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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모드: 2025~2026 한국 영화 드라마 총정리 — 극장이 돌아온 해, OTT가 재편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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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1691만이라는 숫자가 남긴 질문

2026년 상반기 한국 영화 시장에서 가장 자주 인용된 숫자는 1691만입니다. 장항준 감독의 사극 《왕과 사는 남자》가 모은 관객 수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이 작품 한 편이 매출 1631억 원을 기록했고, 2026년 상반기 한국 영화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7퍼센트 늘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극장이 돌아온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가장 많이 이야기된 작품 중 상당수는 극장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 《참교육》은 공개 한 달 만에 4820만 시청 수를 기록했고, 김다미 주연의 《대홍수》는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를 지켰습니다.

그러니까 2025년과 2026년 상반기는 한 방향으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극장은 회복했고, 동시에 극장 바깥이 더 커졌습니다. 이 글은 그 두 흐름을 한자리에 놓고 봅니다. 다룬 작품은 18편이고, 각각 어디서 볼 수 있는지 확인된 경우에만 적었습니다. 전제까지만 소개하고 이야기의 전환점은 쓰지 않았습니다.

극장이 돌아온 해 — 2026년 상반기를 만든 흥행작

2026년 상반기 극장가는 사극, 첩보, 좀비, 크리처가 차례로 자리를 채웠습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전부 큰 예산의 장르물이었다는 점입니다.

왕과 사는 남자 (The King's Warden)

2026년 2월 · 장항준 감독 ·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주연씨네21 상세정보

세조의 찬위 이후 단종의 유배 생활과 금성대군 역모 사건을 배경으로 삼은 사극입니다. 장항준 감독의 첫 사극이라는 점이 개봉 전 가장 큰 관심사였는데, 결과적으로 누적 관객 1691만 명을 모아 역대 매출 1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유해진이 영화 부문 대상을, 박지훈이 남자 신인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무거운 사료를 정공법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인물 사이의 관계에 무게를 싣는 쪽을 택한 작품입니다.

좋아할 사람 — 사극을 좋아하지만 전투 스케일보다 사람 이야기에 끌리는 관객. 싫어할 사람 — 역사물에서 정치적 긴장의 밀도를 기대하는 관객.

휴민트 (HUMINT)

2026년 2월 · 류승완 감독 ·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주연위키백과

동남아시아에서 국제 범죄 조직을 추적하던 국정원 블랙 요원이 자신이 관리하던 정보원의 죽음을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첩보 액션입니다. 공식 기록은 사고사로 정리되지만 정보원이 남긴 암호 메시지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그 좌표를 따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합니다. 류승완 감독이 계속 붙들어 온 주제, 즉 조직이 개인을 어떻게 소모하는가를 첩보 장르 안에서 다시 다룹니다. 누적 관객은 198만 명으로, 제작 규모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었습니다.

좋아할 사람 — 《베테랑》보다 《베를린》 쪽 류승완을 좋아하는 관객. 싫어할 사람 — 첩보물에서 명쾌한 정보 게임을 기대하는 관객.

군체 (Colony)

2026년 5월 · 연상호 감독 ·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주연씨네21 상세정보

생명공학 학회에 참석한 연구자가 생물 테러로 퍼진 바이러스에 갇히면서 시작하는 좀비 스릴러입니다. 밀폐된 건물 안에서 감염자가 계속 변이한다는 설정이 핵심이고, 연상호 감독이 최규석 작가와 함께 각본을 썼습니다. 5월 16일 칸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뒤 5월 21일 국내 개봉했고, 개봉 24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 상반기 2위에 올랐습니다. 《부산행》의 속도전과는 다른, 좁은 공간의 압박을 밀고 나가는 쪽입니다.

좋아할 사람 — 좀비물에서 스케일보다 폐쇄 공간의 심리를 보고 싶은 관객. 싫어할 사람 — 한국 좀비물에 이미 피로를 느끼는 관객.

호프 (HOPE)

2026년 7월 · 나홍진 감독 ·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위키백과

노인만 남은 시골 마을의 파출소장과 순경이 마을을 지키려 하고, 한편 산속에서는 괴수를 쫓던 사람들이 오히려 쫓기는 처지가 됩니다. 156분 러닝타임에 한국 배우와 해외 배우를 같은 화면에 세운 크리처물이고, 제7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 부문에 올랐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오래 준비한 작품이라 개봉 전부터 기대와 우려가 함께 있었습니다.

좋아할 사람 — 《곡성》의 불친절함을 장점으로 여겼던 관객. 싫어할 사람 — 긴 러닝타임과 정리되지 않는 결말을 견디기 힘든 관객.

거장의 대답 —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작품들

2025년 한국 영화의 국제적 존재감은 흥행이 아니라 영화제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두 편이 특히 그랬습니다.

어쩔수가없다 (No Other Choice)

2025년 9월 · 박찬욱 감독 ·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주연위키백과

25년을 바친 회사에서 밀려난 제지업계 베테랑이 다시 일자리를 얻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으로 나아가는 블랙 코미디 스릴러입니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가 원작이고, 2025년 8월 제82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9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을 거쳐 9월 24일 국내 개봉했고, 누적 294만 명으로 2025년 흥행 10위에 올랐습니다.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대표로 제98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에 출품돼 15편 예비 후보에는 올랐지만 최종 5편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34년 연출 경력에서 아직 오스카 후보에 오른 적이 없습니다.

좋아할 사람 — 중년 남성의 몰락을 웃음과 함께 보는 일이 불편하지 않은 관객. 싫어할 사람 — 실직이라는 소재를 농담의 재료로 쓰는 태도를 견디기 어려운 관객.

파과 (The Old Woman with the Knife)

2025년 4월 · 민규동 감독 ·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주연씨네21 상세정보

40여 년간 청부 살인을 해 온 60대 여성 킬러와, 평생 그를 쫓아온 젊은 킬러의 대치를 그린 액션 드라마입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고,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습니다. 이혜영은 1985년 이후 40년 만에 베를린 레드카펫에 섰습니다. 누적 관객은 53만 명 수준으로 흥행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60대 여성을 액션 주인공으로 세웠다는 사실 자체가 한국 영화에서 드문 일이었습니다.

좋아할 사람 — 액션의 합보다 배우의 얼굴이 버티는 힘을 보고 싶은 관객. 싫어할 사람 — 원작 소설의 밀도를 그대로 기대하는 독자.

장르가 버틴 2025년 극장

2025년 한국 극장가에서 백만 단위 관객을 모은 한국 영화는 대부분 명확한 장르물이었습니다. 세 편이 그 흐름을 잘 보여 줍니다.

좀비딸 (My Daughter is a Zombie)

2025년 7월 · 필감성 감독 · 조정석 주연씨네21 상세정보

야생동물 큐레이터인 아버지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을 지키기 위해 바닷가 마을로 숨어드는 이야기입니다. 좀비물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가족 코미디에 가깝고, 그 어긋남이 이 영화의 판단이자 한계입니다. 2025년 개봉작 중 가장 먼저 500만 관객을 넘겼고 최종 564만 명으로 그해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랐습니다.

좋아할 사람 — 장르 설정을 감정극의 장치로 쓰는 방식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관객. 싫어할 사람 — 좀비물에서 공포와 사회 비유를 기대한 관객.

야당 (Yadang: The Snitch)

2025년 4월 · 황병국 감독 ·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주연씨네21 상세정보

억울하게 수감된 남자가 검사의 제안을 받아 마약 수사 정보원, 이른바 야당이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입니다. 정보원과 검사, 그리고 형사가 각자의 계산으로 같은 사건에 얽혀 드는 구조를 취합니다. 누적 337만 명으로 2025년 한국 영화 흥행 상위권에 들었고, 8월에는 확장판이 따로 개봉했습니다.

좋아할 사람 — 한국형 범죄 느와르의 익숙한 리듬을 즐기는 관객. 싫어할 사람 — 검찰과 언론을 다루는 방식이 과장됐다고 느낄 관객.

전지적 독자 시점 (Omniscient Reader: The Prophecy)

2025년 7월 · 김병우 감독 ·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나나, 지수 주연씨네21 상세정보

10년 동안 혼자 읽어 온 웹소설이 현실이 되어 버린 회사원의 이야기입니다. 싱숑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고,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했습니다. 거대 IP를 실사 영화 한 편으로 압축하려는 시도였고, 원작 팬층의 기대치가 처음부터 매우 높았던 작품입니다.

좋아할 사람 — 원작을 모르는 상태로 세계관 구축형 액션을 보고 싶은 관객. 싫어할 사람 — 원작의 방대한 설정이 축약되는 것을 참기 어려운 독자.

넷플릭스가 만든 형식

이 시기 한국 콘텐츠의 국제적 도달 범위는 사실상 넷플릭스 지표로 이야기되었습니다. 형식도 플랫폼을 따라갔습니다. 16부작이 표준이던 자리에 6부작과 10부작이 들어왔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2025년 3월 · 김원석 연출, 임상춘 극본 ·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주연 · 넷플릭스 16부작위키백과

1950년대 제주를 출발점으로 한 여성의 일생을 사계절 구성으로 따라가는 드라마입니다. 같은 인물을 젊은 시절과 중년 이후로 나눠 두 배우가 연기하는 방식을 택했고, 그 교체가 이 작품의 감정 구조를 만듭니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시리즈 1위에 올라 8주간 톱10을 유지했습니다.

좋아할 사람 — 사건보다 시간의 축적으로 감정을 쌓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시청자. 싫어할 사람 — 명시적으로 눈물을 요구하는 연출이 부담스러운 시청자.

약한영웅 Class 2

2025년 4월 · 넷플릭스위키백과

웨이브 오리지널이었던 《약한영웅 Class 1》의 3년 만의 후속으로, 플랫폼을 넷플릭스로 옮겨 공개됐습니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2위에 올랐고 남미와 동남아시아, 중동 여러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학교 폭력을 다루는 방식이 시즌 1보다 넓어졌다는 평과 흩어졌다는 평이 함께 나왔습니다.

좋아할 사람 — 시즌 1의 밀도 높은 액션 합을 기억하는 시청자. 싫어할 사람 — 학교 폭력 묘사의 수위 자체가 부담스러운 시청자.

오징어 게임 시즌 3

2025년 6월 · 황동혁 연출 · 넷플릭스 6부작위키백과

시리즈의 마지막 장으로 기획된 시즌으로, 2025년 6월 27일 190여 개국에서 동시 공개됐습니다. 6부작이라는 짧은 구성이 시즌 2의 늘어짐에 대한 대응이었다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세계적 화제성은 여전했지만 국내 반응은 시즌 1 때와 비교하면 분명히 식어 있었습니다.

좋아할 사람 — 시리즈를 끝까지 지켜본 시청자, 그리고 결말의 형태 자체를 논쟁거리로 삼고 싶은 사람. 싫어할 사람 — 시즌 1의 신선함이 다시 오기를 바랐던 시청자.

은중과 상연 (You and Everything Else)

2025년 9월 · 넷플릭스 15부작 · 김고은, 박지현 주연위키백과

두 여성의 오랜 관계를 축으로 삼은 드라마입니다.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작품상과 극본상을 받았고,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김고은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흥행 지표보다 평단 평가에서 강했던 작품이라는 점에서, 2025년 넷플릭스 한국 라인업의 성격을 잘 보여 줍니다.

좋아할 사람 — 우정과 질투가 분리되지 않는 관계를 오래 들여다보고 싶은 시청자. 싫어할 사람 — 15부작 동안 큰 사건 없이 감정만 따라가는 구성이 지루한 시청자.

참교육

2026년 6월 · 홍종찬 연출 ·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 주연 · 넷플릭스 10부작넷플릭스 2026 한국 라인업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으로,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배경으로 삼은 작품입니다. 《소년심판》과 《Mr. 플랑크톤》을 만든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공개 한 달 만에 482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시청 수 6위권에 들었고, 한국갤럽 6월 조사에서 선호도 10.7퍼센트로 1위였습니다. 사적 제재를 어떻게 다루느냐를 두고 공개 직후부터 논쟁이 있었습니다.

좋아할 사람 — 명확한 응징 구조가 주는 카타르시스를 원하는 시청자. 싫어할 사람 — 폭력으로 폭력을 정리하는 서사에 거부감이 있는 시청자.

대홍수 (The Great Flood)

2025년 12월 · 김병우 감독 · 김다미, 박해수 주연 · 넷플릭스넷플릭스 공식 페이지

대홍수로 물에 잠겨 가는 아파트를 무대로 한 재난 SF입니다. 2025년 9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뒤 12월 19일 넷플릭스로 직행했습니다. 공개 3일 만에 2790만 누적 시청 수를 기록하고 54개국 1위에 올랐으며, 비영어 영화 부문 4주 연속 1위를 지켰습니다. 다만 국내 반응은 갈렸습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3.84였고, 로튼토마토는 비평가 60퍼센트, 관객 41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해에 김병우 감독은 《전지적 독자 시점》과 《대홍수》 두 편을 내놓았는데, 두 작품 모두 큰 설정을 감당할 만큼의 이야기를 갖췄는지에서 비슷한 지적을 받았습니다.

좋아할 사람 — 아이디어가 큰 재난물이라면 완성도의 기복은 감수할 수 있는 시청자. 싫어할 사람 — 설정의 규모와 서사의 밀도가 어긋나는 것을 참기 어려운 시청자.

방송사가 지킨 자리

넷플릭스만 이야기하면 이 시기의 절반을 놓치게 됩니다. 지상파와 케이블, 그리고 디즈니플러스에서 나온 작품들이 국내 화제성의 상당 부분을 가져갔습니다.

폭군의 셰프

2025년 · tvN 토일드라마 · 임윤아, 이채민 주연나무위키

프랑스 요리를 하는 현대의 셰프가 조선 시대로 넘어간다는 설정의 퓨전 사극 로맨스입니다. 최고 시청률 17.1퍼센트로 종영해 2025년 tvN 드라마 전체 1위이자 그해 미니시리즈 최고 기록을 세웠고, tvN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쇼 부문 2주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방영 1주 차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약 8천만 뷰였습니다.

좋아할 사람 — 설정의 개연성보다 두 배우의 호흡을 보러 오는 시청자. 싫어할 사람 — 타임슬립 사극의 클리셰에 이미 지친 시청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025년 10월~11월 · JTBC 토일드라마 · 류승룡 주연위키백과

서울에 자가가 있고 대기업에 다니는 50대 가장 김낙수의 이야기입니다. 제목이 이미 이 드라마의 주제를 다 말하고 있습니다. 류승룡은 이 작품으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대상을 받았고, 방송과 영화 두 부문에서 모두 단독 대상을 받은 첫 인물이 되었습니다.

좋아할 사람 — 중년 직장인의 자의식을 웃음과 씁쓸함으로 동시에 보고 싶은 시청자. 싫어할 사람 — 특정 계층의 불안을 소재로 삼는 것 자체가 피곤한 시청자.

Made in Korea

2025년 12월 · 디즈니플러스 6부작 · 현빈, 정우성 주연위키백과

1970년대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낮에는 중앙정보부 요원이고 밤에는 사업가인 남자와 그를 끝까지 쫓는 검사의 대치를 그립니다. 2025년 12월 24일 디즈니플러스와 훌루에서 공개됐고, 현빈은 이 작품으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시즌 2가 제작 중이며 2026년 하반기 공개 예정입니다.

좋아할 사람 — 한국 현대사를 범죄 드라마의 무대로 쓰는 방식에 관심 있는 시청자. 싫어할 사람 — 6부작에 담기에는 시대의 무게가 크다고 느낄 시청자.

한눈에 보는 목록

작품연도감독 또는 연출주연어디서
야당2025.04황병국강하늘, 유해진극장 개봉
파과2025.04민규동이혜영, 김성철극장 개봉
좀비딸2025.07필감성조정석극장 개봉
전지적 독자 시점2025.07김병우안효섭, 이민호극장 개봉
어쩔수가없다2025.09박찬욱이병헌, 손예진극장 개봉
대홍수2025.12김병우김다미, 박해수넷플릭스
왕과 사는 남자2026.02장항준유해진, 박지훈극장 개봉
휴민트2026.02류승완조인성, 박정민극장 개봉
군체2026.05연상호전지현, 구교환극장 개봉
호프2026.07나홍진황정민, 조인성극장 개봉
폭싹 속았수다2025.03김원석아이유, 박보검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2025.04넷플릭스박지훈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32025.06황동혁이정재넷플릭스
폭군의 셰프2025.08tvN임윤아, 이채민tvN 방영
은중과 상연2025.09넷플릭스김고은, 박지현넷플릭스
김 부장 이야기2025.10JTBC류승룡JTBC 방영
Made in Korea2025.12디즈니플러스현빈, 정우성디즈니플러스
참교육2026.06홍종찬김무열, 이성민넷플릭스

표의 감독 칸에서 일부 드라마는 연출자를 확인하지 못해 플랫폼이나 채널로 대신 표기했습니다.

마치며 — 규모가 커질수록 질문은 작아졌습니다

이 18편을 나란히 놓고 보면 한 가지가 보입니다. 예산과 도달 범위는 분명히 커졌는데, 작품이 던지는 질문은 오히려 좁아졌습니다. 1691만 관객의 사극과 4820만 시청 수의 시리즈가 같은 반년 안에 나왔지만, 두 작품 모두 관객이 이미 아는 감정을 정확히 건드리는 쪽을 택했습니다.

반대편에는 흥행하지 못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53만 명이 본 《파과》, 198만 명이 본 《휴민트》, 갈린 평가를 받은 《대홍수》입니다. 이 작품들이 실패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지금 한국 영화 산업에서 익숙하지 않은 시도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2026년 하반기에는 《Made in Korea》 시즌 2가 예정돼 있고, 여름 극장가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하나뿐입니다. 잘 만든 장르물은 여전히 극장으로 사람을 부르고, 잘 만든 시리즈는 극장 없이도 세계에 도달합니다. 두 경로가 나뉜 것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이 처음부터 어느 쪽을 선택할지 정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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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한국 영화 시장에서 가장 자주 인용된 숫자는 1691만입니다. 장항준 감독의 사극 《왕과 사는 남자》가 모은 관객 수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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