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트랙은 사다리의 위아래가 아니다
- 각 경로에서 실제로 커지는 능력
- 되돌릴 수 있는가
- 승진 압박과 적성을 구분하기
- 되돌릴 수 있는 규모로 시험하기
- 오늘 할 수 있는 한 가지
- 이 조언이 안 맞는 경우
- 이어서 읽기
두 트랙은 사다리의 위아래가 아니다
매니저가 되는 일을 승진이라고 부르는 관행 때문에, 두 경로가 하나의 사다리 위아래에 배열된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다른 것은 높이가 아니라 직무의 종류입니다. 다만 조직이 그렇게 취급하는지는 조직마다 다릅니다. IC 상위 등급이 문서에만 있고 그 등급에 실제로 사람이 없는 곳도 있고, 두 경로의 영향력과 발언권이 정말로 대등한 곳도 있습니다.
이 구조는 시장과 회사마다 다르므로, 일반론보다 지금 있는 조직의 사례를 세는 편이 정확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IC 상위 등급으로 올라간 사람이 실제로 있는지, 매니저에서 IC로 돌아간 사람이 있는지, 돌아간 뒤에 어떻게 불렸는지가 제도 문서보다 정확한 자료입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매니저 역할은 더 높은 자리가 아니라 다른 직무여서, 잘하던 일을 그만두고 처음부터 배우는 자리에 가깝습니다. 초반의 체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그래서 정상입니다. 이 하락을 실패로 오해하면 전환 자체를 잘못 판단하게 됩니다.
각 경로에서 실제로 커지는 능력
매니저 쪽에서 자라는 것은 사람에 대한 판단입니다. 누구에게 무엇을 맡길지 정하는 일, 위임한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견디는 일, 갈등을 다음 주로 미루지 않는 습관, 나쁜 소식을 정확하게 전하는 기술입니다. 만드는 대상이 결과물에서 결과물을 만드는 팀으로 바뀌기 때문에, 피드백은 늦게 오고 잡음이 많이 섞입니다.
IC 쪽에서 자라는 것은 문제의 난이도를 스스로 올리는 능력입니다. 아무도 정리하지 않은 문제를 쪼개는 일, 설계 판단의 근거를 남기는 일, 그리고 자기 영향을 코드와 문서와 표준과 리뷰를 통해 넓히는 일입니다. 여기서 오해가 자주 생깁니다. 위로 갈수록 혼자 만든 것만으로는 올라가지 않습니다. 남을 통해 퍼지는 형태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서 두 경로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위로 갈수록 글과 대화의 비중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사람 상대하는 일이 싫어서 IC를 고르는 선택이 대체로 오래 작동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되돌릴 수 있는가
짧게 답하면, 되돌릴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이 커집니다. 1~2년 안이라면 손기술이 남아 있어 복귀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보다 길어지면 두 가지가 겹칩니다. 도구와 코드베이스가 바뀌고, 스스로 자기를 매니저로 정의하기 시작합니다. 뒤쪽이 대개 더 큽니다.
그리고 되돌릴 수 있는지는 개인의 능력보다 조직 구조에 달려 있습니다. IC 상위 등급이 실제로 작동하는 조직에서 트랙 이동은 흔한 일이고, 그렇지 않은 조직에서는 강등처럼 읽힙니다. 그러니 전환을 고민할 때 물어볼 것은 내가 돌아올 수 있을까가 아니라, 여기서 돌아온 사람이 있는가입니다. 이 질문은 매니저와의 1:1에서 그대로 물어도 무례하지 않습니다.
승진 압박과 적성을 구분하기
먼저 누가 권하는지를 보십시오. 조직이 빈자리를 채워야 해서 나온 제안과, 내가 사람 쪽 일에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관찰은 다른 것입니다. 둘이 겹칠 때도 있지만, 겹치지 않을 때 구분하지 않으면 몇 년이 사라집니다. 다음 네 가지가 구분에 쓸 만합니다.
- 남의 일이 잘 풀렸을 때, 내가 직접 만들었을 때만큼 만족스러운가.
- 하루가 회의로 채워졌을 때, 아무것도 못 했다고 느끼는가 아니면 그날의 일을 했다고 느끼는가.
- 애매한 사람 문제를 미루지 않고 다음 날 다룰 수 있는가.
- 내 판단의 결과가 반년 뒤에 도착해도 견딜 수 있는가.
이 답들은 유행이나 그해의 보상 구조보다 오래갑니다. 한편 매니저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야심 없음으로 읽히는 조직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거절의 형태보다, 원하는 방향을 IC 쪽의 구체적인 목표로 바꿔 말하는 편이 실제로 통합니다.
되돌릴 수 있는 규모로 시험하기
직함을 바꾸기 전에 작게 시험할 수 있습니다. 한 분기짜리 프로젝트의 리드를 맡는 것, 새로 온 사람 한 명의 온보딩을 책임지는 것, 채용 절차에 면접관으로 들어가는 것, 팀 사이의 조율이 필요한 일에 자원하는 것입니다. 모두 매니저 업무의 실제 재료를 담고 있으면서, 맞지 않으면 큰 손실 없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주의할 것은 겸임 리드입니다. 만드는 일과 사람 일을 동시에 맡으면 대개 두 가지 모두 반만 하게 되고, 그 상태의 피로감으로 적성을 판단하면 잘못된 결론이 나옵니다. 시험할 때는 기간을 미리 정하고, 그 기간에는 자기 손으로 만드는 일의 양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편이 정확합니다.
오늘 할 수 있는 한 가지
지난 분기의 일정표를 열고 시간을 두 색으로 칠하십시오. 끝난 뒤 에너지가 올라간 시간과 소진된 시간입니다. 종류로 묶어 보면 대개 사람 쪽인지 문제 쪽인지 한쪽으로 기웁니다. 이것은 적성 검사가 아니라 표본입니다. 다만 직함을 상상하며 내리는 자기 판단보다는, 실제로 겪은 시간에서 뽑은 표본이 정확합니다.
이 조언이 안 맞는 경우
인원이 적은 조직에서는 트랙 구분 자체가 없습니다. 모두가 매니저 일의 일부를 나눠 하고, 직함은 나중에 붙습니다. 이때 트랙을 고민하는 것은 이른 고민입니다. 반대로 IC 사다리가 실제로 작동하지 않는 조직도 있습니다. 여기서 IC로 계속 성장하겠다는 결정은 정체를 고르는 일과 같아지므로, 문제는 트랙이 아니라 조직 선택으로 옮겨 갑니다.
선택권이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비자, 생계, 가족 사정 때문에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그때는 적성 판단보다 조건 관리가 먼저이고, 그 순서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글은 두 경로가 모두 열려 있다는 전제 위에 있습니다. 한쪽만 열려 있다면 고민의 대상은 트랙이 아니라 다음 자리입니다.
이어서 읽기
- 가르치는 코드 리뷰, 상처 주는 코드 리뷰 — 같은 지적을 다르게 만드는 것들 — IC의 영향력이 남을 통해 퍼지는 통로.
- 반론을 다루는 법 — 사실 논쟁, 가치 논쟁, 지위 논쟁을 구별하기 — 두 트랙 모두에서 미룰 수 없는 기술.
- 설득 연습소 — 권한 없이 영향력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을 반복해서 겪어 봅니다.
커리어를 움직이는 선택 시리즈
현재 단락 (1/25)
매니저가 되는 일을 승진이라고 부르는 관행 때문에, 두 경로가 하나의 사다리 위아래에 배열된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다른 것은 높이가 아니라 직무의 종류입니다. 다만 조직이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