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Published on

공업수학 시리즈 22편: 복소수와 해석 함수

Authors

공업수학 시리즈 22편: 복소수와 해석 함수

복소수는 처음 배울 때 "실수에 없는 이상한 수"처럼 느껴지지만, 공학에서는 오히려 매우 자연스러운 도구입니다. 진동, 회전, 주파수 응답을 가장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소수의 두 가지 얼굴

복소수는

z=x+iyz=x+iy

처럼 쓸 수도 있고,

z=reiθz=re^{i\theta}

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좌표 표현이고, 두 번째는 크기와 각도 표현입니다. 공학에서는 특히 두 번째 표현이 중요합니다. 곱셈이 "크기 곱하기, 각도 더하기"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왜 공학에서 유용할까

사인과 코사인으로 진동을 매번 따로 다루는 것보다

eiωte^{i\omega t}

형태로 표현하면 계산이 매우 단순해집니다. AC 회로의 페이저, 푸리에 변환, 라플라스 변환 모두 이 관점과 연결됩니다.

복소함수

복소변수 zz에 대해 정의된 함수는

f(z)=u(x,y)+iv(x,y)f(z)=u(x,y)+iv(x,y)

처럼 실수부와 허수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입문 단계에서 중요한 질문은 "복소수에 대한 미분이 언제 잘 정의되는가"입니다.

해석 함수와 코시-리만

복소함수가 해석적이라는 것은 단지 미분 가능하다는 것 이상으로 매우 강한 조건입니다. 방향을 바꿔 접근해도 같은 미분값이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등장하는 조건이 코시-리만 방정식입니다.

ux=vy,uy=vx\frac{\partial u}{\partial x} = \frac{\partial v}{\partial y}, \quad \frac{\partial u}{\partial y} = -\frac{\partial v}{\partial x}

입문자 입장에서는 "실수부와 허수부가 제멋대로가 아니라 아주 정교하게 연결돼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습니다.

손으로 보는 예제

함수

f(z)=z2f(z)=z^2

를 보겠습니다.

z=x+iyz=x+iy

를 대입하면

f(z)=x2y2+i(2xy)f(z)=x^2-y^2+i(2xy)

이므로

u(x,y)=x2y2,v(x,y)=2xyu(x,y)=x^2-y^2, \quad v(x,y)=2xy

입니다.

이제 편미분하면

ux=2x,vy=2xu_x=2x, \quad v_y=2x

uy=2y,vx=2yu_y=-2y, \quad -v_x=-2y

가 되어 코시-리만 조건을 만족합니다. 따라서 z2z^2는 해석 함수입니다.

공학 응용

AC 회로

복소수는 전압과 전류의 크기와 위상을 동시에 담는 데 아주 편리합니다.

제어와 신호처리

s=σ+iωs=\sigma+i\omega 형태는 감쇠와 진동을 한 번에 표현합니다.

유체와 전자기학

2차원 퍼텐셜 문제에서는 해석 함수가 실제 물리장과 연결됩니다.

자주 하는 실수

복소수를 "허수 계산법"으로만 본다

실제로는 회전과 진동을 다루는 훨씬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코시-리만을 암기만 한다

해석 함수는 실수부와 허수부가 강하게 묶여 있다는 뜻이고, 그 결과가 강력한 적분 정리로 이어집니다.

극형 표현을 무시한다

곱셈, 나눗셈, 위상 해석에서는 극형이 훨씬 직관적입니다.

한 줄 요약

복소수는 진동과 회전을 다루는 자연스러운 언어이며, 해석 함수는 매우 강한 구조를 가진 복소함수입니다.

다음 편 예고

다음 글에서는 복소해석의 위력을 보여 주는 복소 적분과 유수 아이디어를 입문 수준에서 정리하겠습니다.

참고자료

  • Erwin Kreyszig, Advanced Engineering Mathematics, 10th Edition
  • James Ward Brown, Ruel V. Churchill, Complex Variables and Applications
  • Elias M. Stein, Rami Shakarchi, Complex Analy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