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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수학 시리즈 11편: 행렬과 선형연립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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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수학 시리즈 11편: 행렬과 선형연립방정식

선형대수의 출발점은 행렬 자체가 아니라 여러 식을 한 번에 표현하고 조작하는 관점입니다. 공업수학에서 행렬은 숫자 표가 아니라 시스템 구조를 압축하는 언어입니다.

선형연립방정식이 먼저다

다음과 같은 연립방정식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2x+y=5xy=1\begin{aligned} 2x + y &= 5 \\ x - y &= 1 \end{aligned}

이것을 행렬로 쓰면

(2111)(xy)=(51)\begin{pmatrix} 2 & 1 \\ 1 & -1 \end{pmatrix} \begin{pmatrix} x \\ y \end{pmatrix} = \begin{pmatrix} 5 \\ 1 \end{pmatrix}

Ax=bA\mathbf{x} = \mathbf{b}

형태가 됩니다.

행렬을 어떻게 봐야 할까

행렬 AA는 벡터를 다른 벡터로 보내는 선형변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단순한 표가 아니라, 공간을 늘이거나 줄이고 회전시키는 규칙입니다.

이 관점을 가지면

  • 연립방정식을 푼다
  • 좌표를 바꾼다
  • 시스템의 구조를 분석한다

라는 세 작업이 모두 같은 언어로 묶입니다.

손으로 푸는 예제

위 식을 직접 풀어 보겠습니다. 두 번째 식에서

x=1+yx = 1 + y

입니다. 이것을 첫 번째 식에 대입하면

2(1+y)+y=52(1+y) + y = 5

2+3y=52 + 3y = 5

이므로

y=1,x=2y = 1, \quad x = 2

를 얻습니다.

행렬 관점에서는 이 해가 "행렬 AA가 벡터 (2,1)T(2,1)^T(5,1)T(5,1)^T로 보낸다"는 뜻입니다.

왜 선형성이 중요한가

선형성이 있으면 중첩 원리가 작동합니다. 이는 공학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 여러 입력의 효과를 합쳐서 볼 수 있다
  • 계산 구조가 규칙적이다
  • 고유값, 대각화, 최소제곱 같은 더 강력한 도구로 이어진다

비선형 문제는 현실에서 더 흔하지만, 선형 문제는 해석 가능성과 설계 가능성 때문에 여전히 중심 도구입니다.

공학 응용

회로망 해석

키르히호프 법칙을 쓰면 다수의 전류와 전압 관계가 선형연립방정식으로 정리됩니다.

구조 해석

작은 변형 가정 아래에서는 힘과 변위 관계가 선형 시스템으로 모델링됩니다.

머신러닝

선형회귀는 결국 행렬 방정식을 푸는 문제이고, 데이터 처리도 대부분 행렬 연산 위에서 돌아갑니다.

해가 존재하지 않거나 여러 개인 경우

모든 선형시스템이 유일한 해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 해가 없는 경우: 서로 모순된 방정식
  • 해가 무한히 많은 경우: 식들이 독립적이지 않음
  • 해가 하나인 경우: 행렬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

이 구분은 뒤에서 행렬식과 rank를 배우면 더 명확해집니다.

자주 하는 실수

행렬을 단순 계산 대상으로만 본다

행렬은 구조를 담고 있습니다. 각 열과 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읽어야 합니다.

미지수 순서를 섞는다

Ax=bA\mathbf{x}=\mathbf{b}에서 벡터 순서가 바뀌면 식 전체 의미가 달라집니다.

대입법과 행렬 관점을 분리해서 생각한다

손으로는 대입이나 소거법을 쓰더라도, 그 뒤에 있는 구조는 같은 선형 시스템이라는 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 줄 요약

행렬은 여러 선형 관계를 한 번에 표현하고 해석하는 공업수학의 공통 언어입니다.

다음 편 예고

다음 글에서는 선형시스템을 실제로 푸는 핵심 도구인 소거법, 역행렬, 행렬식의 역할을 정리하겠습니다.

참고자료

  • Erwin Kreyszig, Advanced Engineering Mathematics, 10th Edition
  • Gilbert Strang, Introduction to Linear Algebra
  • David C. Lay, Linear Algebra and Its Appl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