면, 그것을 의사결정자가 알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좋은 일을 어둠 속에 묻어두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직무 유기에 가깝습니다.

윌 라슨 같은 엔지니어링 리더들이 글에서 반복하는 메시지도 비슷합니다. 영향력 있는 엔지니어는 일을 잘하는 동시에, 그 일이 회사의 우선순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가시성은 자랑이 아니라 번역이다

가시성에 대한 거부감의 뿌리에는 오해가 있습니다. 가시성을 나를 크게 보이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자랑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는 가시성을 번역이라고 다시 정의했습니다.

엔지니어는 기술의 언어로 일합니다. 지연 시간, 처리량, 결합도, 테스트 커버리지. 그런데 의사결정자는 다른 언어로 생각합니다. 비용, 리스크, 매출, 고객, 일정. 두 언어 사이에는 번역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번역을 해주지 않으면, 의사결정자는 내 일의 가치를 평가할 방법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캐시 적중률을 60퍼센트에서 92퍼센트로 올렸다"는 기술의 언어입니다. 의사결정자에게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같은 사실을 번역하면 이렇게 됩니다. "이 변경으로 피크 시간대 응답 지연이 절반으로 줄었고, 덕분에 우리가 미루던 서버 증설을 한 분기 늦출 수 있어서 비용을 아꼈습니다." 같은 일, 전혀 다른 가청도.

이렇게 보면 가시성은 봉사에 가깝습니다. 나는 의사결정자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정보를 정리해 건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를 부풀리는 일이 아니라, 내 일과 조직의 목표 사이를 잇는 다리를 놓는 일입니다. 자랑은 청자가 필요 없지만, 번역은 언제나 청자를 위한 행위입니다. 그 차이를 기억하면 가시성이 더는 부끄럽지 않습니다.

깊이 있는 전개 3 — 상황에 맞는 여러 페르소나

저는 한 가지 모습으로만 일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 페르소나를 의식적으로 꺼내 씁니다. 이건 가식이 아니라 적응입니다. 친구를 대할 때와 부모님을 대할 때 말투가 다른 것처럼요.

제가 자주 쓰는 페르소나는 대략 이렇습니다.

  • 장인 페르소나. 깊은 기술 토론이나 코드 리뷰 자리에서. 여기서는 오직 실력과 정확성이 통화입니다.
  • 번역가 페르소나. 기술과 비즈니스 사이에서. 복잡한 기술 결정을 의사결정자의 언어, 즉 비용, 리스크, 일정으로 번역합니다.
  • 연결자 페르소나. 팀 간 협업에서. 누가 무엇을 아는지 파악하고 사람들을 이어줍니다.
  • 옹호자 페르소나. 내 팀이나 내 프로젝트의 가치를 알려야 할 때. 데이터를 들고 차분하게 설득합니다.

핵심은, 이 페르소나들이 전부 같은 사람의 진짜 모습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상황마다 다른 가면을 쓰는 게 아니라, 같은 사람의 다른 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느 자리에서 한 말과 다른 자리에서 한 말이 모순되면, 그건 페르소나가 아니라 거짓말입니다.

깊이 있는 전개 4 — 조직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길

앨버트 허시먼은 Exit, Voice, and Loyalty에서 조직이나 관계에 불만이 생겼을 때 사람이 취할 수 있는 세 가지 선택지를 정리했습니다. 저는 이 프레임워크를 직장 생활의 나침반처럼 씁니다.

떠남 (Exit)

상황이 회복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떠나는 것입니다. 이직, 부서 이동, 프로젝트 하차. Exit은 패배가 아니라 정당한 선택지입니다. 다만 Exit을 너무 일찍, 너무 자주 쓰면 어디서도 깊은 자본을 쌓지 못합니다.

투쟁 (Voice)

남아서 문제를 제기하고 바꾸려는 것입니다. 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내고, 더 나은 방향을 제안하고, 잘못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 Voice는 용기가 필요하고, 또 신뢰 자본이 있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실력으로 신뢰를 쌓은 사람의 Voice는 무게가 다릅니다.

순응 (Loyalty)

불만이 있어도 일단 조직의 결정을 따르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Loyalty는 흔히 비겁함으로 오해받지만, 허시먼은 이것이 Voice를 더 효과적으로 만드는 토대라고 봤습니다. 평소에 신뢰를 쌓아둔 사람이 결정적인 순간에 내는 Voice가 강합니다.

저는 이 세 가지를 상황에 따라 갈아 씁니다. 핵심은 이것을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화가 난다고 충동적으로 Exit하거나, 무서워서 무조건 Loyalty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카드가 무엇인지 냉정하게 고르는 것. 그것이 살아남는 법입니다.

정공법과 파워게임 비교

두 접근을 한눈에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어느 한쪽이 정답이 아니라, 둘을 함께 써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구분정공법파워게임
핵심 통화실력, 성과, 품질관계, 가시성, 신뢰
강점지속 가능, 깊은 신뢰의 토대자원 확보, 빠른 추진력
약점묻힐 위험, 느린 인정토대 없으면 들통남
실패 모드세상 탓하는 외톨이 전문가실속 없는 정치꾼
필요한 역량학습, 집중, 장인정신공감, 소통, 타이밍
윤리적 위험낮음잘못 쓰면 높음
단독 사용 시천천히 묻힘빠르게 무너짐

이 표의 마지막 두 줄이 핵심입니다. 정공법만 쓰면 천천히 묻히고, 파워게임만 쓰면 빠르게 무너집니다. 그래서 둘 다 필요합니다.

건강한 정치와 해로운 정치

정치라는 단어를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뭉뚱그리면 길을 잃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건강한 정치와, 제가 경계하는 해로운 정치는 행동만 보면 비슷해 보여도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둘을 가르는 기준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기준건강한 정치해로운 정치
정보를 다루는 법투명하게 공유한다무기로 독점한다
공을 다루는 법적극적으로 나눈다남의 것을 가로챈다
영향력의 방향파이를 키운다남의 몫을 뺏는다
관계의 동기진심과 호혜이용과 거래
진실과의 관계받아들이기 쉽게 전달유리하게 왜곡
갈등을 다루는 법앞에서 직접 말한다뒤에서 깎아내린다
장기 결과신뢰가 쌓인다신뢰가 무너진다

이 표를 보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건강한 정치는 전체를 더 낫게 만들면서 내 가치도 정직하게 드러나는 양의 합 게임입니다. 해로운 정치는 누군가의 손해 위에 내 이득을 쌓는 영의 합 게임입니다. 둘은 기술이 비슷하지만 의도가 다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빨리 그 의도를 알아챕니다.

실천법 — 단계별로 결합하기

추상적인 이야기를 제가 실제로 쓰는 단계로 풀어보겠습니다.

1단계 — 토대를 먼저 쌓는다

어떤 정치 기술도 실력이라는 토대 없이는 사상누각입니다. 먼저 내 분야에서 진짜로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협상 불가능한 전제입니다.

  • 핵심 역량 하나를 정해 깊게 판다.
  • 결과물의 품질에 타협하지 않는다.
  • 내 일에 대해 누구보다 정확히 설명할 수 있게 된다.

2단계 — 내 일을 보이게 만든다

실력이 쌓였다면, 이제 그것을 보이게 만들 차례입니다.

  • 한 일을 정기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한다. 주간 업데이트, 기술 블로그, 내부 데모.
  • 성과를 비즈니스 언어로 번역한다. 응답 속도를 30퍼센트 줄였다가 아니라, 그래서 사용자 이탈이 줄고 비용을 얼마 아꼈다로.
  • 자랑이 아니라 정보 공유의 톤을 유지한다.

3단계 — 관계를 미리 쌓는다

도움이 필요할 때 관계를 만들려고 하면 늦습니다. 평소에 먼저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동료의 일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진다.
  • 막힌 사람을 보면 먼저 손을 내민다.
  • 핵심 이해관계자가 누구인지 파악하고, 그들의 목표와 고민을 이해한다.

4단계 — 이해관계자를 일찍 끌어들인다

제 과거의 가장 큰 실수는 다 만든 다음에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반대로 합니다.

  • 중요한 결정은 시작 단계에서 핵심 이해관계자와 공유한다.
  • 그들의 의견을 초기에 반영해 주인의식을 갖게 한다.
  • 큰 자리에서 놀라게 하지 않는다. 미리 한 명씩 설득해 둔다.

5단계 — 상황에 맞는 카드를 고른다

마지막으로, 허시먼의 세 가지 카드 중 무엇을 쓸지 매번 의식적으로 정합니다.

  • 이 문제는 싸울 가치가 있는가, 아니면 따를 것인가.
  • 내 신뢰 자본은 지금 이 Voice를 감당할 만큼 쌓여 있는가.
  • 정말 회복 불가능하다면 Exit을 준비할 때인가.

실천 체크리스트

다음 분기를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입니다.

  • 내 핵심 역량은 무엇이고, 그것은 실제로 희소하고 가치 있는가.
  • 의사결정자는 내가 지난 분기에 무엇을 했는지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가.
  • 내 성과는 비즈니스 언어로 번역되어 있는가.
  • 나는 최근 한 달간 누군가에게 먼저 도움을 준 적이 있는가.
  • 우리 조직의 핵심 이해관계자 세 명의 목표를 나는 알고 있는가.
  • 내가 추진하는 일의 이해관계자를 나는 시작 단계에서 끌어들였는가.
  • 지금 불만이 있는 사안에 대해 나는 Exit, Voice, Loyalty 중 무엇을 의식적으로 선택했는가.
  • 나의 여러 페르소나는 서로 모순 없이 한 사람으로 일관되는가.

함정과 균형 — 윤리적 선과 과잉 정치 경계

여기까지 읽고 정치 기술을 갈고닦자고만 받아들이면, 저는 글을 잘못 쓴 것입니다. 더 중요한 절반은 균형입니다.

윤리적 선은 분명하다

정치와 비윤리는 다릅니다. 제가 지키는 선은 단순합니다.

  • 거짓말하지 않는다. 가시성은 진짜 성과를 보이게 하는 것이지, 없는 성과를 지어내는 것이 아니다.
  • 남의 공을 가로채지 않는다. 오히려 공은 적극적으로 나눈다.
  • 뒤에서 깎아내리지 않는다. 경쟁은 내 가치를 올리는 방식으로 하지, 남을 끌어내리는 방식으로 하지 않는다.
  • 정보를 무기로 독점하지 않는다.

마키아벨리의 The Prince는 권력의 작동 방식을 냉정하게 묘사한 고전입니다. 읽을 가치가 있지만, 저는 그것을 처방전이 아니라 경고로 읽습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논리는 단기적으로 통할지 몰라도, 신뢰를 화폐로 쓰는 긴 게임에서는 반드시 파산합니다.

윤리적 레드라인 체크리스트

영향력과 조작은 경계가 흐릿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목록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하나라도 그렇다는 답이 나오면, 그것은 더 이상 건강한 정치가 아니라 조작입니다.

  • 이 일이 공개되어도 나는 떳떳한가, 아니면 누군가 알게 될까 봐 두려운가.
  • 나는 상대가 모르는 정보를 일부러 숨겨서 이득을 보려 하는가.
  • 내가 전하는 것은 진실인가, 아니면 유리하게 비틀린 진실인가.
  • 이 설득이 통하면 상대도 이득을 보는가, 아니면 나만 이득을 보는가.
  • 나는 없는 성과를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 나는 남의 공을 조용히 내 것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 이 관계에서 나는 사람을 목적으로 대하는가, 수단으로만 대하는가.

이 질문들의 공통점은 투명성과 호혜성입니다. 떳떳하게 공개할 수 있고, 상대도 함께 이득을 본다면, 그것은 영향력입니다. 숨겨야 하고, 나만 이득을 본다면, 그것은 조작입니다. 선은 생각보다 또렷합니다. 흐릿하게 느껴진다면, 대개 흐리고 싶은 쪽은 내 마음입니다.

과잉 정치의 신호

정치가 실력을 압도하기 시작하면 위험합니다. 다음은 제가 스스로 경계하는 신호들입니다.

  • 일하는 시간보다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데 쓰는 시간이 많아진다.
  • 옳은 결정보다 내게 유리한 결정을 밀게 된다.
  • 관계가 진심이 아니라 거래로만 느껴진다.
  • 동료들이 나를 신뢰하기보다 경계하기 시작한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저는 의식적으로 정공법 쪽으로 무게추를 다시 옮깁니다. 결국 모든 정치 자본의 원천은 진짜 실력과 진심이기 때문입니다.

조직 문화도 변수다

마지막으로 솔직해지자면, 어떤 조직은 정치가 실력을 압도하는 곳입니다. 아무리 균형을 잡아도 건강한 게임이 불가능한 환경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허시먼의 Exit이 가장 현명한 답일 수 있습니다. 모든 조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 게임을 할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 둘 다 들고 멀리 가기

다시 그 사라진 프로젝트로 돌아가 봅니다. 그때의 저에게 한마디 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너의 코드는 충분히 좋았어. 문제는 코드가 아니라, 그 코드를 사람들에게 닿게 만드는 일을 네가 더럽다고 외면한 거야.

정공법은 제가 가진 가장 단단한 토대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실력으로 정면 돌파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좋은 일을 하는 것과, 그 일이 보이고 자원을 얻고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다른 기술이고, 둘 다 정직하게 갈고닦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파워게임이라는 단어가 여전히 거북하다면, 영향력이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핵심은 같습니다. 실력 위에 영향력을 쌓되, 윤리라는 바닥을 절대 뚫지 않는 것. 그래야 멀리 갑니다. 그리고 멀리 가는 동안에도 거울 속의 나를 똑바로 볼 수 있습니다.

90일 실천 플랜 — 새 조직에 들어갔다면

이론을 압축해서, 만약 제가 내일 새 팀에 합류한다면 90일을 어떻게 쓸지 적어봤습니다.

첫 30일 — 관찰과 토대

  • 누가 진짜 의사결정자인지, 조직도에 없는 권력 지도를 파악한다.
  • 팀의 핵심 고통이 무엇인지 듣는다. 말하기보다 질문한다.
  • 작더라도 확실한 첫 성과를 하나 낸다. 신뢰의 첫 동전이다.
  • 아직 큰 의견을 내지 않는다. Voice를 쓰기엔 자본이 부족하다.

다음 30일 — 가시성과 관계

  • 첫 성과를 적절히 공유한다. 자랑이 아니라 정보 공유의 톤으로.
  • 핵심 이해관계자와 일대일 대화를 한 번씩 갖는다. 그들의 목표를 묻는다.
  • 다른 사람의 일을 먼저 돕는다. 기버의 평판을 심는다.
  • 팀의 의사결정 흐름에 조금씩 발을 들인다.

마지막 30일 — 영향력과 방향 제시

  • 이제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Voice를 낸다.
  • 더 큰 프로젝트를 제안하되, 이해관계자를 시작부터 끌어들인다.
  • 내가 할 게임의 규칙을 정한다. 이 조직이 건강한지, Exit을 염두에 둬야 하는지 판단한다.

이 플랜의 핵심은 순서입니다. 토대 없이 가시성을 추구하면 가벼워 보이고, 신뢰 없이 Voice를 내면 불평으로 들립니다. 모든 것은 실력이라는 첫 동전에서 시작합니다.

역사와 고전이 주는 교훈

이 주제를 고민하며 읽은 책들이 제게 준 한 줄짜리 교훈을 정리해 둡니다.

  • 허시먼 — 불만에는 떠남, 발언, 순응이라는 세 카드가 있고, 무엇을 쓸지는 선택이다.
  • 페퍼 — 성과는 인식되어야 보상이 된다. 가시성을 외면하지 마라.
  • 치알디니 — 설득은 마법이 아니라 사람의 판단 방식에 대한 이해다.
  • 그랜트 — 길게 보면 현명하게 주는 사람이 가장 멀리 간다.
  • 뉴포트 — 희소하고 가치 있는 실력이 모든 자율성의 통화다.
  • 마키아벨리 — 권력의 민낯을 보되,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함정에 빠지지 마라.

이 여섯 권은 서로 다른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제게는 하나의 메시지로 모입니다. 실력 위에 영향력을 쌓되, 사람을 도구가 아닌 사람으로 대하라는 것.

실제 대화로 보는 차이

추상적인 원칙보다 구체적인 대화가 와닿을 때가 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정공법만 쓰던 과거의 저와, 둘을 결합한 지금의 저가 어떻게 다른지 재구성해 봤습니다.

장면 1 — 우선순위 회의 전

과거의 저는 회의 당일까지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물이 좋으니 알아서 통과될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저는 회의 며칠 전에 핵심 의사결정자에게 따로 메시지를 보냅니다.

  • 저: "다음 회의에서 제안할 X 프로젝트 관련해서 5분만 시간 괜찮으실까요. 미리 방향을 공유드리고 우려되는 점이 있는지 듣고 싶어서요."
  • 결정자: "좋아요. 사실 비용 쪽이 걱정이긴 했는데."
  • 저: "그 부분 데이터를 정리해 왔습니다. 운영 비용은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라서요."

이 짧은 사전 대화 하나로, 회의는 설득의 자리가 아니라 확인의 자리로 바뀝니다. 이것은 조작이 아닙니다. 그저 결정자가 결정을 잘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미리 드린 것뿐입니다.

장면 2 — 동료가 내 공을 가져갈 때

과거의 저라면 속으로만 끓다가 관계를 끊었을 겁니다. 지금은 다르게 합니다.

  • 저: "지난번 발표에서 그 부분, 사실 제가 초안을 잡았던 거라 한마디 보태고 싶었어요. 다음엔 같이 발표하면 어떨까요."
  • 동료: "아, 그랬죠. 미안해요, 제가 흐름상 빼먹었네요."

비난 대신 협업 제안으로 프레임을 바꾸면, 관계를 지키면서도 경계를 분명히 그을 수 있습니다. Voice를 쓰되 다리를 불태우지 않는 방식입니다.

장면 3 — 잘못된 결정에 반대할 때

신뢰 자본이 쌓인 사람의 Voice는 이렇게 작동합니다.

  • 저: "이 방향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제가 틀렸을 수도 있으니 근거를 말씀드릴게요. 세 가지 리스크가 보입니다."
  • 결정자: "음, 두 번째 리스크는 미처 생각 못 했네요. 다시 검토해 보죠."

평소 실력으로 신뢰를 쌓아두지 않았다면, 같은 말도 그저 불평으로 들렸을 겁니다. 정공법이 파워게임의 토대가 되는 순간입니다.

더 깊은 사례 — 제가 직접 겪은 두 번의 전환점

첫 번째 전환점 — 데모의 힘

그 사라진 프로젝트 이후, 저는 작은 실험을 했습니다.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코드를 절반쯤 만들었을 때 일부러 동작하는 데모를 만들어 팀 채널에 짧은 영상으로 공유했습니다. 완성품이 아니라 진행 중인 모습을요.

반응은 놀라웠습니다. 사람들이 댓글을 달기 시작했고, 한 시니어가 "이거 우리 다른 팀 문제도 풀어줄 것 같은데"라고 했습니다. 그 한마디가 프로젝트를 살렸습니다. 가시성은 완성 후가 아니라 과정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그때 배웠습니다.

두 번째 전환점 — 먼저 주기

또 한 번은, 제 일과 직접 상관없는 다른 팀의 장애 대응을 주말에 도운 적이 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제 성과에 잡히지도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뒤, 제가 추진하던 일이 그 팀의 협조가 꼭 필요한 상황이 됐을 때, 그 팀 리드가 먼저 나서서 도와줬습니다. "그때 도와주셨잖아요"라는 한마디와 함께요.

애덤 그랜트가 말한 기버의 장기 수익을 저는 그렇게 체감했습니다. 계산하고 준 것이 아니었기에 더 강하게 돌아왔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정치라는 게 결국 아부 아닌가요

아부와 영향력은 다릅니다. 아부는 상대의 비위를 맞추려 진실을 굽히는 것이고, 영향력은 진실을 상대가 받아들이기 쉬운 형태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전자는 신뢰를 갉아먹고, 후자는 신뢰를 쌓습니다.

내성적인 사람도 파워게임을 할 수 있나요

오히려 내성적인 사람에게 유리한 방식이 많습니다. 화려한 사교성이 아니라, 일대일의 깊은 대화, 글로 정리한 명확한 공유, 꾸준한 데모가 다 파워게임입니다. 저도 내성적인 편이고, 큰 회의에서 즉흥적으로 빛나기보다 사전에 한 명씩 설득하는 방식을 씁니다.

실력이 부족한데 정치부터 배우면 안 되나요

순서가 틀렸습니다. 실력 없는 정치는 가장 빠르게 신뢰를 잃는 길입니다. 한두 번은 통할지 몰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실체가 드러납니다. 토대를 먼저 쌓으세요. 정치는 그 위에 얹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정치가 너무 심한데요

그렇다면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건강한 게임으로 조금씩 문화를 바꾸려 노력하는 Voice, 그리고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Exit. 어느 쪽이든, 자신을 갉아먹는 정치에 무한히 끌려다니는 것이 최악입니다.

가시성을 높이면 동료들이 싫어하지 않을까요

자랑과 공유는 다릅니다. 내 성과만 떠벌리면 미움받지만, 팀의 성과를 함께 알리고 동료의 공을 적극적으로 언급하면 오히려 신뢰가 쌓입니다. 가시성은 혼자 빛나는 게 아니라 함께 빛나게 만드는 기술이어야 합니다.

사내 정치에 대한 흔한 오해

마지막으로, 제가 오랫동안 믿었다가 깨진 오해 몇 가지를 정리합니다. 이 오해들이 저를 가장 오래 정공법의 외골수에 가둬두었기 때문입니다.

  • 오해 1. 정치는 실력 없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실은 반대에 가깝습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대개 실력도 최상위입니다. 실력이 있어야 그 영향력이 신뢰를 얻기 때문입니다.
  • 오해 2. 좋은 일은 저절로 알려진다. 사라진 제 프로젝트가 증명합니다. 아무도 당신의 일을 대신 번역해 주지 않습니다.
  • 오해 3. 정치는 곧 거짓말과 아부다. 건강한 정치의 핵심은 오히려 정직한 가시성과 먼저 주는 호혜입니다. 거짓말은 가장 빨리 신뢰를 무너뜨리는 길입니다.
  • 오해 4. 정치는 외향적인 사람만 잘한다. 일대일 대화, 글로 정리한 공유, 꾸준한 데모는 내향적인 사람이 더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오해 5. 정치를 멀리하면 깨끗하게 산다. 정치를 외면하는 것은 깨끗함이 아니라, 내 좋은 일을 사람들에게 닿게 만드는 책임을 회피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 오해들을 하나씩 버릴 때마다, 저는 조금씩 덜 억울해지고 조금씩 더 멀리 갈 수 있었습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