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필사 모드: 인디 & 취미 운영체제 2026 완벽 가이드 - SerenityOS · Ladybird · Haiku · ReactOS · RedoxOS · Theseus · Plan 9 · 9front · ArcaOS · MenuetOS 심층 분석

한국어
0%
정확도 0%
💡 왼쪽 원문을 읽으면서 오른쪽에 따라 써보세요. Tab 키로 힌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원문 렌더가 준비되기 전까지 텍스트 가이드로 표시합니다.

프롤로그 — 왜 2026년에도 누군가는 운영체제를 새로 만드는가

리눅스가 데이터센터를, Windows가 책상을, macOS와 iOS·Android가 주머니를 가져갔다. 운영체제 시장은 끝난 것 같다. 그런데도 매주 GitHub에는 새 OS 프로젝트가 올라온다.

이유는 단순하다.

- **이해하고 싶다** — Linux 커널은 너무 크다. 25만 줄짜리 단순한 OS는 한 사람의 머리에 들어온다.

- **다른 패러다임을 보고 싶다** — 마이크로커널, 유니커널, 캡처(capability) 기반 보안, 형식 검증, 단일 주소공간 — 모두 리눅스가 채택하지 않은 길이다.

- **재미있다** — TempleOS의 Terry Davis가 그랬듯, OS 자작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

- **취업과 학습** — 임베디드, 시스템, 보안, 운영체제 강의 — 거의 모든 시스템 엔지니어 트랙이 "작은 OS를 만들어 봤다"를 가산점으로 본다.

이 글은 그 풍경 전체를 정리한다. 누구의 어떤 OS가, 어떤 철학으로, 어떤 라이선스로 살아있는지를 한 번에 본다.

> 한 줄 요약: **"인디 OS는 동시대 메인스트림 OS가 포기한 길을 일부러 가는 실험실이다."**

1장 · 왜 취미 OS가 중요한가 — 학습·대안 패러다임·재미

대규모 OS 한 줄을 고치는 일과, 작은 OS 전체를 한 사람이 만드는 일은 완전히 다른 학습 경험이다.

- **부트로더부터 셸까지 끝에서 끝까지 본다** — 메모리 초기화, 페이지 테이블, 인터럽트 디스패치, 시스템 콜, 스케줄러, 파일시스템, 사용자 공간, 셸 — 이 모든 단계를 한 사람이 짠다.

- **추상화의 비용을 체감한다** — `malloc` 한 번이 안에서 어떤 일을 일으키는지, 컨텍스트 스위치가 왜 비싼지를 손으로 본다.

- **메인스트림이 포기한 길** — 마이크로커널, 캡처 기반, 단일 주소공간, 영구 메모리, 분산 단일 시스템 이미지 — 가 살아있는지 본다.

- **시스템 엔지니어 취업의 강력한 포트폴리오** — 작은 OS 한 줄 짜본 지원자는 그렇지 않은 100명 사이에서 즉시 식별된다.

요즘은 "재미"라는 동기도 부쩍 강해졌다. SerenityOS는 트위치에서 라이브 코딩되며 시작했고, TempleOS는 한 사람의 신앙 고백이었다. 9front의 매뉴얼은 농담으로 가득하다. OS 자작은 더 이상 회색 학술 영역이 아니다.

2장 · SerenityOS — Andreas Kling이 시작한 90년대 유닉스 그래픽 OS

**SerenityOS** 는 전직 Apple WebKit·Nokia 엔지니어 Andreas Kling이 재활 중이던 2018년에 시작한 프로젝트다. 처음에는 자기 PC를 위한 작은 그래픽 셸이었지만, GitHub 공개 이후 수백 명의 기여자가 합류했다.

특징:

- **90년대 유닉스의 미학** — Motif·CDE·BeOS·NeXTSTEP 분위기의 그래픽

- **C++23** — 표준 라이브러리를 직접 다시 짰다. AK 라이브러리, JS·DOM 구현, 자체 컴파일러도 있다.

- **BSD 2-Clause 라이선스**

- **수직 통합** — 부트로더·커널·libc·드라이버·셸·터미널·텍스트 에디터·이미지 뷰어·웹브라우저·이메일 클라이언트·메신저·노래방까지 한 저장소 안에 있다.

- **자체 브라우저 Ladybird** 가 2024~2025년 별도 프로젝트로 스핀아웃했다.

Kling이 좋아하는 표현은 "코드는 즐거워야 한다(code should be fun)"다. SerenityOS의 거의 모든 결정은 외부 의존성을 일부러 피해 "직접 만들어 보는 즐거움"을 우선한다.

레퍼런스: `https://serenityos.org`, `https://github.com/SerenityOS/serenity`.

3장 · Ladybird — SerenityOS에서 분리된 독립 브라우저

**Ladybird** 는 원래 SerenityOS 내부 브라우저였지만, Andreas Kling이 2024년 SerenityOS 운영을 커뮤니티에 넘기고 본인은 Ladybird만 풀타임으로 끌고가는 결정을 내리면서 독립 프로젝트가 됐다.

특징:

- **세 번째 브라우저 엔진 시도** — Chromium(Blink), WebKit, Gecko 세 가문 외의 네 번째 가문을 노린다.

- **자체 LibWeb·LibJS** — DOM, CSS, JavaScript, WebAssembly 모두 처음부터 다시 구현했다.

- **2026년 알파 출시** — 2026년 여름 알파 빌드가 공개됐고, 2027년 베타가 목표다.

- **비영리 Ladybird Browser Initiative** — Shopify, Chris Wanstrath(GitHub 공동창업자), Andreas Kling 본인의 자금이 들어갔다.

- **리눅스·macOS·Windows·SerenityOS 멀티 플랫폼**

Ladybird는 더 이상 "취미 OS의 브라우저"가 아니라, "취미 OS에서 출발한 브라우저 산업의 새로운 시도"다. 같은 사람이 만든 OS가 진짜 산업적 가치를 가진 브라우저로 갈라져 나간 매우 드문 사례다.

레퍼런스: `https://ladybird.org`, `https://github.com/LadybirdBrowser/ladybird`.

4장 · Haiku — BeOS의 후계, 멀티미디어 우선 OS

**Haiku** 는 2001년 Be Inc. 파산 후 BeOS R5를 재현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25년이 지난 2024년 9월 **R1/beta5** 가 나왔고, 2026년에도 베타 단계지만 매우 안정적이다.

특징:

- **BeAPI 호환** — BeOS R5 바이너리를 그대로 실행할 수 있다.

- **MIT 라이선스**

- **멀티미디어 우선** — 펄스 코드 오디오, MIDI, 비디오 디코딩에 OS 차원의 일등 시민 자리를 준다.

- **Pervasively multithreaded** — 모든 GUI 윈도우가 별도 스레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진짜 멀티스레딩.

- **BFS 파일시스템** — 64비트 저널링 파일시스템, 확장 속성·라이브 쿼리(Spotlight 이전의 Spotlight) 지원.

- **POSIX·gcc·LLVM 모두 지원** — Mesa3D, Qt, GTK 포팅도 있다.

Haiku는 BeOS가 그랬듯이 "다른 데스크톱이 따라가지 못한 깨끗한 응답성"을 보여 준다. 라이브 쿼리, 속성 기반 파일시스템 — 검색이 OS의 일급 시민이다.

레퍼런스: `https://www.haiku-os.org`, `https://www.haiku-os.org/docs/welcome/welcome_en.html`.

5장 · ReactOS 0.4.15 — Windows NT 호환 오픈소스 OS

**ReactOS** 는 Windows NT 5.x(Windows 2000/XP/Server 2003) 바이너리를 그대로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1998년 시작된 프로젝트다. 2024년 **0.4.15** 가 안정 버전으로 나왔고, 2026년에도 같은 시리즈가 유지 중이다.

특징:

- **Wine과 다르다** — Wine은 Linux 위에서 Windows API를 흉내내는 라이브러리지만, ReactOS는 NT 5.x 커널·HAL·드라이버 자체를 재구현했다.

- **GPLv2** + LGPL 사용자 공간

- **NTFS·FAT32·ext** 일부 지원

- **Win32k·USER32·GDI32** 자체 구현

- **Office 2007, Photoshop CS6, AutoCAD 같은 구형 윈도우 앱** 일부 실행 가능

ReactOS는 "끝나지 않는 마라톤"이다. Windows API의 광활한 표면적과, NT 커널의 사적 자료 부재 때문에 0.5.0이 매년 "내년에는 나옵니다"다. 그러나 0.4.x 시리즈만으로도 "오래된 윈도우 소프트웨어 보존" 가치는 충분하다.

레퍼런스: `https://reactos.org`, `https://github.com/reactos/reactos`.

6장 · Redox OS — Rust로 다시 짠 마이크로커널 유닉스

**Redox OS** 는 Jeremy Soller가 2015년에 시작한 **Rust 마이크로커널 OS** 다. 2026년 0.10.x 시리즈가 활발하고, 자체 부팅·자체 컴파일·자체 GUI(Orbital)을 갖췄다.

특징:

- **마이크로커널** — 드라이버·파일시스템·네트워크 스택이 사용자 공간에서 돌아간다.

- **순수 Rust** — `unsafe` 를 최소화한 메모리 안전 시스템.

- **MIT 라이선스**

- **POSIX 친화 셸 ion**, 자체 패키지 매니저 **pkgar**

- **RedoxFS** — 트랜잭션 파일시스템

- **Cookbook 빌드 시스템** — 한 명령으로 라이브 USB 빌드

Redox는 "Rust로 유닉스를 다시 짜면 어떤 모습이 될까"를 가장 진지하게 답한다. 마이크로커널 + 메모리 안전 + 모던 패키징 — 세 가지가 한 OS 안에 들어 있다. 시스템 콜이 Linux·POSIX와 매우 흡사해 포팅 부담이 적다.

레퍼런스: `https://redox-os.org`, `https://gitlab.redox-os.org/redox-os/redox`.

7장 · Theseus OS — 단일 주소공간 Rust OS

**Theseus** 는 Kevin Boos의 박사 학위 논문에서 출발한 연구 OS다. **상태 분산(state spill)을 줄이고, 단일 주소공간(single-address-space)에서 언어 안전성(language-based safety)** 을 이용해 격리를 구현한다.

특징:

- **순수 Rust** — 커널·드라이버·애플리케이션이 같은 주소공간에 있되, 컴파일러 차원의 격리를 받는다.

- **MMU 없이도 격리 가능** — Rust 타입 시스템과 모듈 경계가 격리 단위다.

- **MIT/Apache 2.0**

- **라이브 진화(live evolution)** — 실행 중에 커널 모듈을 교체할 수 있다.

- **2026년에도 연구 단계** — 산업용은 아니지만 OS 연구자에게 매우 인기

Theseus는 "전통적 OS의 격리 모델이 정말 필요한가"를 묻는다. Rust처럼 안전한 언어가 있다면, 비싼 페이지 테이블과 컨텍스트 스위치 없이도 충분히 안전한 OS를 짤 수 있지 않을까? 그 답을 코드로 보여 준다.

레퍼런스: `https://www.theseus-os.com`, `https://github.com/theseus-os/Theseus`.

8장 · Plan 9 from Bell Labs — Unix의 후속을 자처한 분산 OS

**Plan 9** 는 1980년대 후반 Bell Labs에서 Unix를 만든 사람들이 직접 "Unix 다음에 우리는 무엇을 만들겠는가"를 답하며 만든 OS다. Rob Pike, Ken Thompson, Dennis Ritchie, Dave Presotto 등이 만들었다.

특징:

- **모든 것은 파일이다 — 진심으로** — Unix가 "거의 모든 것은 파일"이라면, Plan 9는 "정말 모든 것이 파일"이다. 네트워크 연결, 그래픽 윈도우, 프로세스, CPU 모두 파일.

- **9P 프로토콜** — 네트워크 너머의 자원도 같은 파일시스템 인터페이스로 접근.

- **분산 단일 시스템 이미지** — 여러 머신을 하나의 머신처럼 다룬다.

- **UTF-8** — Plan 9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 **per-process 네임스페이스** — 같은 머신의 두 프로세스가 다른 파일 트리를 본다.

- **MIT 라이선스** — 2014년 Bell Labs가 코드 공개

Plan 9는 산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영향력은 어디에나 있다. Go 언어는 Plan 9의 정신적 후예이고, 컨테이너의 네임스페이스 격리는 Plan 9의 per-process namespace에서 직접 영향을 받았다.

레퍼런스: `https://plan9.io`, `https://9p.io`.

9장 · 9front — Plan 9의 살아있는 커뮤니티 포크

**9front** 는 Bell Labs의 Plan 9 4판이 사실상 동결된 이후 활발하게 유지되는 커뮤니티 포크다. 9P 프로토콜, ACME 에디터, rio 윈도우 매니저, plumb 메시지 시스템 — 모두 동작한다.

특징:

- **현대 하드웨어 지원** — USB, Wi-Fi, NVMe, UEFI

- **MIT 라이선스**

- **만화·농담 가득한 매뉴얼** — 9front 매뉴얼 페이지는 농담과 실제 사용법이 섞인 독특한 스타일

- **Drawterm** — 다른 OS에서 9front에 접속하는 터미널

- **2026년에도 활발** — Bell Labs Plan 9 보다 9front를 쓰는 것이 사실상 기본

Plan 9를 처음 만져보고 싶다면 Bell Labs 4판이 아니라 9front를 깔자. 인스톨러가 깔끔하고 현대 노트북에서 부팅된다.

레퍼런스: `http://9front.org`, `http://fqa.9front.org`.

10장 · 9P 프로토콜과 Inferno — Plan 9의 자식들

**9P** 는 Plan 9에서 파일 연산을 네트워크로 노출하는 프로토콜이다. 단순한 메시지 셋(`Tversion`, `Tattach`, `Twalk`, `Topen`, `Tread`, `Twrite`, `Tclunk` 등)으로 파일시스템 인터페이스를 표현한다.

영향:

- **Linux v9fs** — Linux 커널에 9P 클라이언트가 들어 있다. 가상화 게스트가 호스트 디렉터리를 9P로 마운트한다.

- **QEMU virtio-9p** — QEMU의 파일 공유 백엔드

- **WSL2** — 마이크로소프트가 Windows·Linux 사이 파일시스템 브리지에 9P를 쓴다.

- **diod** — Lawrence Livermore의 분산 9P 서버

**Inferno OS** 는 Plan 9 정신을 임베디드·휴대용 디바이스로 가져온 후신이다. **Limbo** 라는 자체 언어와 **Dis** VM 위에서 도는 OS다. 휴대용 디바이스를 노렸지만 시장에서 자리잡지 못했다. 그러나 Limbo는 Go 언어의 직접 조상이다 — 채널, 고루틴 같은 동시성 모델이 Limbo에서 왔다.

레퍼런스: `https://en.wikipedia.org/wiki/9P_(protocol)`, `https://www.vitanuova.com/inferno/`.

11장 · MenuetOS·KolibriOS — 어셈블리로 짠 플로피 OS

**MenuetOS** 는 1차로 32비트(M32), 2차로 64비트(M64)로 갈라진 핀란드 OS다. **순수 어셈블리** 로 쓰였고, 64비트 버전조차 1.4MB 플로피 한 장에 들어간다.

**KolibriOS** 는 2004년 MenuetOS 32비트 버전에서 포크된 러시아·동유럽 커뮤니티 OS다. 마찬가지로 어셈블리로 쓰였고, 가벼우면서도 그래픽 셸·텍스트 에디터·웹 브라우저·게임이 모두 들어 있다.

특징 정리:

| 항목 | MenuetOS | KolibriOS |

| --- | --- | --- |

| 언어 | FASM 어셈블리 | FASM 어셈블리 |

| 크기 | 1.4MB(M64) | 1.44MB |

| 부팅 | 약 5초 | 약 3초 |

| 라이선스 | 비공개·일부 GPL | GPLv2 |

| 데스크톱 | 자체 GUI | 자체 GUI + 게임 |

플로피 한 장에 운영체제 전체가 들어간다는 사실 자체가 "OS는 거대해야 하는가"를 묻는 살아있는 반증이다.

레퍼런스: `https://www.menuetos.net`, `https://kolibrios.org`.

12장 · ArcaOS — OS/2의 현대화 후신

**ArcaOS** 는 IBM OS/2 Warp의 후속이다. IBM이 OS/2를 더 이상 유지하지 않는 가운데, eComStation을 거쳐 Arca Noae가 IBM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만든 상용 후신이다.

특징:

- **OS/2 4.x 바이너리 호환** — 1990년대 OS/2 비즈니스 앱들이 그대로 돈다.

- **현대 하드웨어 지원** — UEFI, ACPI, USB, SSD, NVMe

- **유료 라이선스** — 개인용 약 130달러, 상용 더 비쌈

- **2024~2026 5.1.x 릴리스**

- **ATM, 키오스크, 산업용 컨트롤러** 등에서 여전히 OS/2를 쓰는 곳에 사실상 유일한 업그레이드 경로

ArcaOS는 "오래된 산업 인프라가 살아남는 방법"을 보여 준다. 시장은 작지만 라이선스 비용을 낼 사용자가 명확히 있다.

레퍼런스: `https://www.arcanoae.com/arcaos/`.

13장 · HelenOS·Genode — 마이크로커널 연구의 최전선

**HelenOS** 는 체코 카렐대학교에서 출발한 **다중 마이크로커널 호환** 연구 OS다. spartan 마이크로커널 위에 자체 사용자 공간을 가지며, 약 25년째 살아 있다.

**Genode** 는 독일의 Genode Labs가 만든 **마이크로커널·하이퍼바이저 위에 올라가는 컴포넌트 OS 프레임워크** 다. seL4, NOVA, Fiasco.OC, Linux 등 다양한 커널 위에서 동작하며, 같은 사용자 공간 컴포넌트가 다른 커널 위에서 호환된다.

| 항목 | HelenOS | Genode |

| --- | --- | --- |

| 라이선스 | BSD | AGPLv3 + 상용 |

| 목적 | OS 연구·교육 | 보안 데스크톱·임베디드 |

| 커널 | 자체 spartan | seL4·NOVA·Fiasco 등 위 |

| 상용 사용 | 거의 없음 | Sculpt OS 등 일부 |

Genode 기반 **Sculpt OS** 는 2026년에도 보안 노트북 데스크톱으로 일부 연구자가 데일리 드라이버로 쓴다. 마이크로커널의 약속을 가장 일관성 있게 보여 주는 살아있는 사례다.

레퍼런스: `https://www.helenos.org`, `https://genode.org`.

14장 · Fuchsia·Hubris — 회사가 만든 마이크로커널

**Fuchsia** 는 Google이 시작한 **Zircon 마이크로커널 기반 OS** 다. 2021년 Nest Hub에 탑재되며 상용화됐지만, 2024년경 Google이 Fuchsia 팀을 축소하면서 사실상 메인테넌스 모드다.

특징:

- **Zircon 마이크로커널** — 자체 커널, Linux 호환이 아님

- **Apache 2.0**

- **컴포넌트 프레임워크 v2** — 모든 것이 캡처(capability) 기반으로 격리된 컴포넌트

- **FIDL IDL** — 컴포넌트 간 IPC 인터페이스 정의

- **Flutter·Dart 일급 시민**

**Hubris** 는 **Oxide Computer** 가 만든 Rust 마이크로커널 RTOS다. 데이터센터 베이스보드 관리(BMC)와 SP(Service Processor)에서 실제로 돌아간다.

특징:

- **모든 태스크가 별도 주소공간** — 단순한 마이크로커널 구조

- **사전 정의 태스크 셋** — 동적 태스크 생성 없음, 보안·예측성 우선

- **Mozilla Public License 2.0**

- **임베디드 STM32, NXP iMX 같은 ARM Cortex-M 칩 우선 지원**

Fuchsia가 "거대한 컴퓨팅 플랫폼" 야망의 결과라면, Hubris는 "이 하나의 작업을 가장 잘 하기 위한 마이크로커널"이다. 둘 다 회사 자본이 들어간 OS라는 점에서, 인디 OS와는 다르지만 "메인스트림이 아닌 OS"라는 같은 가족이다.

레퍼런스: `https://fuchsia.dev`, `https://github.com/oxidecomputer/hubris`.

15장 · 유니커널 — Hermit·Unikraft·OSv·MirageOS·Nanos

**유니커널(unikernel)** 은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을 한 바이너리로 합친 형태다. 가상머신이나 베어메탈 위에서 단일 프로세스만 실행한다.

대표 주자:

| 유니커널 | 언어 | 용도 |

| --- | --- | --- |

| **Hermit OS** | Rust | HPC·고성능 컴퓨팅 |

| **Unikraft** | C·표준 라이브러리 | 빌드 시간에 모듈 선택 |

| **OSv** | C++ | 단일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VM |

| **MirageOS** | OCaml | 타입 안전 분산 시스템 |

| **Nanos** | C·MIT/Apache | 클라우드 워크로드, NanoVMs |

장점:

- **공격 표면이 작다** — 셸도, 다른 프로세스도 없다.

- **부팅이 빠르다** — 수십 밀리초.

- **메모리 사용이 적다** — 수 MB 단위.

단점:

- **디버깅이 어렵다** — 일반 OS 도구가 없다.

- **단일 프로세스** — 사이드카·여러 서비스가 안 된다.

-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 — AWS·GCP·Azure 위에서 표준 도구로 다루기 까다롭다.

2026년의 유니커널은 "모든 컨테이너를 대체"하지는 못했지만, **FaaS·엣지 컴퓨팅·5G UPF·CDN 미들박스** 같은 영역에서 일부 실제 운영 워크로드를 차지하고 있다.

레퍼런스: `https://unikraft.org`, `https://github.com/hermit-os/hermit-rs`, `https://mirage.io`, `https://nanovms.com`.

16장 · TempleOS — 한 사람의 신앙과 OS

**TempleOS** 는 Terry A. Davis(1969~2018)가 약 10년에 걸쳐 혼자 만든 OS다. 본인의 종교적 비전을 따라 만들었다고 선언했고, 사실상 모든 코드를 손수 짰다.

특징:

- **HolyC** — 자체 C 변종, REPL 셸 안에서 컴파일·실행

- **고정 640x480 해상도, 16색** — 의도적 단순화

- **단일 사용자, 단일 주소공간, 링 0 only** — 모든 코드가 커널 권한

- **공개 도메인**

- **128KB 디스크 안에 OS 전체 + 컴파일러**

산업적 가치는 0에 가깝지만, OS 자작 역사에서 가장 자주 회자되는 작품이다. 정신질환과 싸우면서 한 사람이 만든 OS라는 점, 모든 코드를 본인이 직접 짰다는 점, "OS는 종교적 비전의 표현일 수 있다"는 극단적 시야 — 이 세 가지가 TempleOS를 잊히지 않게 한다.

Terry Davis 본인은 2018년 사망했지만, **ShrineOS**, **Zeal Operating System** 같은 포크가 살아있다.

레퍼런스: `https://templeos.org` (비공식 미러), `https://github.com/Zeal-Operating-System/ZealOS`.

17장 · MorphOS·AROS — Amiga의 살아있는 후예

1980~90년대 코모도어 **Amiga** 는 한때 멀티미디어 컴퓨팅의 최전선이었다. 회사는 망했지만, OS는 두 후예로 살아 남았다.

**MorphOS** — Amiga OS 3.x 호환, PowerPC 머신에서 동작. 2024년 3.18 릴리스, 2026년에도 활발.

**AROS Research Operating System** — Amiga OS API를 모든 플랫폼에 이식하려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x86_64·ARM·PowerPC 위에서 동작.

| 항목 | MorphOS | AROS |

| --- | --- | --- |

| 라이선스 | 비공개 상용 | APL(Amiga Public License) |

| 플랫폼 | PowerPC 위주 | 다중 플랫폼 |

| Amiga OS 4 호환 | 부분 | 부분 |

Amiga 데모씬·게임·DTP 소프트웨어를 보존하고 싶다면 두 OS 중 하나가 답이다. 작은 사용자 기반이지만 굉장히 헌신적이다.

레퍼런스: `https://www.morphos-team.net`, `https://aros.sourceforge.io`.

18장 · 마이크로커널 논쟁 — Mach·L4·seL4

OS 자작 세계에서 끝나지 않는 토론이 **마이크로커널 vs 모놀리식** 이다.

대표 마이크로커널 가문:

- **Mach** — CMU에서 1980년대 개발. NeXTSTEP·macOS·iOS·OSF/1·GNU/Hurd의 기반. 그러나 "1세대 마이크로커널은 너무 느리다"는 비판을 받았다.

- **L4** — Jochen Liedtke가 1990년대 만든 2세대 마이크로커널. 시스템 콜이 극단적으로 빠르다(수십 사이클).

- **L4Re·Fiasco.OC** — TU Dresden에서 만든 L4 변종

- **seL4** — L4 가문에서 **수학적으로 형식 검증된 마이크로커널**. 약 1만 줄 C 코드가 Isabelle/HOL로 사양과 동치임이 증명됐다.

**seL4** 는 항공·국방·자동차·암호화 키 관리 같은 안전·보안 결정적 영역에서 실제로 쓰인다. 미국 DARPA의 HACMS 프로젝트가 seL4 위에서 자율 헬리콥터를 굴렸고, 보잉 707의 일부 OFP를 seL4로 옮긴 시연이 있다.

레퍼런스: `https://sel4.systems`, `https://l4re.org`.

19장 · Rust 베어메탈과 Tock·Tonk·Vanadium

**Rust** 가 OS 자작의 일등 시민 언어로 올라온 지 5년이 넘었다. 2026년에는 Linux 커널 안에서도 Rust 모듈이 일부 머지됐다.

대표 Rust 임베디드·OS 프로젝트:

- **Tock OS** — 임베디드 디바이스용 마이크로커널, Apache 2.0. Cortex-M·RISC-V 지원.

- **Tonk** — Tock의 일부 후속 프로토타입, IoT 보안용

- **Vanadium** — Ledger의 보안 칩 위에서 도는 Rust OS, 하드웨어 지갑용

- **Hermit RS** — Rust 유니커널

- **Embassy** — Rust 임베디드 비동기 프레임워크

- **RTIC** — Real-Time Interrupt-driven Concurrency, Rust 임베디드 실시간

학습 자료:

- **Phil Opp — Writing an OS in Rust** — `https://os.phil-opp.com`, x86_64 OS를 처음부터 짠다.

- **Rust Embedded Book** — `https://docs.rust-embedded.org/book/`

- **Embedded HAL** — Rust 임베디드 표준 추상 레이어

- **probe-rs** — 임베디드 디버깅 도구

Rust로 OS를 짜는 일은 더 이상 실험이 아니다. seL4의 일부, Theseus, Redox, Hubris, Tock 모두 Rust로 쓰인 실제 운영체제다.

레퍼런스: `https://os.phil-opp.com`, `https://www.tockos.org`, `https://github.com/LedgerHQ/vanadium`.

20장 · 한국·일본의 인디 OS — Minimix·KumihaOS·Mona

OS 자작은 영어권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에도 한 사람이 만든 OS들이 있다.

**한국**:

- **Minimix** — 미닉스 변형, 교육용

- **KumihaOS** — 학부 OS 강의에서 출발한 자작 OS, x86 위에서 동작

- **Hanlife** — 한국어 데스크톱 환경 실험

- 다수의 대학 OS 강의 결과물이 GitHub에 공개

**일본**:

- **Mona OS** — M.HiyoX가 만든 일본 취미 OS. 2000년대 초 활발했고, 일본의 OS 자작 문화를 대표한다.

- **OSASK** — `30일 만에 OS 자작 입문` 책의 저자 川合秀実가 만든 OS

- **Toaru OS** — 일본인 개발자 K. Lange의 미국식 학부 OS 자작, 2026년에도 활발

특히 일본은 **`30日でできる!OS自作入門`(30일 만에 OS 자작 입문)** 책이 OS 자작 문화의 상징이 됐다. 이 책의 영어 번역은 부분적으로 존재하지만, 일본어 원본을 보고 OS를 짜기 시작한 개발자 수가 영어권보다도 많다는 통계가 있다.

레퍼런스: `https://github.com/hiyohiyo/mona`, `https://book.mynavi.jp/ec/products/detail/id=22078`.

21장 · 교육·템플릿 OS — xv6·MIT·LFS·Buildroot·Yocto

자기 OS를 짜기 전에, 누군가의 작은 OS를 따라 만들어 본다.

**xv6** — MIT의 6.S081 OS 강의가 쓰는 교육용 유닉스. UNIX V6를 ANSI C·RISC-V로 다시 짠 약 1만 줄 짜리 OS. 매년 가을 학기마다 수천 명의 학생이 이 코드를 읽고 고친다.

| 항목 | 값 |

| --- | --- |

| 라이선스 | MIT |

| 코드 크기 | ~10,000 줄 |

| 타깃 | RISC-V·x86 |

| 기능 | 멀티프로세스·셸·파일시스템·페이지 테이블 |

| 책 | `xv6: a simple Unix-like teaching OS` |

**Linux From Scratch(LFS)** — 리눅스 배포판을 처음부터 빌드한다. 커널은 직접 짜지 않지만, 부트로더부터 init·glibc·셸까지 모든 사용자 공간을 손으로 컴파일한다.

**Buildroot·Yocto** — 임베디드 리눅스 빌드 시스템. 자작 OS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라우터·세트탑박스 같은 임베디드 디바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본다.

레퍼런스: `https://pdos.csail.mit.edu/6.828/2023/xv6.html`, `https://www.linuxfromscratch.org`, `https://buildroot.org`, `https://www.yoctoproject.org`.

22장 · OS 자작 자료 — OSDev.org·Three Easy Pieces·작은 책들

자기 OS를 짤 때 가장 막막한 부분은 "어디서부터 시작하느냐"다. 다행히 2026년에는 자료가 많다.

**OSDev.org** — `https://wiki.osdev.org`. OS 자작자의 위키피디아. 부트로더, 페이지 테이블, 인터럽트, GDT/IDT, ELF 로딩, 파일시스템 — 거의 모든 주제에 글이 있다.

**책들**:

- **Operating Systems: Three Easy Pieces (OSTEP)** — Remzi & Andrea Arpaci-Dusseau 저, 무료 PDF. 가상화·동시성·영속성 3부작.

- **The Little Book About OS Development** — Erik Helin & Adam Renberg, 스웨덴 KTH 강의 노트

- **Writing an OS in Rust** — Phil Opp, Rust로 x86_64 OS

- **The xv6 book** — MIT 6.S081 강의 교재

- **The Design and Implementation of the 4.4BSD Operating System** — BSD 내부

- **Linux Kernel Development** — Robert Love, Linux 커널 내부

- **Operating System Concepts (Silberschatz)** — 일명 "다이노소어 책", 학부 OS 표준 교과서

- **The Plan 9 Papers** — Bell Labs Plan 9 디자인 페이퍼들

**커뮤니티**:

- **r/osdev** — 레딧 OS 자작자 서브

- **#osdev on Libera.Chat** — IRC

- **OSDev Discord**

레퍼런스: `https://wiki.osdev.org`, `https://pages.cs.wisc.edu/~remzi/OSTEP/`, `https://littleosbook.github.io`, `https://os.phil-opp.com`.

23장 · 자기 OS를 만들고 싶다면 — 6단계 로드맵

OS 자작에 관심이 생겼다면, 다음 6단계를 권한다.

1. **부트로더부터 한 문장 출력** — GRUB·Limine 위에서 `Hello, world` 를 시리얼이나 VGA 텍스트 모드로 띄운다.

2. **GDT·IDT 만들고 인터럽트 받기** — 키보드·타이머 인터럽트를 핸들링한다.

3. **페이지 테이블·물리 메모리 할당기** — 4KB 페이지를 관리한다.

4. **간단한 스케줄러와 시스템 콜** — 라운드 로빈으로 두 프로세스를 굴린다.

5. **간단한 파일시스템과 셸** — RAM 디스크에 `echo`, `cat`, `ls` 를 구현한다.

6. **자기 색깔을 더한다** — 마이크로커널·유니커널·Rust·Plan 9 스타일 네임스페이스 — 하고 싶은 것을 더한다.

처음 3단계는 거의 모든 자작 OS가 공유한다. 4단계부터 갈라진다. Linux를 따라 모놀리식으로 갈 수도, 마이크로커널로 갈 수도, 유니커널처럼 단일 프로세스만 두고 멈출 수도 있다.

학습 흐름의 추천 조합:

- 책: **OSTEP** + **The Little Book About OS Development** 또는 **Writing an OS in Rust**

- 코드: **xv6** 읽기 → 자기 OS 시작

- 도구: **QEMU**, **GDB**, **Bochs**, **probe-rs**(임베디드)

- 커뮤니티: **OSDev.org** + r/osdev + 한국·일본 OS 자작 디스코드

24장 · 마무리 — 왜 인디 OS는 계속 만들어지는가

리눅스가 모든 영역을 가져갈 것 같은 2026년에도 사람들은 새 OS를 만든다.

이유는 같다.

- **이해하고 싶다** — 큰 시스템은 한 사람의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작은 OS는 들어온다.

- **다른 길** — 마이크로커널, 유니커널, 캡처 기반, 형식 검증, 단일 주소공간, 분산 단일 시스템 이미지 — 메인스트림이 포기한 길이 살아 있는지 본다.

- **재미** — 코드는 즐거워야 한다. SerenityOS·TempleOS·9front 매뉴얼이 그 사실을 매일 증명한다.

- **취업과 학습** — 시스템 엔지니어, 임베디드, 보안, 커널 개발 — 모든 자리가 "작은 OS를 만들어 봤다"를 좋아한다.

2026년 추천 한 줄 정리:

- **모던 그래픽 OS를 보고 싶다** → SerenityOS, Haiku

- **Rust로 안전한 OS** → Redox, Theseus, Hubris

- **새 패러다임** → Plan 9 / 9front, MirageOS, Tock

- **윈도우/OS/2 호환** → ReactOS, ArcaOS

- **형식 검증** → seL4

- **유니커널** → Unikraft, MirageOS, Nanos

- **교육·시작** → xv6, Phil Opp의 Rust OS 책, OSTEP

OS 자작은 끝나지 않은 분야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한 줄을 짜고, 한 인터럽트를 잡고, 한 시스템 콜을 만들면, 당신이 매일 쓰는 운영체제가 어떻게 살아 있는지 —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 처음으로 진짜로 이해하게 된다.

> **Code should be fun. Operating systems are no exception.**

참고 자료

1. SerenityOS — `https://serenityos.org`

2. SerenityOS GitHub — `https://github.com/SerenityOS/serenity`

3. Ladybird — `https://ladybird.org`

4. Ladybird GitHub — `https://github.com/LadybirdBrowser/ladybird`

5. Haiku OS — `https://www.haiku-os.org`

6. ReactOS — `https://reactos.org`

7. Redox OS — `https://redox-os.org`

8. Theseus OS — `https://www.theseus-os.com`

9. Plan 9 — `https://plan9.io`

10. 9front — `http://9front.org`

11. Inferno OS — `https://www.vitanuova.com/inferno/`

12. MenuetOS — `https://www.menuetos.net`

13. KolibriOS — `https://kolibrios.org`

14. ArcaOS — `https://www.arcanoae.com/arcaos/`

15. HelenOS — `https://www.helenos.org`

16. Genode — `https://genode.org`

17. Fuchsia — `https://fuchsia.dev`

18. Hubris (Oxide) — `https://github.com/oxidecomputer/hubris`

19. Unikraft — `https://unikraft.org`

20. MirageOS — `https://mirage.io`

21. Nanos / NanoVMs — `https://nanovms.com`

22. seL4 — `https://sel4.systems`

23. Tock OS — `https://www.tockos.org`

24. Writing an OS in Rust — `https://os.phil-opp.com`

25. OSDev Wiki — `https://wiki.osdev.org`

26. OSTEP — `https://pages.cs.wisc.edu/~remzi/OSTEP/`

27. The Little OS Book — `https://littleosbook.github.io`

28. xv6 — `https://pdos.csail.mit.edu/6.828/2023/xv6.html`

29. Linux From Scratch — `https://www.linuxfromscratch.org`

30. Buildroot — `https://buildroot.org`

현재 단락 (1/302)

리눅스가 데이터센터를, Windows가 책상을, macOS와 iOS·Android가 주머니를 가져갔다. 운영체제 시장은 끝난 것 같다. 그런데도 매주 GitHub에는 새 OS 프로...

작성 글자: 0원문 글자: 15,065작성 단락: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