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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모드: 비즈니스 일본어 — 이메일과 전화의 정석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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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일본에서 일하거나 일본 기업과 거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벽이 있습니다. 일본어 회화는 어느 정도 되는데, 막상 이메일을 쓰려고 하면 손이 멈춘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메일은 템플릿을 복사해서 쓰겠는데, 전화가 울리면 심장이 내려앉는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비즈니스 일본어가 어려운 이유는 문법이 아닙니다. 일본어의 문법 자체는 한국어와 어순이 거의 같아서, 한국인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쉬운 외국어 중 하나입니다. 진짜 벽은 정형화된 표현과 경어(敬語)의 운용, 그리고 상대와의 거리감을 재는 감각에 있습니다.

일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형식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메일의 첫 줄은 거의 항상 정해져 있고, 전화를 받는 첫 마디도 정해져 있습니다. 이 형식을 모르면 아무리 정중하게 쓰려고 해도 어딘가 어색하고, 심하면 무례하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형식만 익히면, 실력 이상으로 능숙해 보입니다. 형식이 곧 실력으로 보이는 세계인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 회사에서 매일 쓰는 이메일과 전화의 정석을 하나하나 뜯어봅니다. 단순히 표현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쓰는지, 언제 쓰면 안 되는지, 한국의 비즈니스 문화와 무엇이 다른지까지 함께 다룹니다. 읽고 나면 적어도 메일 앞에서 손이 멈추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비즈니스 이메일의 기본 구조

일본 비즈니스 메일은 여섯 개의 블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순서를 지키는 것만으로 절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 블록 | 일본어 | 역할 |

| --- | --- | --- |

| 제목 | 件名(けんめい) | 한 줄로 용건을 요약 |

| 수신인 | 宛名(あてな) | 회사명·부서·직함·이름 |

| 첫인사 | 挨拶(あいさつ) | 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등 |

| 본문 | 本文(ほんぶん) | 용건과 상세 내용 |

| 맺음말 | 結び(むすび) | 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등 |

| 서명 | 署名(しょめい) | 회사·이름·연락처 |

件名 (제목)

제목은 상대가 받은편지함에서 가장 먼저 보는 부분입니다. 일본 비즈니스에서는 하루에 수십, 수백 통의 메일을 받는 사람이 흔하기 때문에, 제목만 보고 용건과 긴급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제목의 원칙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용건을 명확히. 둘째, 회사명이나 이름을 넣어 누구인지 알 수 있게. 셋째, 회신이나 확인이 필요하면 그 사실을 드러내기.

| 나쁜 제목 | 좋은 제목 |

| --- | --- |

| こんにちは | お打ち合わせ日程のご相談(ヤング商事・キム) |

| 質問です | 【ご確認】請求書の金額について |

| 資料 | 【資料送付】新製品カタログのご送付 |

| 至急 | 【至急】明日の会議室変更のお知らせ |

대괄호로 감싸는 표현이 자주 쓰입니다. 확인이 필요하면 확인, 급하면 至急, 자료를 보내면 資料送付처럼, 용건의 성격을 앞에 붙여 두면 상대가 우선순위를 정하기 쉽습니다.

宛名 (수신인)

본문의 첫 줄은 상대의 이름입니다. 일본 비즈니스 메일은 반드시 수신인을 명시하고 시작합니다. 순서는 회사명, 부서명, 직함, 이름 순입니다.

사외(社外) 상대에게는 이름 뒤에 様(さま)를 붙입니다. 회사 자체를 수신처로 할 때는 御中(おんちゅう)를 씁니다. 様와 御中는 함께 쓰지 않습니다. 사람 이름에는 様, 조직 이름에는 御中입니다.

| 상황 | 표기 예 |

| --- | --- |

| 개인 앞 | 株式会社ヤング 営業部 田中太郎様 |

| 부서 앞 | 株式会社ヤング 営業部 御中 |

| 직함이 있을 때 | 株式会社ヤング 営業部長 田中太郎様 |

| 여러 명 앞 | 関係者各位(かくい) |

직함을 쓸 때 한 가지 주의점이 있습니다. 部長様처럼 직함 뒤에 様를 또 붙이는 것은 二重敬語(이중경어)로 잘못된 표현입니다. 部長 자체가 이미 경의를 담고 있기 때문에, 田中部長 또는 営業部長 田中太郎様처럼 씁니다.

挨拶 (첫인사)

수신인 다음 줄에는 반드시 인사말이 옵니다. 사외 메일의 첫인사는 거의 예외 없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장 기본은 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입니다. 직역하면 항상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이지만, 실제로는 안녕하세요에 가까운, 거의 의미가 닳아버린 관용구입니다. 처음 연락하는 상대라면 突然のご連絡失礼いたします(갑작스러운 연락 실례합니다)나 初めてご連絡いたします(처음 연락드립니다)로 시작합니다.

| 상황 | 첫인사 |

| --- | --- |

| 일반적인 사외 | 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

| 처음 연락 | 突然のご連絡失礼いたします |

| 오랜만의 연락 | ご無沙汰(ぶさた)しております |

| 사내 | お疲れ様です |

| 이른 아침(사내) | おはようございます |

여기서 사내와 사외의 결정적 차이가 나옵니다. 사외에는 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사내에는 お疲れ様です입니다. 이 둘을 바꿔 쓰면 어색합니다. 사내 동료에게 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라고 하면 남처럼 느껴지고, 사외 거래처에 お疲れ様です라고 하면 실례가 됩니다.

本文 (본문)

인사 다음에는 자기소개나 용건의 배경을 짧게 밝히고,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일본 메일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한 문장을 너무 길게 쓰지 않는 것과, 적절히 줄바꿈으로 덩어리를 나누는 것입니다.

본론에 들어갈 때 자주 쓰는 연결 표현이 있습니다.

| 표현 | 뜻 | 용도 |

| --- | --- | --- |

| さて | 그런데 | 인사에서 본론으로 전환 |

| つきましては | 그에 관하여 | 용건을 꺼낼 때 |

| この度は | 이번에 | 사안을 언급할 때 |

| 早速ですが | 바로 말씀드리면 | 서두를 생략하고 본론으로 |

무언가를 부탁할 때는 쿠션 언어라 불리는 완충 표현을 앞에 두는 것이 예의입니다. 恐れ入りますが(송구합니다만)나 お手数をおかけしますが(수고를 끼쳐 드립니다만)를 부탁 앞에 붙이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 쿠션 언어 | 뉘앙스 |

| --- | --- |

| 恐れ入りますが | 송구합니다만 |

| お手数をおかけしますが | 번거로우시겠지만 |

| 差し支えなければ | 지장이 없으시다면 |

| ご多忙のところ恐縮ですが | 바쁘신 와중에 죄송합니다만 |

| 勝手ながら | 제멋대로입니다만 |

結び (맺음말)

본문 끝에는 맺음말을 넣어 메일을 마무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何卒(なにとぞ)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입니다. 何卒는 부디, 아무쪼록의 뜻으로, 격식을 한 단계 높여 줍니다.

| 맺음말 | 용도 |

| --- | --- |

| 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 가장 일반적 |

| 何卒よろしくお願い申し上げます | 정중도 최상 |

| ご確認のほど、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 확인을 부탁할 때 |

| ご検討のほど、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 검토를 부탁할 때 |

| 取り急ぎご連絡まで | 급히 연락만 드릴 때 |

| ご返信お待ちしております | 회신을 기다린다고 할 때 |

のほど는 완곡하게 부드럽게 만드는 표현입니다. ご確認ください보다 ご確認のほど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가 훨씬 정중합니다.

署名 (서명)

메일의 마지막에는 서명이 옵니다. 회사명, 부서, 이름, 주소, 전화번호, 메일 주소를 담습니다. 대개 구분선을 넣어 본문과 나눕니다.

정형 표현 총정리

일본 비즈니스 메일은 관용구의 집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래 표현들을 통째로 외워 두면 대부분의 상황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감사와 사과

| 표현 | 뜻 |

| --- | --- |

| ご連絡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

| 早速のご返信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 빠른 회신 감사합니다 |

| ご確認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 확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ご迷惑をおかけして申し訳ございません |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

| 大変失礼いたしました | 대단히 실례했습니다 |

| お詫び申し上げます | 사과 드립니다 |

의뢰와 확인

| 표현 | 뜻 |

| --- | --- |

| ご確認いただけますでしょうか | 확인해 주실 수 있을까요 |

| ご対応をお願いできますでしょうか | 대응 부탁드려도 될까요 |

| ご教示いただけますと幸いです |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ご検討いただけますと幸いです | 검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お知らせいただけますでしょうか |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

いただけますと幸いです는 매우 자주 쓰이는 정중한 의뢰 표현입니다. 직역하면 해 주시면 다행이겠습니다인데, 명령조를 완전히 지운 부드러운 부탁이 됩니다.

안내와 보고

| 표현 | 뜻 |

| --- | --- |

| ご案内申し上げます | 안내 드립니다 |

| 下記の通りご報告いたします | 아래와 같이 보고드립니다 |

| 添付にてお送りいたします | 첨부로 보내 드립니다 |

| ご査収(さしゅう)ください | 잘 받아 확인해 주세요 |

| ご不明な点がございましたら |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

ご査収ください는 첨부 파일이나 자료를 보낼 때 상대에게 잘 받아서 확인하라는 뜻으로 쓰는 정형 표현입니다. 서류를 보내며 함께 쓰는 관용구입니다.

일정 조율

| 표현 | 뜻 |

| --- | --- |

| ご都合はいかがでしょうか | 형편이 어떠신지요 |

| 候補日をいくつか挙げさせていただきます | 후보일을 몇 개 제시하겠습니다 |

| ご都合の良い日時をお知らせください | 편하신 일시를 알려 주세요 |

| 日程を調整させていただきます | 일정을 조율하겠습니다 |

| 改めてご連絡いたします |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

샘플 메일

정형 표현이 실제 메일에서 어떻게 조합되는지 보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아래는 미팅 일정을 잡는 전형적인 사외 메일입니다.

件名:お打ち合わせ日程のご相談(ヤング商事・キム)

株式会社サクラ

営業部 田中太郎様

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ヤング商事のキムでございます。

さて、先日ご相談させていただきました新製品の件につきまして、

一度お打ち合わせのお時間をいただけますでしょうか。

つきましては、下記の候補日時の中から、

ご都合の良い日時をお知らせいただけますと幸いです。

・7月10日(金)14:00〜16:00

・7月13日(月)10:00〜12:00

・7月14日(火)終日

ご多忙のところ恐縮ですが、

何卒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

ヤング商事株式会社

営業部 キム・ヨンジュ

TEL:03-1234-5678

Email:kim@example.co.jp

――――――――――――――――

다음은 자료를 첨부해서 보내는 메일입니다.

件名:【資料送付】新製品カタログのご送付

株式会社サクラ

営業部 田中太郎様

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ヤング商事のキムでございます。

先日お問い合わせいただきました新製品カタログを、

本メールに添付いたしましたので、ご査収ください。

ご不明な点がございましたら、

お気軽にお問い合わせくださいませ。

引き続き、何卒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다음은 사과 메일의 예입니다. 사과할 때는 변명보다 먼저 사과, 그다음 원인과 대응책을 밝히는 순서가 원칙입니다.

件名:納期遅延のお詫び

株式会社サクラ

営業部 田中太郎様

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ヤング商事のキムでございます。

この度は、納品が遅れておりますこと、

誠に申し訳ございません。

原因は弊社の在庫管理の不備によるものでございます。

現在、7月20日の納品を目指して対応を進めております。

ご迷惑をおかけし、重ねてお詫び申し上げます。

今後このようなことのないよう、再発防止に努めてまいります。

何卒よろしくお願い申し上げます。

전화 응대의 정석

이메일보다 전화가 훨씬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실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화야말로 정형 표현을 반사적으로 나올 만큼 익혀 두어야 합니다.

전화를 받을 때 (受電)

일본 비즈니스 전화에서 もしもし는 쓰지 않습니다. もしもし는 사적인 전화의 표현입니다. 회사 전화를 받을 때는 회사명을 밝히며 받습니다.

| 상황 | 표현 |

| --- | --- |

| 첫 마디(빠른 응대) | はい、〇〇会社でございます |

| 3콜 이상 지나서 받을 때 | お待たせいたしました。〇〇会社でございます |

| 상대를 확인할 때 | 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

| 이름을 못 들었을 때 | 恐れ入りますが、お名前をお伺いできますでしょうか |

전화벨이 세 번 이상 울린 뒤에 받았다면, 첫마디에 お待たせいたしました(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를 붙이는 것이 매너입니다.

담당자에게 연결할 때 (取次ぎ)

전화를 받은 사람이 담당자가 아니면, 담당자에게 연결(取次ぎ)합니다. 이때 상대를 잠시 기다리게 하는 표현이 필요합니다.

| 상황 | 표현 |

| --- | --- |

| 연결하겠다고 할 때 | ただいま担当者におつなぎいたします |

|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할 때 | 少々お待ちいただけますでしょうか |

| 상대 이름을 재확인 | 〇〇様でいらっしゃいますね |

| 담당자에게 전달할 때 | 〇〇様からお電話です |

여기서 중요한 경어 규칙이 있습니다. 사외 상대에게 자기 회사 사람 이야기를 할 때는, 아무리 그 사람이 상사여도 경어를 붙이지 않습니다. 田中部長은 계신가요라는 질문에 田中は席を外しております처럼, 자기 회사 사람은 낮춰서 말합니다. 이것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지점입니다.

부재중 대응 (不在対応)

담당자가 자리에 없을 때의 표현입니다. 席を外しております가 핵심 표현입니다.

| 상황 | 표현 |

| --- | --- |

| 자리를 비웠을 때 | ただいま席を外しております |

| 다른 전화 중일 때 | ただいま他の電話に出ております |

| 외출 중일 때 | あいにく外出しております |

| 휴가 중일 때 | 本日は休みをいただいております |

| 회의 중일 때 | ただいま会議中でございます |

あいにく(공교롭게도)를 앞에 붙이면 아쉬움의 뉘앙스가 더해져 더 정중해집니다. 그리고 자기 회사 사람에게는 존경어를 쓰지 않으므로, 田中はいらっしゃいません이 아니라 田中はおりません이 맞습니다.

전언과 회신 (伝言・かけ直し)

담당자가 없으면, 상대의 용건을 받아 두거나(伝言), 다시 걸겠다고(かけ直し) 제안합니다.

| 상황 | 표현 |

| --- | --- |

| 전언을 물을 때 | よろしければご伝言を承りましょうか |

| 다시 걸겠다고 제안 | 戻り次第、折り返しお電話いたします |

| 상대가 다시 걸겠다 할 때 | かしこまりました。〇〇が戻りましたら申し伝えます |

| 연락처 확인 | 念のため、お電話番号をお伺いできますでしょうか |

| 자기 이름을 밝힐 때 | 私、〇〇が承りました |

承る(うけたまわる)는 받다, 듣다의 겸양어입니다. 전언을 받겠다고 할 때 ご伝言を承ります라고 하면 아주 정중합니다. 折り返し(おりかえし)는 다시 건다는 뜻으로, 전화 응대의 필수 단어입니다.

전화를 끊을 때도 순서가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건 쪽이 먼저 끊고, 받은 쪽은 상대가 끊는 것을 확인하고 조용히 끊습니다. 수화기를 세게 내려놓지 않고 손가락으로 후크를 눌러 끊는 것도 매너입니다.

경어의 활용

경어(敬語)는 비즈니스 일본어의 심장입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종류 | 대상 | 방향 |

| --- | --- | --- |

| 尊敬語(존경어) | 상대의 행동 | 상대를 높임 |

| 謙譲語(겸양어) | 자기의 행동 | 자기를 낮춤 |

| 丁寧語(정중어) | 문장 전체 | です·ます로 격식 |

핵심은 방향입니다. 상대가 하는 행동은 존경어로 높이고, 내가 하는 행동은 겸양어로 낮춥니다. 같은 동사라도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형태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 기본형 | 존경어(상대) | 겸양어(나) |

| --- | --- | --- |

| 言う(말하다) | おっしゃる | 申す・申し上げる |

| 行く(가다) | いらっしゃる | 参る・伺う |

| 来る(오다) | いらっしゃる・お越しになる | 参る |

| 見る(보다) | ご覧になる | 拝見する |

| 聞く(듣다) | お聞きになる | 伺う・拝聴する |

| する(하다) | なさる | いたす |

| いる(있다) | いらっしゃる | おる |

| 食べる(먹다) | 召し上がる | いただく |

| 知る(알다) | ご存じ | 存じる・存じ上げる |

| もらう(받다) | — | 頂戴する・いただく |

예를 들어 자료를 보았다고 할 때, 내가 본 것이면 拝見しました, 상대가 본 것이면 ご覧になりましたか가 됩니다. 拝見은 겸양어이므로 상대의 행동에 쓰면 안 됩니다. ご資料を拝見してください는 틀린 표현입니다. 상대에게 보라고 할 때는 ご覧ください가 맞습니다.

사내 vs 사외 톤 차이

같은 회사 안(社内)과 밖(社外)은 톤이 다릅니다. 사내에서는 지나치게 격식을 차리면 오히려 거리감이 생기고, 사외에서는 격식을 낮추면 실례가 됩니다.

| 상황 | 사내(社内) | 사외(社外) |

| --- | --- | --- |

| 첫인사 | お疲れ様です | 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

| 상사 지칭 | 田中部長 | 田中 (경어 없이 낮춤) |

| 부탁 | 〜お願いします | 〜お願いいたします |

| 확인 | 確認お願いします | ご確認のほど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

| 사과 | すみません | 申し訳ございません |

가장 헷갈리는 것이 상사를 부르는 방식입니다. 사내에서 상사에게 직접 말할 때는 田中部長처럼 직함을 붙여 높입니다. 그러나 그 상사를 사외 사람에게 언급할 때는 田中처럼 이름만, 경어 없이 낮춥니다. 상사보다 거래처 손님이 더 위에 있다는 관점입니다.

한 가지 더, ご苦労様です와 お疲れ様です의 구분입니다. ご苦労様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쓰는 표현입니다. 상사에게 ご苦労様です라고 하면 실례입니다. 동료나 상사에게는 항상 お疲れ様です를 씁니다.

자주 하는 실수와 함정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하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습니다.

二重敬語 (이중경어)

경어를 두 번 겹쳐 쓰는 실수입니다. 정중하게 하려다 오히려 틀리는 대표적 경우입니다.

| 틀린 표현 | 올바른 표현 |

| --- | --- |

| おっしゃられる | おっしゃる |

| ご覧になられる | ご覧になる |

| お伺いいたします | 伺います |

| 部長様 | 部長 |

| 拝見させていただきました | 拝見しました |

おっしゃる는 이미 존경어인데 거기에 られる를 또 붙이면 이중경어입니다. 정중함은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させていただく 남용

させていただく는 상대의 허락을 전제로 내가 무언가를 한다는 겸양 표현인데, 요즘 지나치게 남용되어 오히려 거슬리게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와 무관하게 내가 결정한 일에까지 붙이면 어색합니다.

| 부자연스러운 표현 | 자연스러운 표현 |

| --- | --- |

| 休ませていただきます(혼잣말처럼) | お休みをいただきます |

| 参加させていただきます(단순 참가) | 参加いたします |

| 説明させていただきます(일방적 설명) | ご説明いたします |

원칙은 상대의 허가나 은혜가 실제로 관여할 때만 させていただく를 쓰는 것입니다.

ら抜き言葉 (라 빠진 말)

見られる를 見れる, 食べられる를 食べれる처럼 ら를 빼고 말하는 현상입니다. 회화에서는 흔하지만, 비즈니스 문서에서는 잘못된 표현으로 간주됩니다.

| 틀린 표현 | 올바른 표현 |

| --- | --- |

| 見れます | 見られます |

| 食べれます | 食べられます |

| 来れます | 来られます |

| 出れます | 出られます |

기타 자주 하는 실수

| 틀린 표현 | 올바른 표현 | 이유 |

| --- | --- | --- |

| 了解しました | 承知しました・かしこまりました | 了解는 윗사람에게 실례 |

| すみません(사과) | 申し訳ございません | 격식이 낮음 |

| どうしますか | いかがなさいますか | 격식이 낮음 |

| うちの会社 | 弊社(へいしゃ) | 자기 회사는 겸양 |

| そちらの会社 | 御社(おんしゃ)・貴社(きしゃ) | 상대 회사는 존경 |

한 가지 덧붙이면, 御社는 말할 때, 貴社는 글로 쓸 때 씁니다. 전화에서는 御社, 메일에서는 貴社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한국 비즈니스 문화와의 차이

같은 동아시아지만,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은 결이 다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표현의 배경이 보입니다.

첫째, 형식의 무게가 다릅니다. 한국도 격식을 차리지만, 일본은 형식의 이탈에 훨씬 민감합니다. 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를 빼먹은 메일은 그 자체로 결례로 읽힙니다. 형식을 지키는 것이 곧 상대에 대한 존중의 표현입니다.

둘째, 자기 회사를 낮추는 문화가 강합니다. 弊社, 小社처럼 자기 조직을 낮추고 상대를 御社로 높이는 대비가 한국보다 훨씬 철저합니다. 앞서 본 대로, 사외 사람에게는 자기 상사조차 낮춥니다.

셋째, 완곡함의 정도가 다릅니다. 일본 비즈니스는 직접적인 거절을 피합니다. 難しいです(어렵습니다), 検討します(검토하겠습니다), 前向きに考えます(긍정적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같은 표현이 사실상 거절이나 보류의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말 그대로 받아들이면 오해가 생깁니다.

넷째, 전화 문화가 여전히 강합니다. 한국은 메신저와 메일로 상당 부분 대체되었지만, 일본은 여전히 전화로 확인하고 마무리하는 관습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전화 응대 능력이 실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 항목 | 한국 | 일본 |

| --- | --- | --- |

| 형식 이탈 | 비교적 관대 | 매우 민감 |

| 자기 회사 지칭 | 우리 회사 | 弊社 (낮춤) |

| 거절 방식 | 비교적 명확 | 완곡, 우회 |

| 전화 비중 | 감소 추세 | 여전히 높음 |

| 상사 호칭(사외) | 직함 유지 경향 | 경어 없이 낮춤 |

마치며

비즈니스 일본어의 핵심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형식의 숙달입니다. 이메일의 여섯 블록, 전화의 정형 표현, 경어의 방향 감각, 사내와 사외의 톤 차이. 이 네 가지 축만 몸에 익히면, 대부분의 상황은 조합으로 해결됩니다.

처음에는 관용구를 통째로 외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恐れ入りますが, 何卒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席を外しております, 折り返しお電話いたします. 이 표현들이 반사적으로 나올 정도가 되면, 어느새 메일 앞에서도 전화 앞에서도 손과 입이 멈추지 않게 됩니다.

형식은 감옥이 아니라 지지대입니다. 형식이 있기에 내용에 집중할 수 있고, 형식을 지키기에 상대가 안심합니다. 일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정석을 익히는 일은, 결국 상대를 배려하는 언어의 문법을 배우는 일입니다.

참고 자료

- Weblio 辞書 (ビジネス敬語): https://www.weblio.jp/

- コトバンク (kotobank): https://kotobank.jp/

- NHK 放送文化研究所 (ことば): https://www.nhk.or.jp/bunken/

- マイナビ転職 ビジネスマナー: https://tenshoku.mynavi.jp/knowhow/

- doda ビジネスメールの書き方: https://doda.jp/guide/

- 文化庁 敬語の指針: https://www.bunka.go.jp/seisaku/bunkashingikai/kokugo/

- リクナビNEXT ビジネスマナー: https://next.rikunabi.com/journal/

- goo辞書 (敬語): https://dictionary.goo.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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