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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드시트 / 데이터베이스 알트 2026 — Airtable·NocoDB·Baserow·Grist·Rows·Coda·SeaTable·AppFlowy·Teable·Equals·Sigma·kintone 심층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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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왜 우리는 또 스프레드시트로 돌아오는가

2026년에도 회사의 거의 모든 일은 결국 표 한 장에서 시작한다. 제품 로드맵, 채용 파이프라인, 비용 정산, 콘텐츠 캘린더, 인벤토리, 고객 응대 트래커 — 누군가는 그걸 Notion에서, 누군가는 Airtable에서, 누군가는 Excel에서 한다. 그리고 1년쯤 지나면 "이거 너무 무거워졌어요" 또는 "이거 너무 비싸졌어요"라는 말이 나온다.

이 글은 그 풍경을 정리한다. 2026년 현재 "스프레드시트처럼 보이지만 데이터베이스처럼 동작하는" 도구의 지도, 누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상황에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를 본다.

핵심 변화는 세 가지다.

  • Airtable이 가격 논란을 겪고 있다. Pro/Business/Enterprise 가격이 계속 올랐고, AI 기능을 Enterprise로 밀어붙이면서 작은 팀이 떨어져나가고 있다. 2024–2026년 사이 NocoDB·Baserow·Teable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
  • AI가 스프레드시트의 의미를 바꾸고 있다. Rows·Coda는 "AI로 셀을 채우고 분석한다"를 전제로 한다. Excel Copilot·Google Sheets Gemini는 같은 기능을 빌트인으로 깐다.
  • 데이터 분석 도구와 경계가 사라진다. Sigma Computing(BigQuery 위에 스프레드시트), Equals(SQL + 스프레드시트), Numeric(2026년 Brex가 인수)이 "BI인지 시트인지" 헷갈리는 영역에 들어왔다.

이 글은 12–14개 챕터로 그 전체를 본다. 여러분 팀이 다음 분기에 무엇을 살지/버릴지 정할 때 쓰라고 만든 글이다.


1장 · 2026년 스프레드시트 알트 지도 — 3 진영

도구들을 한 줄로 늘어놓으면 비교가 안 된다. 먼저 3개 진영으로 나눠보자.

진영핵심 모델대표 도구
관계형 (Airtable 모델)테이블 + 링크 필드 + 뷰Airtable, NocoDB, Baserow, Teable, SeaTable
Excel 호환 / 수식 우선셀 그리드 + 수식Excel, Google Sheets, Grist (Python), Smartsheet, Rows
하이브리드 / AI-first / 분석문서/SQL/AI 결합Coda, AppFlowy, Equals, Sigma Computing, Numeric

이 분류는 완벽하지 않다. 예컨대 Rows는 "Excel 호환"이지만 AI를 전제하니 3진영 어디에도 걸친다. Coda는 "문서 + 표"라서 1·2·3 어디에도 살짝씩 닿는다. 그래도 이 3진영을 기억하고 도구를 보면 차이가 보인다.

관계형 진영의 핵심은 "테이블 사이 링크"다. 고객 테이블 한 행이 주문 테이블의 여러 행과 연결되고, 그 주문이 다시 제품 테이블의 한 행과 연결된다. SQL의 외래키와 JOIN을 클릭으로 만든다. 이 모델은 1995년 FileMaker 시절부터 있었지만, Airtable이 2012년에 웹으로 가져와서 다시 인기를 끌었다.

Excel 호환 진영의 핵심은 "셀 = 수식 = 결과"다. A1·B1 같은 셀 주소로 다른 셀을 참조하고, SUM/VLOOKUP/INDEX/MATCH 같은 수식이 30년치 머슬 메모리로 쌓여 있다. 회계·재무·연구 — 셀에 익숙한 사람들이 절대 못 떠나는 진영이다.

하이브리드/분석 진영은 더 야심차다. "문서 안에 표가 들어있고, 표가 다시 차트로 그려지며, AI가 빈 칸을 채운다." Coda·Rows·Sigma·Equals가 각자 다른 각도로 이 영역을 친다.

2026년 트렌드는 3진영이 서로의 영역으로 침범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Airtable이 AI를 넣고, Excel이 관계형 비슷한 Data Types를 만들고, Sigma가 셀 수식을 BigQuery 위에서 돌린다. 그래서 "스프레드시트인가 DB인가 BI인가"의 경계가 흐려진다.


2장 · Airtable — 리더의 자리, 그러나 가격 논란

Airtable은 2012년 창업, 2021년 시리즈 F에서 110억 달러 valuation을 받은 이 카테고리의 사실상 정의자다. "스프레드시트 같이 쓰는 데이터베이스"라는 표현 자체가 Airtable이 만들었다고 봐도 된다.

왜 Airtable이 리더가 됐는가. 세 가지 결정이 결정적이었다.

  1. 링크된 레코드(Linked records). 다른 테이블 행을 셀에 끌어다 놓는다. SQL 외래키를 클릭 한 번에 만들었다.
  2. 뷰(Views). 같은 테이블을 Grid·Kanban·Calendar·Gallery·Gantt로 갈아끼운다. "데이터 한 벌, 화면 여러 개"의 표준을 정립했다.
  3. 자동화 + 통합. Slack·Gmail·Stripe·Salesforce에 폭넓게 연결되고, 자체 자동화 빌더가 있다.

2026년 가격 논란. 문제는 가격이다. 2024년부터 Airtable은 가격을 단계적으로 올렸고, AI 기능을 Business/Enterprise에만 풀었다. Free 플랜은 레코드 1,000개로 줄였고(2024년 초까지는 1,200개), Pro는 사용자당 월 24달러로 인상, Business는 사용자당 월 54달러부터 시작한다(2026년 5월 기준). AI(Airtable AI / Cobuilder)는 사실상 Enterprise에서만 무제한이다.

이 가격 정책이 작은 팀과 OSS 친화 팀을 적극적으로 밀어내고 있다. 그 자리를 채운 게 NocoDB·Baserow·Teable이다.

그래도 Airtable의 강점. 대규모 고객(SaaS, 미디어, 제조사)에서 ecosystem 깊이가 압도적이다. Marketplace 앱이 1,500개를 넘고, Sync(다른 베이스/Salesforce/HubSpot에서 데이터 가져오기), Interface Designer(앱처럼 보이는 화면), Cobuilder(AI로 베이스를 만들어주는 기능)가 단단하다. "내부 도구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라는 use case에서는 여전히 최강이다.

언제 Airtable인가.

  • 30명 이상 팀, 외부 통합 많음, Enterprise SSO/SCIM 필요 → Airtable.
  • 5명 미만, 비용 민감, OSS 선호 → 알트로 가는 게 합리적.
  • 데이터가 100k 행을 넘어가면 Airtable도 한계가 있다(Enterprise는 250k까지). 그 위는 진짜 DB로 가야 한다.

3장 · NocoDB (오픈소스) — Airtable 대안의 강자

NocoDB는 인도/SF 기반 회사가 만드는 오픈소스 Airtable 대안이다. AGPL-3 라이선스, GitHub 스타 5만 개를 넘었다. 2023년 시리즈 A 라운드(약 1,070만 달러, OSS Capital 등)를 받았고, 2024–2025년 SaaS 호스팅 서비스인 NocoDB Cloud를 본격화했다.

핵심 차별점. NocoDB는 처음부터 "기존 DB 위에 올라가는 no-code"를 표방한다. MySQL·PostgreSQL·SQL Server·SQLite — 기존 데이터베이스를 그대로 가리키고, 그 위에 Airtable 같은 UI를 씌운다. 새 데이터를 만들 때도 백엔드는 진짜 SQL이다.

이게 두 가지를 가능하게 한다.

  • 데이터 lock-in 없음. 데이터는 우리의 Postgres에 있다. NocoDB를 떠나도 데이터는 남는다.
  • 개발자가 같은 데이터에 접근. 백엔드 코드가 같은 Postgres를 읽고 쓴다. "운영 DB의 어드민 UI"가 5분 만에 생긴다.

기능. Grid·Kanban·Form·Gallery·Calendar·Map 뷰, 수식 필드, 자동화(Webhook/Slack/Email), API(REST·GraphQL), 협업, role 기반 권한. Airtable 핵심 기능의 80% 정도를 따라잡았다.

약점. UI 디테일과 통합 ecosystem이 Airtable보다 얇다. Interface Designer 수준의 "앱 빌더"는 아직 약하고, Marketplace 앱이 없다. AI는 점진적으로 들어오는 중인데 Airtable Cobuilder만큼 매끄럽지는 않다.

언제 NocoDB인가.

  • 이미 Postgres/MySQL을 쓰고 있고, 그 위에 어드민 UI가 필요 → NocoDB가 제일 자연스럽다.
  • 셀프호스팅이 요건(GDPR/HIPAA/온프레미스) → NocoDB Cloud가 아닌 OSS 빌드를 Kubernetes에 올린다.
  • Airtable 가격이 부담 → NocoDB Cloud는 사용자당 월 10–15달러 선이라 절반 이하.

4장 · Baserow (오픈소스) — 독일 회사

Baserow는 네덜란드/독일 기반 OSS Airtable 대안이다. MIT 라이선스(코어) + 상업 라이선스(엔터프라이즈 기능) 모델을 쓴다. Postgres를 자체 데이터 저장소로 쓰고, NocoDB와는 다르게 자체 스키마 위에서 동작한다.

철학 차이. NocoDB가 "기존 DB 위의 어드민 UI"라면, Baserow는 "독립된 Airtable 대체재"에 가깝다. 두 도구는 종종 같이 비교되지만 사용 시나리오가 다르다.

  • NocoDB → 운영 DB가 따로 있고, 거기에 UI를 얹는다.
  • Baserow → Airtable처럼 처음부터 Baserow 안에서 데이터를 만든다.

기능. Grid·Form·Kanban·Gallery·Calendar 뷰, 수식 필드, 자동화, API, 협업. Application Builder라는 기능으로 "데이터 위에 폼 기반 앱"을 만들 수 있다(Airtable Interface Designer와 비슷한 결).

셀프호스팅 친화. Docker Compose 한 줄로 자기 서버에서 돌릴 수 있다. 회사 가이드가 명확하고, Helm 차트도 있다. EU/GDPR 친화적인 회사라 유럽 기업이 선호한다.

Cloud 가격. Premium 플랜이 사용자당 월 5달러부터(2026년 기준). Airtable의 1/4 수준이라 가격 압박이 큰 팀에 매력적이다.

약점. 통합 ecosystem과 자동화 빌더가 Airtable보다 얇다. Marketplace는 아직 없다. AI는 들어오는 중이지만 Coda/Rows급은 아니다.

언제 Baserow인가.

  • EU/GDPR 요건, 데이터 주권이 중요 → Baserow.
  • Airtable 같은 워크플로우를 절반 가격에 → Baserow Cloud.
  • Postgres 위에 띄우는 게 아니라 "스탠드얼론 시트 SaaS" 대체재 → Baserow.

5장 · Grist (오픈소스) — Python 수식

Grist는 좀 다른 결의 도구다. 2018년 창업, 2022년부터 코어를 오픈소스로 풀었고(AGPL-3), 2024년 Code for Science & Society라는 비영리에 fiscal sponsorship으로 들어가서 "재정적으로 독립된 OSS 프로젝트"가 됐다(주식회사 형태는 유지).

핵심 차별점은 Python 수식. 셀에 수식을 쓸 때 Excel 함수가 아니라 Python을 쓴다.

# Grist 수식 필드 예시
# Orders 테이블의 customer 컬럼이 가리키는 Customer 행
$customer.name

# 합계
sum(o.amount for o in Orders.lookupRecords(customer=$id))

# 조건부
"VIP" if $total_spent > 10000 else "Regular"

Excel 수식이 한 줄에서 끝나야 한다면, Grist는 Python의 표현식 풀파워를 쓴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연구자·저널리스트가 좋아한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1개 파일 = 1개 문서". Grist는 SQLite 파일 하나가 한 베이스다. 다운로드받으면 그 안에 모든 데이터·수식·뷰가 들어 있다. 백업이 파일 복사다. 로컬 머신에서 Grist를 띄우고 그 파일로 작업할 수도 있다.

기능. Grid·Card List·Chart·Calendar·Custom Widget 뷰, 수식(Python), 자동화는 약함, API, 협업. 또 하나의 강점은 세분화된 권한(Access Rules) — 행/열 단위 권한을 SQL과 비슷한 규칙으로 정의한다. 미디어·NGO·정부 데이터 프로젝트에서 강점이다.

약점. 통합 ecosystem이 가장 얇다. Marketplace 없음, 자동화 빌더 약함. UI는 깔끔하지만 "예쁜 칸반 보드" 같은 비주얼 디테일은 부족하다.

언제 Grist인가.

  • 데이터 분석가/저널리스트/연구자 팀 → Grist의 Python 수식이 결정적이다.
  • 행/열 권한이 복잡(예: 환자별 의료 데이터, 인터뷰별 출처 보호) → Access Rules.
  • 파일 하나로 베이스를 백업/공유하고 싶음 → Grist.

6장 · Rows (YC) — AI 우선

Rows는 포르투갈/베를린 기반 스타트업이다. Y Combinator 출신, 2021년 시드 라운드 후 2023–2024년 AI 기능으로 재포지셔닝했다. "Sheets + AI"가 슬로건이다.

핵심 차별점은 AI가 빌트인. 셀 안에 =AI(...) 같은 함수가 있고, 그게 OpenAI/Anthropic을 호출해서 답을 채운다. 또 "이 행에 회사명이 있으면 LinkedIn URL, ARR, 임직원수를 채워라" 같은 데이터 enrichment를 클릭으로 한다.

=AI("Summarize the company description in 1 sentence", A2)
=OPENAI("gpt-4o", "Extract email from text", B2)
=SCRAPE(C2, ".pricing-table")

기능. Excel 호환 함수(VLOOKUP·SUMIFS), 차트, 통합(HubSpot·Stripe·Google Analytics·LinkedIn에서 데이터 가져오기), 공유 가능한 "Live tables"(웹페이지로 임베드). AI 기능이 가장 매끄럽다.

가격. 무료 플랜이 후하다(월 500 AI credit). Plus/Pro 플랜이 사용자당 월 19–59달러.

약점. "관계형 DB" 모델이 아니다. Linked records 같은 게 없고, 본질적으로 Excel 호환 시트다. 그래서 Airtable을 대체하려는 게 아니다 — 오히려 Google Sheets/Excel 자리를 노린다.

언제 Rows인가.

  • 영업·마케팅 팀이 "AI로 데이터 enrichment를 하루 100건씩" → Rows의 워크플로우가 빠르다.
  • Google Sheets/Excel 대체재인데 AI를 먼저 받고 싶음 → Rows.
  • 관계형이 필요하면 Airtable/NocoDB로.

7장 · Coda — 문서 + 테이블 하이브리드

Coda는 2017년 출시된, "Doc과 Spreadsheet의 결합"을 표방하는 도구다. 한 페이지 안에 텍스트·표·버튼·차트가 다 들어가고, 표는 다른 페이지의 데이터와 연결된다.

핵심 차별점. Coda는 "문서"가 단위다. Notion이 문서 안에 데이터베이스를 두는 것과 비슷하지만, Coda 쪽이 더 표/수식 중심이다. Coda의 수식은 자체 함수 언어(Coda Formulas)인데 SQL/Excel/JavaScript의 혼합 같다.

// Coda 수식 예시 (의사 코드)
Customers.Filter(Plan = "Pro").Count()
Tasks.Filter(Owner = User() AND Done = false).Sort(DueDate)

Packs. Coda의 "통합 + 확장"을 Pack이라 부른다. Slack·GitHub·Jira·Figma·HubSpot 등 수백 개의 Pack이 있고, Pack은 함수처럼 수식 안에서 쓴다.

Coda AI. 2023년 출시, 2024–2025년 강화. "이 표를 요약해라", "이 컬럼에 AI로 카테고리 채워라" 같은 명령을 자연어로 한다.

가격. 무료 플랜이 후하다(Doc maker만 과금). Pro/Team이 Doc maker 1인당 월 12–36달러. "Doc maker만 과금" 모델이 일부 팀에는 매력적(보는 사람은 무료).

약점. 진짜 무거운 데이터(100k 행 이상)에서 느려진다. 외부에서 보면 "문서"라서 검색·발견이 어렵다. Notion이 인기를 끌면서 Coda는 점유율이 정체된 인상.

언제 Coda인가.

  • 한 페이지 안에 "지표 + 표 + 회의록 + 액션"을 다 넣고 싶음 → Coda가 자연스럽다.
  • 팀 위키 + 데이터베이스를 한 도구로 → Coda 또는 Notion.
  • 진짜 큰 데이터 → 다른 곳으로.

8장 · SeaTable / Smartsheet (IBM 인수) / Teable / Equals / Sigma — 그 외 강자들

이 그룹은 한 챕터로 묶지만 각각 다른 위치다.

SeaTable

독일 기반, Seafile(클라우드 스토리지) 회사가 만들었다. OSS Community Edition + 상업 라이선스. 외관은 Airtable과 거의 같다. 강점은 유럽/GDPR 친화셀프호스팅 매끄러움. 약점은 ecosystem이 얇다는 것. 유럽 정부·연구기관·중소기업에서 선호된다.

Smartsheet (IBM 인수)

2005년 창업한 옛 강자. 2024년 11월 Blackstone과 Vista Equity가 약 84억 달러에 인수해 비공개 회사로 만들었다(IBM이 아니라 PE 컨소시엄). 2025–2026년 사이 IBM이 일부 자산을 watsonx와 결합하는 협력을 발표하긴 했지만, 회사 자체는 Blackstone/Vista 보유다. Smartsheet는 Excel과 비슷한 그리드에 프로젝트 관리·자동화·Gantt를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도구다.

PE 인수 이후 가격이 더 올랐고, "Enterprise부터 진짜 기능"이라는 평이 강해졌다. 새 팀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이미 Smartsheet에 PMO 워크플로우가 박힌 대기업에서는 떠나기 어렵다.

Teable (오픈소스, 중국)

2023년 출시된 비교적 새 OSS Airtable 대안이다. AGPL-3. 빠르게 성장 중이고, 중국 시장과 글로벌 양쪽에서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 NocoDB와 비슷한 "Postgres 위의 no-code" 컨셉이지만, UI가 더 모던하고 react-table 기반의 매끄러운 그리드가 강점이다. 셀프호스팅 친화.

Equals (YC)

2022년 창업, Y Combinator 출신. 재무 팀 전용 스프레드시트다. 핵심 차별점은 "스프레드시트 셀이 SQL 쿼리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 분석가가 BigQuery/Snowflake에 쿼리를 던지고, 그 결과를 셀로 받는다. 그 위에 Excel 수식으로 재무 모델을 쌓는다. CFO 오피스가 좋아한다.

Sigma Computing

2014년 창업, 데이터 웨어하우스 위의 스프레드시트다. BigQuery/Snowflake/Databricks/Redshift에 직접 연결되고, 빌리언 행짜리 테이블 위에서 스프레드시트처럼 쓴다. "엑셀처럼 보이는 BI 툴"이고, Tableau/Looker의 강력한 경쟁자다. 2024년 시리즈 D(약 2억 달러), 매출도 빠르게 성장 중.

Numeric (2026년 Brex 인수)

Numeric은 회계 마감(close) 자동화 스타트업이다. 2026년 4월 Brex가 약 5억 달러에 인수해서 큰 뉴스가 됐다. Numeric의 스프레드시트 같은 UI는 ERP(NetSuite·QuickBooks)에 연결돼서 마감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한다. Brex 인수 이후 Brex의 카드/뱅킹 데이터와 결합되는 방향으로 통합이 진행 중이다.

빠른 비교

도구위치OSS?주 사용자
SeaTable관계형 시트, EU코어 OSS유럽 중소기업, 연구
Smartsheet프로젝트 관리 시트X대기업 PMO
TeableAirtable 대안 (중국 OSS)OSS글로벌, 중국
EqualsSQL + 재무 모델XCFO 오피스
Sigma Computing웨어하우스 위 시트X데이터/분석 팀
Numeric회계 마감 자동화 (Brex)X회계 팀

9장 · AppFlowy — Notion 클론에 가까운 표

AppFlowy는 캐나다 기반 OSS 프로젝트. AGPL-3. 처음에는 "Notion의 OSS 대안"으로 시작했지만, 2024–2026년 사이 표/데이터베이스 기능이 강화되면서 "Notion + Airtable의 OSS 대안"이라는 포지셔닝에 가까워졌다.

기능. Doc/Page 안에 데이터베이스를 두는 모델(Notion과 같다). Grid·Board·Calendar·Gallery 뷰. 셀프호스팅(AppFlowy Cloud), 데스크톱 앱(Rust/Flutter), 모바일 앱. AI 기능을 추가 중.

왜 주목할 만한가. Notion이 폐쇄적 SaaS이고 가격이 부담되는 팀, 특히 데이터 주권/온프레미스가 중요한 팀(정부·교육·EU·중국 외 아시아 일부)에서 AppFlowy를 채택한다. GitHub 스타 5만 개를 넘었고,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하다.

약점. 아직 Notion만큼 매끄럽지 않다(특히 collaboration 동시 편집의 안정성). Marketplace나 자동화 ecosystem도 얇다.

언제 AppFlowy인가.

  • Notion 같은 워크플로우인데 셀프호스팅이 요건 → AppFlowy.
  • Notion에서 데이터·페이지를 빼와서 자체 인프라에 두고 싶음 → AppFlowy + 마이그레이션.

10장 · Google Sheets + Gemini / Excel + Copilot

진영을 떠나서, 2026년 현실은 여전히 대부분의 데이터는 Sheets/Excel에 있다. AI가 들어오면서 이 두 거인은 다른 도구를 위협한다.

Google Sheets + Gemini

2024년 Workspace 전체에 Gemini 통합이 들어왔고, 2025–2026년 사이 Sheets 안의 "Help me organize", "Help me visualize", "Help me write formulas"가 표준 기능이 됐다.

=AI("Summarize the comments in column B", B2:B100)

같은 함수(AI())가 정식 함수로 풀렸다. Gemini 2.5/3.0이 셀 컨텍스트를 이해하고 답한다. 가격은 Workspace Business Standard/Plus에 포함(추가 비용 없음, 단 사용량 한도가 있다). 학교·정부·중소기업이 사실상 거의 다 쓴다.

약점. Sheets는 여전히 셀 기반 모델이라 "관계형 DB" 시나리오에는 약하다. Linked records가 없고, 큰 데이터(100k 행 이상)에서 느려진다. 협업은 강력하지만 권한 관리는 단순하다.

Excel + Copilot + Power BI

Microsoft 365 Copilot은 Excel 안에서 "이 데이터로 피벗 만들어줘", "이 트렌드 요약해줘", "다음 분기 예측해줘" 같은 명령을 자연어로 받는다. 2025년부터 사용자당 월 30달러(개별 라이선스, 그 외 SKU별로 다름) 추가로 활성화된다.

Power BI는 별도 도구지만 Excel과 깊게 통합돼서 "Excel에서 만든 데이터 모델 → Power BI 대시보드"가 한 번에 간다. Copilot은 Power BI에도 들어 있다.

왜 강한가.

  • 데이터가 이미 Excel/SharePoint에 있다.
  • 회사 SSO·권한이 Microsoft 365에 박혀 있다.
  • 회계·재무·운영 — 30년치 머슬 메모리가 Excel에 있다.

약점. Copilot은 환각이 여전히 있고, 큰 데이터에서 느리다. Power BI는 학습곡선이 가파르다. 가격은 SKU가 많아 복잡하다.

Sheets vs Excel 어느 쪽?

  • Workspace 회사 → Sheets + Gemini 자연스럽다.
  • Microsoft 365 회사 → Excel + Copilot, Power BI.
  • 회계/재무 헤비 → Excel + Power BI 우세.
  • 협업/모바일/공유 헤비 → Sheets 우세.

11장 · AI in 스프레드시트 — Rows / Copilot / Gemini / Coda 비교

AI 기능을 더 자세히 본다. 2026년 현재 "AI in spreadsheet"는 4가지 패턴이 있다.

패턴 1: 자연어 → 수식

"이 컬럼의 평균을 구하는 수식 만들어줘" → 도구가 =AVERAGE(B2:B100) 같은 걸 생성. Excel Copilot·Sheets Gemini·Rows가 다 한다. 초보자에게 가장 가치 있는 기능이다.

패턴 2: AI 셀 함수 (=AI(...))

셀 안에서 =AI("prompt", reference)로 LLM을 호출. Rows·Sheets(Gemini)·Excel(Copilot) 다 지원.

  • Rows가 가장 매끄럽다. =OPENAI, =CLAUDE, =PERPLEXITY 같이 모델별 함수도 있다.
  • Sheets Gemini=AI() 한 함수에 통합. 빠르지만 모델 선택권은 적다.
  • Excel Copilot은 비슷한 함수가 있지만 사용량 제한이 빡빡하다.

패턴 3: 데이터 enrichment

"이 회사명에 LinkedIn URL과 직원수 채워라." Rows·Coda(Pack)·Clay(별도 도구) 등이 가장 강하다. 영업/마케팅에서 핵심.

패턴 4: 자연어 분석 / 차트

"이 데이터로 트렌드 분석해줘" → 표와 차트를 자동 생성. Excel Copilot이 가장 강하고, Sheets Gemini가 빠르게 따라잡는 중. Rows·Coda는 자연어 분석은 약하지만 셀 단위 AI는 강하다.

비교 표

패턴Excel CopilotSheets GeminiRowsCoda AI
자연어 → 수식
AI 셀 함수중 (제한)최강
데이터 enrichment최강중 (Pack)
자연어 분석 / 차트최강
통합 ecosystem강 (Microsoft 365)강 (Workspace)
가격30달러/유저/월 추가Workspace 포함무료/19달러부터무료/12달러부터

한 줄 결론. AI 기능만 보면 Rows·Coda가 깊고, Excel/Sheets가 폭넓다. 우리 팀이 데이터 enrichment 워크플로우가 많으면 Rows, 자연어 분석/대시보드가 많으면 Excel Copilot, "AI를 좀 깔끔히 쓰고 싶다"면 Sheets Gemini가 무난하다.


12장 · kintone (Cybozu) — 일본의 강자

kintone은 일본 Cybozu(사이보즈)가 만드는 비즈니스 앱 플랫폼이다. 일본에서는 압도적이다(2026년 기준 약 4만 5,000개 이상의 고객사). 글로벌에서도 미국 법인을 통해 확장 중이다.

왜 일본에서 강한가.

  1. 현지화. 일본어 UI·일본 캘린더(레이와)·결재 워크플로우(린기, 한코)가 깊다.
  2. 워크플로우. 신청서 → 승인 단계 → 알림 → 다음 단계 — 일본 회사의 결재 문화에 딱 맞는다.
  3. 앱 = 표 + 폼 + 워크플로우. Airtable처럼 표가 있고, 그 위에 폼/뷰/액션이 있다. 그런데 더 "비즈니스 앱"에 가깝다.
  4. 온프레미스 옵션. kintone은 SaaS만 있지만, Cybozu의 다른 제품(Garoon, Office)과 함께 일본 대기업에서 신뢰가 깊다.

가격. 사용자당 월 15달러(라이트), 30달러(스탠다드) 선. Airtable보다 싸고 Smartsheet보다 싸다.

약점. UI가 보수적이다. AI 기능은 2025–2026년부터 본격화되는 중이고 Excel Copilot/Rows급은 아니다. 글로벌 통합(Stripe·Slack 등)이 Airtable보다 얇다. 일본 외에서는 인지도가 낮다.

언제 kintone인가.

  • 일본 회사이거나 일본 지사 → 사실상 default 후보.
  • 결재/승인 워크플로우가 핵심 → kintone이 최적화돼 있다.
  • 글로벌 first → 다른 도구가 낫다.

13장 · 한국 / 일본 사례 — 폼·워크플로우 자리

스프레드시트와 별개로, "사내 폼/신청서/워크플로우" 영역은 한·일에 자체 강자들이 있다.

한국

  • 네이버 워크플레이스 폼. 네이버의 사내 협업 스위트의 일부. 사내 신청서·휴가/경비 처리·설문에 쓴다. 워크플레이스 메일/캘린더와 통합된다.
  • 카카오워크 폼. 카카오의 사내 메신저인 카카오워크의 폼 기능. 챗봇과 결합된 신청 워크플로우.
  • Jandi(잔디). 한국에서 시작한 협업 메신저. 폼/투표/공지 기능이 있다.
  • Excel/Google Sheets의 한국 사용. 여전히 대부분의 회사 운영 시트는 Excel 또는 Google Sheets. 대기업은 Excel + SharePoint 또는 자체 그룹웨어(예: 더존, 영림원), 스타트업은 Google Sheets/Airtable.

일본

  • kintone(Cybozu). 위에서 본 대로.
  • SmartHR. HR 영역의 폼/워크플로우 강자. 입퇴사 처리·연말정산·근태 폼 — 2024년 약 24억 달러 valuation을 받았고, 일본 HR SaaS의 표준에 가깝다. 스프레드시트 도구는 아니지만 "사내 신청서/폼"의 자리를 점령했다.
  • Money Forward, freee. 회계 SaaS. 스프레드시트 도구는 아니지만, Excel을 내부 회계 워크플로우에서 밀어내는 중이다.
  • Cybozu Office, Garoon. kintone과 같은 회사의 그룹웨어. 폼/결재 자리에 박혀 있다.

한·일 시장이 다르게 발달한 이유

  1. 결재 문화. 한국의 전자결재, 일본의 린기/한코 — 서양 SaaS가 처음부터 잘 지원 못 한 영역.
  2. 언어/현지화. Airtable·Notion·Coda 같은 도구가 한국어/일본어를 100% 매끄럽게 처리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3. 회계/세무 차이. 회계 SaaS는 거의 모든 나라가 자체 강자가 있다(미국 QuickBooks, 일본 freee/MF, 한국 더존/이카운트).
  4. 그룹웨어 잔존. 한국·일본 대기업에는 1990년대부터 자체 그룹웨어가 박혀 있고, 거기에 폼/결재가 통합돼 있다.

그래서. 만약 한국·일본 회사에서 "Airtable 같은 거 쓰고 싶다"라고 하면, 답은 보통 두 갈래다.

  • 글로벌·스타트업 색이 강함 → Airtable/Notion/Coda + 자체 폼(Jotform/Tally)
  • 한국/일본 색이 강함 + 결재 필요 → kintone(일본) 또는 자체 그룹웨어/SmartHR 등(한국)

14장 · 누가 무엇을 골라야 하나 — 의사결정 트리

도구를 다 봤으니 의사결정으로 정리한다. 6개 페르소나로 본다.

페르소나 A: 개인/사이드 프로젝트

  • 데이터 100건 미만, 1명 → Google Sheets / Excel. 충분하다.
  • 칸반/뷰가 필요 → Airtable Free 또는 NocoDB Cloud Free.
  • AI를 많이 쓰고 싶음 → Rows Free.

페르소나 B: 5–20명 작은 팀

  • Airtable 같은 워크플로우 + 가격 부담 → Baserow 또는 NocoDB.
  • 이미 Postgres에 데이터 → NocoDB.
  • Airtable이 비싸도 ecosystem 때문에 필요 → Airtable Pro.
  • Notion 같은 문서+표 → Coda 또는 Notion.
  • 셀프호스팅 요건 → Baserow / NocoDB / Teable / AppFlowy.

페르소나 C: 20–200명 중소기업

  • 자동화 + 통합 깊이 → Airtable Business 또는 Smartsheet.
  • EU/GDPR → SeaTable 또는 Baserow Cloud.
  • 일본 → kintone.
  •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저널리스트 팀 → Grist (Python 수식).

페르소나 D: Enterprise 200명 이상

  • Microsoft 365 표준 → Excel + Power BI + Copilot.
  • Workspace 표준 → Sheets + Gemini + 외부 Airtable/Notion.
  • 프로젝트 관리 PMO → Smartsheet (이미 박혀 있다면).
  • 일본 대기업 → kintone + 그룹웨어.

페르소나 E: 셀프호스팅 / OSS 요건

  • Airtable 대체 → NocoDB (기존 DB 위) 또는 Baserow (스탠드얼론).
  • Notion 대체 → AppFlowy.
  • 권한 강한 데이터 (의료/저널리즘) → Grist.

페르소나 F: 재무 / 데이터 분석

  • BigQuery/Snowflake 위 셀 분석 → Sigma Computing.
  • SQL + 재무 모델 → Equals.
  • 회계 마감 자동화 → Numeric (Brex 인수 후 ERP 통합 강해질 예정).
  • 일반 재무 모델링 → Excel + Power BI, 여전히 표준.

마지막 한 줄

"한 도구로 다 한다"는 거의 불가능하다. 2026년 현실은 데이터의 모양에 따라 도구가 달라진다.

  • 운영 데이터 (제품 카탈로그·고객 트래커) → 관계형 (Airtable/NocoDB/Baserow).
  • 재무·예측 모델 → Excel/Equals.
  • 분석·BI → Sigma/Power BI.
  • 사내 폼·결재 → kintone/네이버 워크플레이스/Tally.
  • 문서 + 가벼운 데이터 → Notion/Coda/AppFlowy.

도구를 통합하려고 하지 말고, 데이터의 모양에 맞는 도구를 고르는 게 2026년 베스트 프랙티스다.


참고 /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