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수학 시리즈 10편: 라플라스 변환으로 초기값 문제 풀기
라플라스 변환의 가치는 정의보다도 **실제로 초기값 문제를 매우 일관된 절차로 풀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흐름을 한 번 손으로 끝까지 따라가 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공식
함수 $y(t)$의 라플라스 변환을 $Y(s)$라 두면
$$\mathcal{L}\{y'(t)\} = sY(s) - y(0)$$
$$\mathcal{L}\{y''(t)\} = s^2Y(s) - sy(0) - y'(0)$$
입니다.
즉 초기조건이 자동으로 식 안에 들어옵니다. 이것이 초기값 문제에서 특히 편리한 이유입니다.
표준 절차
1. 미분방정식 전체에 라플라스 변환을 취한다
2. 초기조건을 대입해 $Y(s)$에 대한 대수식을 만든다
3. $Y(s)$를 정리한다
4. 부분분수 분해 등을 이용해 역라플라스 변환한다
손으로 푸는 예제
다음 초기값 문제를 보겠습니다.
$$y' + y = 1, \quad y(0)=0$$
양변에 라플라스 변환을 취하면
$$\mathcal{L}\{y'\} + \mathcal{L}\{y\} = \mathcal{L}\{1\}$$
즉
$$sY(s) - y(0) + Y(s) = \frac{1}{s}$$
초기조건 $y(0)=0$을 넣으면
$$sY(s) + Y(s) = \frac{1}{s}$$
따라서
$$Y(s)(s+1) = \frac{1}{s}$$
$$Y(s) = \frac{1}{s(s+1)}$$
부분분수 분해를 하면
$$\frac{1}{s(s+1)} = \frac{1}{s} - \frac{1}{s+1}$$
이므로 역변환해서
$$y(t) = 1 - e^{-t}$$
를 얻습니다.
결과 해석
이 해는 시간이 0일 때 0에서 시작해 점차 1로 수렴합니다. 즉 시스템이 외부 입력 1에 대해 지수적으로 안정화되는 전형적인 1차 응답입니다.
라플라스 변환이 좋은 이유는, 이 과정을 적분인자법처럼 매번 새로 떠올릴 필요 없이 거의 기계적인 절차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단계 더 생각하기
2차 문제에서도 똑같이 됩니다. 예를 들어
$$y'' + 3y' + 2y = 0$$
에 초기조건이 주어지면, 변환 후에는 $Y(s)$에 대한 유리식이 되고 결국 부분분수 분해 문제로 바뀝니다.
즉 라플라스 변환은 "미분방정식을 적분 문제로 바꾸는 도구"라기보다, 실전에서는 "미분방정식을 대수와 표 조회 문제로 바꾸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공학 응용
스텝 응답
제어공학에서 가장 흔히 보는 입력 중 하나가 계단입력입니다. 라플라스 영역에서는 계단입력이 단순히 $1/s$가 되므로 계산이 크게 단순해집니다.
임펄스 응답
시스템이 순간적인 충격을 받았을 때의 응답도 라플라스 변환 틀에서 깔끔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블록도 해석
전달함수를 연결하는 제어 블록도는 대부분 라플라스 영역 관점에서 해석됩니다.
자주 하는 실수
변환 후 식 정리를 급하게 한다
$Y(s)$ 항과 상수항을 차분히 정리하지 않으면 부호 실수가 잦습니다.
부분분수 분해를 건너뛴다
역변환은 보통 표준 형태가 보여야 쉽습니다. 따라서 분해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해석 없이 종료한다
결과가 $1 - e^{-t}$처럼 나왔다면, 반드시 시작값과 최종값, 증감 방향을 해석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한 줄 요약
라플라스 변환은 초기조건이 있는 선형 미분방정식을 체계적인 대수 절차로 바꾸어 줍니다.
다음 편 예고
다음 글부터는 미분방정식의 언어를 조금 넓혀서, 여러 미지수를 한 번에 다루는 **행렬과 선형연립방정식**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참고자료
- Erwin Kreyszig, _Advanced Engineering Mathematics_, 10th Edition
- Alan V. Oppenheim, Alan S. Willsky, _Signals and Systems_
- Dennis G. Zill, _Differential Equations with Boundary-Value Problem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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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 변환의 가치는 정의보다도 **실제로 초기값 문제를 매우 일관된 절차로 풀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흐름을 한 번 손으로 끝까지 따라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